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물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된 [마징가 제트]는 국내에서도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작품의 원작자가 일본의 나가이 고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나가이 고가 자신의 대표작 [데빌맨]에 주력하기 위해 정작 [마징가 제트]는 날림으로 작업했다는 걸 고려하면 국내에서 맹위를 떨친 마징가의 위용은 실로 기이하기까지 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이에 이 시간에는 국내에 출간된 [마징가 제트]의 역사를 되짚어 봄과 동시에 이번 리뷰의 메인이 될 [마징가 제트: 피라밋 요새의 비밀]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에 발간된 최초의 [마징가 제트]가 뭔지는 나로서도 잘은 모르겠다. 나가이 고의 원작이 일본에서 발간된 게 1972년이니 국내에 슬며시 들어온 해적판 내지는 대본소용 만화가 존재했을 개연성은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