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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3

[블루레이] 인비저블맨 - 보이지 않는 존재에서 오는 현실적인 공포

보이지 않는 존재에서 오는 현실적인 공포 ‘투명인간’. 경우에 따라서는 축복이자, 혹은 저주라고도 불릴 수도 있는 이 독특한 능력이 처음으로 대중 문화에 등장한 건 H.G 웰즈의 소설 ‘투명인간’을 통해서다. 필자는 이 소설을 중학교 때 접하게 되었는데 반쯤은 흥미위주의 SF소설이려니 생각하고 집었던 책이었지만 상황이 빚어내는 스산한 분위기와 비극적 결말이 주는 충격 때문에 한동안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소설은 1933년 제임스 웨일 감독에 의해 처음으로 영화화 되었고, 이후 코미디, 에로, SF등 각종 장르의 영화들에서 ‘투명인간’ 소재가 다양한 변주로 활용되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1987년 김기충 감독이 배우 이영하와 함께 [투명인간]이란 영화를 찍은 바 있다. 오늘날 대중적인 의미에서 좀..

영화/ㅇ 2020.08.20

김시광의 공포영화관 - 어느 블로거의 공포영화 예찬

김시광의 공포 영화관 - 김시광 지음/장서가 영화 블로거로서 아주 '조금' 알려지다보니 자주 받게 되는 질문이 있다. 아니, 하다못해 선자리나 소개팅 자리에 불려가 가뜩이나 말주변없는 내가 그나마 서로의 취향을 물어보던 중 영화에 대한 부분이 나오면 공통적으로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세요?' 물론 질문자는 별 생각없이 질문했거나 영화를 좋아하는 너라면 이 정도는 쉽게 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도에서 물어본 것이겠지만 나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가장 난감하다. 구체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인지, 아님 장르를 묻는것인지조차 모호한데다가 그렇다고 '뭐든지 다 좋아한다'는 것처럼 무성의한 대답도 곤란하지 않은가. 그럴때면 무심코 튀어 나오는 대답이 '나는 공포영..

사운드로 느끼는 괴수물의 공포감

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지가 절단되고 피가 스크린 가득 튀는 고어성? 아니면 시도때도 없이 눈알을 뒤짚고 얼굴을 디미는 귀신들의 깜짝쇼? 그것도 아니면 보기만해도 식욕이 마구마구 감퇴되는 혐오성 괴물의 출현? 진짜 무서운건 단지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유혈극 외의 요소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이다. 이런것들은 단지 시각적인 자극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비주얼이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공포와 스릴을 느끼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부분은 보이는 부분에 있지 않다. 진짜냐고? 만약 당신이 가장 무섭게 본 영화가 있다면 다시 한번 그 영화를 재생해 보라. 단, 볼륨을 0으로 놓고 말이다. 예전에는 화들짝 놀랐던 장면들이 그저 무덤덤하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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