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물건을 하나 사면 그래도 꽤 애지중지하면서 쓰는지라 왠만해선 고장이나 이런게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몇 년째 잘 써오던 크레신 이어폰의 단자가 단선되면서 드디어 운명하셨더군요. 흑… ㅜㅜ 이어폰이라는게 소모품이기도 하지만 기호식품만큼이나 까탈스러운 것이기도 해서 브랜드, 음질, 디자인, 가성비 등을 두루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며칠을 인터넷에서 눈팅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제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바로 샤오미 피스톤2라는 제품입니다. 샤오미가 무슨 오디오 명가도 아니고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었는데, 최근 중국발 이어폰의 기술력이 월등히 향상된데다 샤오미의 급상승세를 생각하니 호기심이 부쩍 생기더군요. 게다가 이 녀석이 속칭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제품인지라 더욱 땡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