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미라이(한자로 未來이며, 미래와 관련된 중의적 표현을 함축한 이름이다)라는 한 소녀가 있다. 맞벌이 때문에 자녀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부모에게 불만가득한 그녀는 명문여중에 다니고 있지만 장래 희망도 없이 매사에 시니컬하고 까칠하다. 그녀의 남동생 유우키는 순종적이고 속이 깊은 아이로 매사에 불만투성이인 누나를 신경쓰는 착한 아이다. 부모를 대신해 여름방학 첫날 로봇 전시회에 가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오다이바에 간 미라이는 짜증만 가득한 '세상이 모두 부서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직후, 진도 8.0의 강진이 도쿄를 덮친다. 2005년 후지 텔레비전은 애니메이션의 상식을 뒤집는다는 개념의 새로운 시도를 단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름하여 '노이타미나 (noitaminA, 애니메이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