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더운 여름날, 잠시 더위를 식히려고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냉커피를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옆좌석의 누군가가 다가와 아무 이유도 없이 당신의 싸대기를 후려칩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세상이 각박합니다. 무섭고, 잔인하고, 사납습니다. 멀쩡히 길을 가다가도 뒷모습이 도망간 마누라와 닮았다는 이유로 칼맞아 죽는 세상입니다.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받자 할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폭언과 폭력적인 제스처로 위협을 가하는 세상입니다. 잘못을 한 사람이 더 큰소리치고 모든걸 힘의 논리로 풀어내려 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분노에 가득 차있고 이를 표출할 방법을 찾지못해 초조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참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다수의 정의가 더는 먹혀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