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2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듯이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는 카일 카탄이라는 독특한 제다이 마스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아울러 그의 오랜 단짝인 잔 오스도 등장하며, 놀랍게도 [제다이 나이트]에서의 숙적 로드 제렉도 등장합니다. [다크포스]이래 스타워즈 게임의 팬들이라면 실로 가슴을 설레게하는 인물들의 등장이지요.
게다가 좀 더 열성적인 [스타워즈]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해 줄 사실은 바로 제이나 솔로라는 캐릭터가 출연한다는 것인데요, 솔로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한 솔로와 레아 올가나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 자녀 중 한 명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구요? 으음....이렇게 되면 제이나에 대해서도 설명을 좀 해야겠군요.
제이나는 쌍둥이 남동생 제이센과 함께 C-3PO에 의해 자라나는데, 특히 신 공화정의 의장인 어머니 레아와 유년시절을 오래 보내지 못한 관계로 어머니와는 무척 사이가 소원한 상태로 성장합니다. 오히려 그녀는 아버지 한 솔로를 닮아서 기계적인 분야에 재능을 보여 결국 그녀가 14살때 이미 우주선을 조종할 줄 아는 파일럿이 됩니다. 그리고 그 해, 삼촌인 루크 스카이워커가 설립한 제다이 아카데미에 동생과 함께 입학, 제다이 수련생으로서의 놀라운 재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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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일럿으로서, 그리고 제다이로서 급성장한 제이나는 결국 루크의 아내, (즉 숙모죠) 마라 제이드의 파다완으로서 훈련받아 외계종족인 유잔 봉(Yuuzhan Vong)의 침략으로부터 신 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싸움의 선봉에 서게 되지만, 막내 동생 아나킨 솔로의 죽음에 분노한 나머지 다크 사이드로 돌아설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제이나는 여자이지만, 우유부단하고 제다이의 직분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제이센에 비해 훨씬 진취적이며, 현실적인 인물입니다. 다소 반항적이고 할아버지처럼 천재적인 기질을 가진 아나킨에 비해서도 안정되어 있고, 가문의 장녀로서 충분한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입니다. 게다가 엄청 미인이구요. (외전 소설인 'Force Heretic I : Remnant' 의 일본판 일러스트에서는 정말 이쁘게 그려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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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스피리츠 오브 포스]을 위한 설명은 어느정도 된 듯 하군요. [스피리츠 오브 포스]의 시대적 배경은 제국이 멸망한지 15년 정도 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신 공화정은 정상궤도를 찾아 은하계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루크가 설립한 제다이 아카데미에는 많은 수련생들이 찾아와 포스의 긍정적인 면을 연마하고 있지요.
일단 인트로 자막을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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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신 공화국의 제다이들에게 있어 불안한 시기였다.
야빈4 행성에 위치한 루크 스카이워커의 제다이 아카데미 학생들과 스승들은 밤마다 불확실한 꿈으로 인해 뒤숭숭해하고 있었다.
포스의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젊은 제다이, 제이나 솔로가 그 누구보다 더 악몽에 시달렸다.
마스터 스카이워커가 비밀리에 코루산트로 간 사이, 이와 유사한 포스의 방해를 감지한 제다이 카일 카탄이 루크의 조언을 듣고자 제다이 아카데미로 돌아오는데...
[스피리츠 오브 포스]는 위에서 보시다시피 제다이 아카데미가 위치한 '야빈4 행성'이 주무대로서 이곳에 카일 카탄이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제다이 아카데미에는 이미 제이나 솔로가 수련생들의 책임자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들을 담당하는 제다이 마스터는 '벤딘'이란 인물입니다.
제다이 아카데미를 찾아온 카탄은 벤딘에게 최근 '섬뜩한 기운'을 느끼고 있다며 루크를 찾습니다. 그러나 루크는 공화정 일 관계로 제이센과 함께 '코루산트'로 떠난 후였지요. 마스터 벤딘 역시 비슷한 기운을 감지했지만 그 정체는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이에 카탄은 자신이 이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적이 있다며, 그것은 과거 '제다이의 계곡' 사건때 대결했던 제렉과 동일한 것이라고 털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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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이나는 잠을 자던 중 카탄과 잔이 제렉에게 살해되는 예지몽을 꾸게 됩니다. 잠을 이루지 못한 제이나는 학원내의 숙소에 묵고 있던 카탄을 찾아가는데, 카탄은 그녀가 그런 악몽을 꾼 배후에 역시나 제렉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이나는 카탄의 손에 죽은 제렉이 어떻게 살아날 수 있느냐고 반문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것은 카탄도 마찬가지였지요.
다음날 오전, 루크와 통신하기로 했던 카탄의 계획에 차질이 생깁니다. 누군가가 학원내의 통신시설을 망가뜨려놨기 때문입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카탄과 제이나는 이윽고 그들이 느꼈던 '섬뜩한 기운'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바로 제이나가 관리하던 수련생인 '스핀스'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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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모르게 조금씩 포스의 어두운 면에 심취했던 스핀스의 마음에 포스의 영으로 남아있던 제렉이 자리잡게 된 것이었습니다. 스핀스의 몸을 통해 부활한 제렉은 카탄과 제이나를 상대로 광선검 대결을 벌이게 되고, 제이나는 스핀스의 마음을 제렉으로부터 돌려놓기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 스핀스는 제렉의 포스에 굴복해 제이나를 공격하려다가 제이나의 일격에 목숨을 잃고 맙니다.
이렇게해서 제렉의 부활은 저지되었으나, 제이나는 깊은 자책감에 빠집니다. 이에 아직도 포스의 영으로 남아있는 제렉으로부터 제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카탄은 루크를 만나러 코루산트로의 여정길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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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츠 오브 포스]는 게임 [제다이 나이트] 시리즈의 설정을 충분히 활용한 작품으로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마지 않는 신 공화정 시대의 일면을 카일 카탄과 제이나 솔로 등 말로만 듣던 설정속의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특수효과도 쓸 만하고 무엇보다 '캐릭터'를 잘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합격점을 주고 싶군요.
이에 더해 한가지 기쁜 소식이 있는데요, 원래 [스피리츠 오브 포스]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것은 1편에 해당하는 내용이고, 이어지는 리뷰에서는 2편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www.spiritsoftheforce.com/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Tight Stitch Films.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Star Wars is a registered trademark of LucasFilm LTD.
* 참고 스틸: The Joiner King, Force Heretic I : Remnant (ⓒ ソニーマガジンズ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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