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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2

배트맨 비욘드: 리턴 오브 조커 - 배트맨의 후계자, 조커와 만나다

1966년 TV판 [배트맨] 시리즈의 우스꽝스런 캠피 스타일은 실사뿐만 아니라 원작만화 자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배트걸(바바라 고든)과 같은 TV속 캐릭터가 만화속에 등장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며, 이는 가뜩이나 비현실적인 스타일로 변모해가던 코믹스의 희극화에 가속도를 더했다. 결국 DC 코믹스는 '배트맨'의 창시자 밥 케인과 결별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세대교체를 감행했고 새로 합류한 닐 애덤스-데니스 오닐 콤비 같은 리얼리즘 노선의 작가들은 개그맨 수준으로 전락한 악당 캐릭터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몰락직전의 '배트맨'시리즈를 다시금 일으켜 세우게 되었다. 회복단계에 있던 '배트맨'시리즈가 다시금 히어로 코믹스의 정점에 서게 된 계기는 프랭크 밀러의 '다크 나이트 리턴즈'였다. 1986년에 출간..

괴작열전(怪作列傳) : 배트맨(1966) - 고담시 흑기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괴작열전(怪作列傳) No.61 이번에도 [팬텀], [하워드 덕]에 이어 또 한편의 괴작 슈퍼히어로를 소개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2008년의 최대 화두는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가 아니라 돌아온 배트맨, [다크 나이트]였습니다. 슈퍼히어로로서의 배트맨이 가진 명성과 인기도는 접어두더라도 [다크 나이트]가 그토록 놀라운 작품이었던 이유는 기존의 슈퍼히어로물이 아무리 잘해봐야 액션 블록버스터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채 끊임없는 자기복제의 한계에서 맴돌았던 것과는 달리 '만화적' 캐릭터인 배트맨을 '범죄 느와르'라는 장르 영화의 영역으로 끄집어 냈기 때문입니다. 슈퍼히어로 느와르의 신천지를 개척한 [다크 나이트] 이미 [배트맨(1989)]을 통해 동화적 디스토피아의 세계관을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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