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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세련된 첩보물로의 완벽한 장르전환

원제인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라 부제인 [퍼스트 어벤져]로 개봉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곳 밖엔 없었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뻔했죠. 주인공의 이름부터 미국적인 색체가 너무 강한 캐릭터이니까요. 하지만 [퍼스트 어벤져]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를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적합한 슈퍼히어로로 리모델링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약점도 명확했죠. 전편이 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클래식한 전쟁 홍보영화의 공식을 패러디하며 나름대로 드라마에 공을 들인 반면, 액션을 포기하는 바람에 밋밋한 히어로물이 되어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이는 [토르]나 [아이언맨] 시리즈가 지닌 비주얼과 스케일의 강점을 지니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의 모범생 이미지..

영화/ㅋ 2014.04.02

아이언맨 2 - 어벤저스를 위한 값비싼 예고편

역시나 스토리가 문제였다. [다크 나이트]급의 돌연변이 걸작을 기대했던 건 아니었지만 [스파이더맨 2], [인크레더블 헐크], [슈퍼맨 2: 도너컷], [엑스맨 2] 등 유독 속편에 강세를 보여왔던 슈퍼히어로물의 전통에 비추어 볼때 [아이언맨 2]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마블 코믹스의 팬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포만감을 안겨주었던 전작의 완성도를 놓고 보면 적어도 속편은 이보다 낫거나 최소한 같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언맨 2]의 초반 1/3, 모나코의 레이싱 경기장에서 위플래시와 토니 스타크가 첫 대면을 하는 순간까지의 느낌은 그러니까.. 정말 좋다. 팔라듐 코어의 부작용으로 점차 죽어가는 토니 스타크의 고뇌와 코어 원천기술을 토니의 부친인 하워드에게 빼앗긴 ..

영화/ㅇ 2010.05.03

아일랜드 - 마이클 베이의 첫 실패작

*.본 리뷰는 [트랜스포머] 개봉 이전에 쓰여진 리뷰이므로 [트랜스포머]에 대한 언급은 없음을 알립니다 1990년대에 들어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감독을 손꼽으라면 필자는 주저없이 마이클 베이라고 말한다. 그는 [나쁜 녀석들]이라는 영화로 처음 헐리우드 영화에 도전하게 되는데 당시로선 무명에 가까운 배우들만을 기용, 오로지 현란한 화면과 빠른 템포의 편집으로 2시간을 가득 채워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30초의 미학'이라고 불리는 CF감독의 경력을 가진 마이클 베이는 바로 자신의 재능을 영화와 접목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영리한 감독이다. 물론 CF감독출신의 영화감독은 많다.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 형제, 데이빗 핀처 등도 모두 CF감독을 거쳐 성공적으로 헐리우드 주류 영화계에 안착한 케이스다. 이..

영화/ㅇ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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