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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3

로봇 삼국지 - 김삼 화백의 시니컬한 명랑 로봇만화

현재 50대의 남성들에겐 전설같은 만화가 있다. 이석 작가의 [철인 삼국지]다. [악동이]로 유명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이 한 잡지의 공모전에서 2등으로 당선되어 이정문 화백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계기도 [철인 삼국지]를 모사해 보낸 그림이었을 만큼 당대에 있어서는 대단한 인기작이었다. 그런데 이종진 작가의 [철인 28호]나 김산호 화백의 [라이파이] 같이 당대 초히트를 기록한 작품들이 드문드문 개인 소장가들의 서가에 남아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철인 삼국지]는 가히 '전설의 고향'급으로 그 실체가 무형문화재 수준이다. 왜일까. 1972년에 발생한 정모군 자살사건이 그 원인일게다. 만화계의 분서갱유라 불릴만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 이 사태는 사건의 당사자인 정모군이 평소 '장비'가 죽은..

[신간안내] 한국 슈퍼로봇 열전 출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두 번의 티저광고로 약간의 힌트를 드리긴 했는데, 이제서야 본 책을 정식으로 소개하게 되었네요. 책의 제목은 [한국 슈퍼로봇 열전]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책의 출간 과정을 다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겠습니다만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책입니다. 우선 이 책의 출간 의도를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 한국의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에 대해 집대성한 책이 그간 단 한권도 출시되지 않았기에 저라도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혹자는 제가 이 책을 준비한다니까 '아니 "영화블로거"가 하필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쪽을?' 이라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시더군요. 이제와서 얘기지만 제가 처음 인터넷에 글다운 글을 남긴 건 한국 애니메이션 글이었고, 그 이후에도 꽤 장기간 ..

슈퍼로봇열전 2012.06.01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마왕 - 1000원짜리 만화책, 1500만원이 되다

운영진들의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운영방식 때문에 탈퇴한지 꽤 되었다만 코베이라는 사이트에 가면 지금은 구하기 힘든 옛날 만화들이 경매에 속속 올라온다. 멸시받던 우리 고유의 컨텐츠들이 재조명받으면서 진가를 인정받는 것을 보면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반면, 이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려는 얄팍한 장사치들의 모습도 썩 보기 좋진 않다. 작년인가… 차성진 작가의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마왕]의 원고가 1500만원에 경매가가 시작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실 외국과는 달리 작가의 원화가 보존되는 일이 극히 드문 한국의 현실상 그나마 가장 마니아층이 두터운 태권브이 작품의 오리지날 원고가 나왔으니 관심을 받는건 그럴수 있다쳐도 도대체 1500만원이라는 가격은 뭘 근거로 책정한 것일까. 아마 기억으로는 이 일이 신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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