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에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왔었죠. 어떤 청년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를 끊겠다'고 한 얘기 말이에요. 이 글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사실 '대를 끊겠다'는 얘기의 의미는 '나는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는 얘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를 끊는' 행위의 본질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순간 망각했던 불편한 사실이 새삼 떠오르게 된 겁니다. 실제로 아이를 가지지 않는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저출산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에요. '가문'과 '핏줄'에 목숨을 걸었던 한국인들의 특성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지요. 우리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건 우리 부모님이 모두가 잘 살고, 부유하고, 넉넉했지 때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