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속까지 파고 드는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녹여주는 영화가 어디 없을까? 이번 주말엔 감동으로 훈훈하게 달아오를 수 있는 스포츠 영화를 보는게 어떨까. 개봉작을 포함한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글러브 - 강우석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야구부로 등록된 성심학교 야구부의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드라마.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들로 구성된 야구부에 왕년의 야구스타지만 지금은 퇴물이 되어 버린 투수가 코치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기존 스포츠 영화의 안전한 공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시간 20분의 긴 러닝타임이 다소 부담되긴 하지만 유머와 위트, 그리고 감동이 잘 조화되어 크게 지루하지는 않다. 정재영이 [아는 여자]에 이어 다시금 야구선수로 등장해 극의 흐름을 주도한다.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