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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 2

괴작열전(怪作列傳) : 스트리트 파이팅 - 초호화 캐스팅의 홍콩판 스트리트 파이터

괴작열전(怪作列傳) No.97 1983년대 이래, 홍콩영화계는 자국내에서 헐리우드 영화에게 1위자리를 내준 적이 없을 만큼 견조한 흥행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한 현상의 중심에는 골든 하베스트라는 굴지의 영화사가 있었고, 그 바탕에는 홍콩영화의 근간인 장르적 특징, 즉 액션물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실 홍콩은 국가의 규모면에선 도시규모의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자국내의 흥행실적만으로 시장을 유지해나가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당시 홍콩영화의 수익구조는 일단 내수시장에서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철칙이었고 (이는 기본 제작비의 회수를 의미합니다), 이후 대만시장과 일본, 한국 등 주요 아시아국가들에서 수출로 인한 흥행수익을 챙기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방법..

무간도 삼부작 - 홍콩느와르의 부활을 선언하다

홍콩느와르의 전성기, 그리고 쇠퇴 필자가 아직 중학생이었을 때인 88년. 선글라스와 바바리 코트, 그리고 쌍권총을 든 주윤발의 [영웅본색]은 수많은 열혈남아들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만들었으리라 본다. 이후 [첩혈쌍웅]으로 이어지는 홍콩느와르의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아 수많은 아류작들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수입사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그만그만한 홍콩영화들을 수입해 오는데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왕정감독의 [지존무상]이후 홍콩느와르는 카지노액션 영화의 흐름을 타는가 싶더니, 무수한 졸작들의 난립으로 인해 흐지부지 사라지고, 서극감독이 일으킨 무술영화의 붐으로 인해 영영 그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그나마 [황비홍]과 [동방불패]로 대변되는 무협영화의 전성기 때만 해도 홍콩영화계는 호황을 이뤘다. 그러나 한 영화가 ..

영화/ㅁ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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