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가 보편화되고 영화에 대한 소장욕구가 증가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유독 눈에 띄는 단어가 생겼다. D.C, 일명 '디렉터즈 컷'이라고 불리는 감독판이 그것이다. 아니 영화라는게 원래 감독이 만든거니까 감독판이지 굳이 감독판이라고 부르는 건 또 뭘까? 하며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간혹 있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감독판이라는 것의 실체에 대해 몇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1.영화의 편집 원래 영화를 만드는 스탭 가운데는 Editor, 즉 편집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주로 영화의 편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들로서 영화가 보다 상품적인 가치를 갖추기 위해 이리저리 필름을 짜맞추는 사람들이다. 물론 편집이라는 분야는 편집자 단독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게 상당히 복잡한 부분인데, 영화에 있어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