꼭 5년 만입니다.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나왔을 때 이런 책을 또 쓸 날이 내 생애 중에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그래서 더 필사적으로 담고 싶은 내용을 하나라도 더 우겨넣었던 기억들… 그렇게 탄생했던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벌써 5년 전의 산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우연찮게 제가 블로그를 통해 ‘속편열전’이란 코너를 진행하긴 했습니다만 (아~ 왠지 과거형이라니 좀 서글프네요. 분발할게요 ㅜㅜ) 속편이란 것이 이런 부담을 갖게 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머리 속 한 켠에서는 마치 [에이리언 2020]으로 대박을 쳤다가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으로 홀랑 말아먹은 데이빗 토히 감독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