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라이언 레이놀즈 2

그린 랜턴 - 리부트가 절실한 슈퍼히어로물

2011년 마블 진영에서 [토르]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선보이며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는 가운데, DC진영에서는 대항마로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캐릭터이지만 북미지역에서 그린 랜턴의 인기는 거의 배트맨이나 슈퍼맨에 필적할만하다고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린 랜턴]의 성공여부에 따라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프렌차이즈가 될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다는 얘기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관객들은 적지 않은 수의 히어로물을 접했다. 그 중에서는 [다크 나이트]같은 걸작도 있었고, [데어 데블]이나 [고스트 라이더]같은 졸작들도 있었다.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 성공적인 슈퍼히어로가 되기 위해서는 정체성의 고뇌와 기원에 대한 진지한..

영화/ㄱ 2011.06.22

베리드 - 포스트 911 시대, 소시민의 무력함을 풍자하다

좁다란 관속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는 [베리드]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프랭크 다라본트의 TV영화 [생매장]이 있었고, 비교적 근래에 쿠엔틴 타란티노가 연출을 맡았던 [C.S.I] 시즌 5의 마지막 에피소드 'Grave Danger'에서도 동일한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이는 타란티노의 [킬 빌 Vol.2]에서 다시 한번 사용된다. 그러나 [베리드]의 느낌은 다분히 조엘 슈마허의 [폰부스]에 더 가까운 작품으로 보인다. 전화박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과 오로지 목소리로만 지시를 내리는 범인의 관계 뿐만이 아니라 저예산이지만 철저하게 서스펜스로만 극을 이끌고 가는 점에 있어서의 유사성이랄까. 하지만 [베리드]는 어떤 영화도 시도하지 않은 지독한 공간적 제한을 가한다는 면에서 무척 흥미롭다. 이는 앞서 언급한 ..

영화/ㅂ 2010.12.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