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구요? 전체적인 서사구도는 [아바타]를 닮았고, 특정 장면과 캐릭터는 [스타워즈]를 연상시키며 그 외에도 늘상 보아왔던 SF영화나 판타지물의 여기저기에서 따온 것 같은 장면들… 맞습니다. 2012년 첫번째 블록버스터 [존 카터: 바숨전쟁의 서막]은 이들 영화들과 무척 닮아 있습니다. 사실 [존 카터: 바숨전쟁의 시작]의 원작인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화성의 공주’는 무려 1912년 작,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전에 탄생했습니다. 그러니 이후에 쏟아진 SF장르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건 자명하지요. 오히려 앞서 언급한 영화들과 닮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를 만들면서 자신의 작품이 ‘화성의 공주’를 업그레이드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 바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