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맞이하여, 없는 시간이지만 짬짬히 방정리를 하면서 찾아낸 몇가지 아이템을 보며 새해 첫 포스팅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건 바로 추억의 미니백과 시리즈. 사실 1980년대의 격동기에 학창시절을 보낸 남아들이라면 한번쯤 손에 거쳐갔을법한 바로 그 포켓 사이즈의 미니백과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해 있지 않은 시절, 일본문화 컨텐츠는 금기시되어 있으면서 TV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버젓이 방영하고 있던 그 아스트랄한 시절, 일본 것을 일본 것이라 부를 수 없던 그 시절에 거의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일본 컨텐츠를 접할 수 있었던 통로가 아니었나 싶다. 내 기억으론 그 수많은 미니백과의 시발점은 아마도 학습지 회사인 능력개발에서 발간한 '로봇대백과'였다. 콤바트라 브이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