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열전(續篇列傳) No.14 * 본 포스트는 고전열전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리뷰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임정규 감독의 데뷔작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가 15만 관객동원에 성공하며 대히트 한 것과 [로보트 태권브이: 수중특공대]의 판정패는 당시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변화를 감지할 만한 사건입니다. 아무리 태권브이라 하더라도 로봇 애니메이션으로서의 확장성에는 엄연히 한계가 뒤따랐다는 것, 반면 순수 국산 슈퍼히어로의 탄생과 인간 중심의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개척분야로 떠올랐다는 것이었지요. 이를 의식한 김청기 감독은 차기작으로 [황금날개 123]이라는, 로봇이 아닌 슈퍼히어로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준비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임정규 감독은 다음 작품으로 로봇 캐릭터의 비중을 대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