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보급 확대와 데스크탑 크기의 축소로 인해 많은 외부 장치를 USB로 연결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본체에 제공되는 3,4개짜리 USB포트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USB허브라는 장비를 이용해 추가로 USB포트를 늘려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전류부족현상입니다. 대부분의 USB포트는 1개의 USB포트에서 나오는 500mAh의 전류를 받아 이를 각 포트로 할당하는 것이므로 전류의 크기가 1/n 로 나뉘게 되는 거죠.
그래서 2.5인치 노트북 외장하드는 2개의 USB포트에 케이블을 꼽아야 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휴대폰을 충전할 경우에는 충전 속도가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 또한 노트북에 경우는 아무래도 노트북이 전원을 USB포트가 잡아먹게되니 그만큼 배터리 소모도 빨리지게 되는 것이죠.
이 전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결하는 USB장비에 별도의 전원을 공급하던가 아니면 USB장비 자체가 매우 낮은 전류를 사용하는 (가령 USB 메모리같은) 기기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해결방법은 바로 USB 포트가 별도의 전원을 공급받는 것이지요.
그래서 요즘은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유전원 USB 허브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벨킨 USB 7포트 울트라 슬림 허브도 그와같은 문제를 해결한 유전원 허브입니다. 이제 벨킨 USB 허브를 잠시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패키지를 살펴보면 구성물은 USB 허브 본체와 연결 케이블, 전원 아답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외관을 살펴보죠.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은색 무광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맥북 시리즈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지요. 특히 맥북은 USB단자가 2개뿐이라 허브가 필수적인데, 아마도 아이폰 악세서리로 지명도를 높힌 벨킨이어서일까요? 맥북전용 USB 허브라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전면에는 7개의 포트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뭐 게임끝이라고 봐야죠. 이 이상의 USB를 연결할 일은 없을 듯.
오른쪽 측면에는 아답터 연결 단자와 USB 케이블 단자가 있습니다. 본체의 크기를 의식해서인지 미니 USB 단자를 채택했군요.
앞에서도 언급했듯 USB 메모리 같은 저전류 제품인 경우에는 전원 아답터 연결없이도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여러개의 USB 장비를 한꺼번에 물려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아답터를 연결해 외부 전원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벨킨 7포트 USB의 장점으로는 일단 슬림한 디자인이어서 휴대성이 좋다는 것과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맥북과 좋은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겠습니다. 사실 유전원이라는 측면 자체는 벨킨만의 장점이라고 보긴 힘드니까요.
단점도 있는데, 뭔가 고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보니 USB 허브가 이리저리 끌려다니기 쉽다는 점, 또한 한면에만 포트를 배치해서 USB 기기의 넓이가 넓은 경우 상호 간섭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포트가 7개나 되니 사실상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상으로 벨킨 USB 울트라슬림 유전원 허브의 리뷰를 마칩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벨킨 악세서리는 뭔가 좀 고급스러우면서도 손에 딱 잡히는 느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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