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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휴스턴 3

고전열전(古典列傳) : 백경 (1956) - 망망대해에서 벌어지는 선상의 광기

고전열전(古典列傳) No.20 허먼 멜빌의 원작 '백경 Moby Dick'은 무려 700페이지가 넘는 대서사극입니다. 얼핏보기에는 고래잡이 선원들과 거대한 흰고래 모디빅의 사투를 다룬 작품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백경]은 출간당시부터 지금까지 미국 문학사에 있어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형식을 취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여기에 포경업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과 고래의 생태에 대한 언급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부분은 멜빌 본인 스스로가 2년간 포경선에서 작살잡이로 생활했던 경험에 기초하고 있지요. 정작 소설은 멜빌의 당대에는 그 파격성으로 인해 크게 인정받지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백경'은 텍스트에 담긴 상징성에 대한 해석으로도 많은 논란이 된 작품입니다. 어떤이는 포경선 피쿼드호의 운명이 멜빌의 생존..

괴작열전(怪作列傳) : 홀리데이 킬러 - 죠스의 아성에 도전한 해양 공포물

괴작열전(怪作列傳) No.110 스티븐 스필버그의 걸작 [죠스]가 뛰어난 이유는 비단 그 영화가 끌어올린 흥행수익의 '블록버스터'적인 측면 뿐만은 아닙니다. [죠스]는 킹콩이나 고지라 같은 비현실적인 괴수들이 등장하는 크리처 장르에서 상어라는 실제 생명체를 공포의 대상으로 부각시킴으로서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공포감을 선사하는데 성공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후 졸속으로 쏟아져나온 아류작들은 하나같이 [죠스]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고 [피라냐], [올카] 같은 해양공포물들이 대거 양산되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죠스]의 전세계적인 돌풍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관객들은 이 기념비적인 작품에 대한 소식을 미디어를 통해 간간히 접했을 뿐 정작 [죠스]를 접하기 까지는 무려 3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한국..

괴작열전(怪作列傳) : 카지노 로얄 (1967) - 초호화 캐스팅의 007, 괴작으로 탄생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43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시간은 실험적 기획의 일환으로서 특별히 객원필자 한 분을 초대해 괴작열전의 한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 시간의 괴작열전을 진행해 주실 분은 BLUE'nLIVE 님으로 특히 007 작품들에 특화된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시는 블로거이십니다. 따라서 여러모로 이번 괴작열전에 가장 적합한 리뷰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쁜 와중에서도 기꺼이 집필요청을 들어주셔서 이렇게 여러분께 리뷰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저는 단지 기초적인 아웃라인과 몇가지 사소한 편집만을 담당했을뿐 리뷰의 작성은 물론 저작권도 전적으로 BLUE'nLIVE 님께 있음을 알립니다. 그럼 BLUE'nLIVE 님과 함께하는 괴작열전, 시작합니다~ - 페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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