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미키 할러는 운전사가 딸린 링컨차를 타고 다니는 형사사건 변호사다. 승부욕이 강하며, 일에 대한 애착도 높은 편인 그는 성폭행 및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된 부호집 아들 루이스의 변호를 맡게 된다. 절대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인의 주장이 어딘지 설득력도 있어보이고, 대박 건수를 잡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런데 사건을 조사하면 할 수록 미심쩍인 부분들이 발견된다. 돈을 밝히긴 해도 뼛속까지 속물은 아닌 그에게 있어 이 일은 변호사로서의 양심을 통채로 흔들만한 사건이 되어 버리고 만다. 마이클 코넬리의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그리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의 빛과 어둠, 미국 사법체계에 대한 비판의식, 악당을 심판하는 반전의 쾌감이 적당하게 뒤섞인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