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제81회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쥔 [아티스트]는 무성영화시대의 종말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서 유성영화의 등장이 무성영화 배우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거대한, 그리고 두려운 변화였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 준 영화다. 사실 뤼미에르 형제가 선보인 시네마토그래프는 일종의 이미지 기록장치였기 때문에 영화에서 음성을 입힌다는 건 당시의 기술로선 생각하기 어려웠다. 물론 사운드가 별개로 사용되어 영화와 함께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연주하거나 변사가 해설을 통해 관객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식의 시도는 있어 왔지만 영상과 사운드의 기술적인 결합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곧이은 라디오의 등장으로 기술적 한계에 부딪힌 영화산업은 침체일로에 놓였고 여러 회사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