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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라는 영화가 여러모로 화제다. 모 기자가 [아바타]가 한국에서 망했다는 기사를 쓴 지 얼마되지 않아 국내 외화 관객동원 기록을 갱신할 기세다. 하지만 연말 연시 연인과 혹은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으려 했던 분들은 예상밖의 당혹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장안의 화제작 [아바타]의 imax, 3D 디지털 상영관 좌석을 좀처럼 잡기 힘들어서다. 웬만큼 시설이 갖춰진 극장은 모조리 매진되어 결국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눈물을 머금고 2D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필자만 해도 상영관을 찾다찾다 못해 그 거지같기로 소문난 D극장에서 재관람할 수밖에 없었다. ㅡ_ㅡ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일까? 뭐 [아바타]가 워낙 인기있는 영화라 사람들이 몰린건 그렇다 쳐도 이상하리만큼 좌석예매율이 높은건 어딘가 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혹시나싶어 모사이트의 중고장터를 들어가보니 아주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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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좌석을 사고파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름 이해는 간다. 일찌감치 예매를 했다가 피치못할 사정을 취소하게 되었는데, 못보게 된 상황에서 되파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는 거다. 다음의 어느 판매자 글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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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는 좋다. 친구와 보려고 했는데 약속이 취소되서 되팔겠단다. 근데 한 장당 16000짜리 표가 25000원짜리로 둔갑했다. 두 장에 5만원씩 받고 되팔겠다는게 피치못할 사정으로 티켓을 양도하겠다는 판매자의 태도인가?

놀랍게도 이런 글은 한 두 개가 아니다. 심지어 암표 한 장당 30000원 이상까지 치솟는 상황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좌석은 한 두 개가 아니라 조직적이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좌석 단위로 나눠 예매한후 이를 각각 따로 올리는 수법까지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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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 운운하며 구하기 힘든 물건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한다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지 모르나 암표는 암표일 뿐이다. 불순한 목적으로의 매점매석을 통해 비정상적인 가격을 형성하는건 엄밀히 말하자면 범죄요, 불법이다.

어렸을 적 피카디리나 단성사 앞의 암표상에게서 표를 사본지가 어언 20년도 더 지난 이 시점에 21세기가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는 신종 암표상의 출연에 그저 분노만 치솟을 따름이다. 영화표가 부동산인가? 엄청난 미래의 투자가치를 가지고 구입하는 물건이 아니란 말이다. 제발, 얼마 되지도 않는 휴일에 영화라도 제대로 보자. 이건 온 나라가 투기판이니 당췌 살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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