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국어(國語)의 개념이 없는 다언어국가로서 헌법상으로 인정한 공용어는 모두 18개나 된다. 이 중 제1공용어로 규정된 것이 힌디어, 제2공용어는 영어다. 그렇지만 아직도 수많은 지역에서는 각자의 방언과 벵갈어, 펀잡어 등 다양한 언어가 혼용되어 사용되는 것이 인도의 모습이다. 영화얘기 하다말고 갑자기 언어학 강의냐고? 본 리뷰를 들어가기전에 상식적으로 알아둬야할 내용이기 때문이니 너무 당황하지는 말라. [가지니(2005)]는 인도 남부 최대의 도시이자 중심지인 첸나이를 중심으로 사용되는 타밀어(인도 인구의 약 7%가 사용)로 제작된 영화였다. 이는 감독인 A.R. 무루가도스가 남부출인이기 때문으로서 인도영화치고 꽤나 하드보일드한 스타일로 만들어진 이유도 인도남부의 투박한 특징을 담고 있어서다.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