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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8 - 스타워즈: 더 솔로 어드벤처스 (Star Wars: The Solo Adventures)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8 아마 [스타워즈] 클래식 삼부작의 팬들이라면 다음의 장면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겁니다. 사실 [스타워즈] 전 시리즈를 통틀어 한 솔로만큼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도 드물죠. 최첨단 CG로 무장한 [스타워즈] 프리퀄 삼부작의 치명적 단점은 한 솔로같은 입체적인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지난번에 소개한 레고의 프로모션 비디오 [스타워즈: 한 솔로 어페어]처럼 특정 에피소드에서 한 솔로의 매력이 가장 잘 부각된 부분만을 뽑아 만든 작품이 나올만큼 한 솔로는 [스타워즈]에 있어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스타워즈]의 소설 중에는 브라이언 데일리가 쓴 '한 솔로 어드벤처'라는 3부작 소설이 출간되었는가 하면, 일부 팬들은 루카스아츠의 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근원적 의문을 찾아나선 성공적인 프리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울버린], [매그니토], [데드 풀]과 함께 [엑스맨] 스핀오프 기획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브라이언 싱어의 도중 하차로 [엑스맨] 트릴로지가 어정쩡한 상태로 마무리된 이상 폭스측에서는 나름 효자상품이었던 [엑스맨] 프랜차이즈를 그냥 포기할 순 없었을 터. 그렇게 선보인 첫번째 작품이 바로 [엑스맨 오리진: 울버린]이다. 휴 잭맨이 자신의 전담 캐릭터인 울버린으로 돌아왔고, 유망주로 떠오르던 게빈 후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실망만을 안겨주고 말았다. [울버린]의 여파로 인해 관망세를 취하던 [매그니토]와 [데드 풀]의 기획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그래서일까.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개봉소식을 접했을때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설 수 밖에 없었다. 풋내기 돌..

마마 -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그 이름

때론 기대치않은 영화에서 재미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마마]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다소 촌스런 제목에 주연 배우들의 조합은 흥행성과거리감이 있어보이는 영화. 내가 [마마]에 대해 받은 첫 인상은 그랬다. 영화를 너무 많이 보는게 문제라면 문제다. 어지간한 자극이 아니면 좀처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게 사실이니까. 대충 이 영화는 어떻겠다, 이 영화는 어떤 컨셉이겠다.. 뭐 이런 느낌으로 영화를 선별하다 보면 아깝게 놓치는 영화들이 종종 생긴다. [마마]는 '엄마'라는 존재를 돌아보는 가족영화다.....라고 하기엔 뭔가 약간 핀트가 벗어난 듯 하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하자. [마마]에서 비추는 엄마와 자식의 관계는 세가지다. 아들을 자식이 아니라 부모처럼 느끼는 엄마와 아들(유해진&김해숙), 자신의 명예..

영화/ㅁ 2011.06.03

[블루레이] 앙코르 - 자니 캐쉬의 삶과 열정, 그리고 사랑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올드팝의 팬들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척 베리 등 추억의 명곡들과 함께 기억되는 이들 뮤지션은 미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사람, 자니 캐쉬를 빼놓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장르음악인 컨트리 뮤직의 대표주자인 관계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이지만 미국에서 엘비스에 견줄만큼 인지도가 높은 그의 일생은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앙코르](개인적으로 최악의 국내 개봉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_-)는 자니 캐쉬의 좌절과 환희의 순간을 다룬 바람직한 전기영화다. 사실상 한 발 앞서 발표된 [레이]의 익숙한 전기영화적 내러티브에서 자유롭지 못하..

영화/ㅇ 2011.06.01

속편열전(續篇列傳) : 쿵푸 팬더 2 - 전복적 쾌감 실종된 속편

속편열전(續篇列傳) No.19 2008년은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지구촌 이벤트가 있던 해였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에서 열리는 축제이다보니 상업계의 마케팅도 그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지요. 헐리우드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동양적인 특징을 오락물에 가장 잘 최적화 할 수 있는건 역시나 중국 무술, 즉 쿵푸였습니다. 성룡과 이연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비든 킹덤]이나 [쿵푸 팬더]같은 작품들은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오리엔탈리즘이 반영된 베이징 마케팅의 일환이었죠. 전자의 경우 중화권 최고의 액션스타 두명이 출연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 시너지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반면, [쿵푸 팬더]는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를 보여주며 [슈렉] 이후 드림웍스를 대표하는 히트작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7 - 마카지 원 (Makazie One)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7 [스타워즈]의 세계관에서 각 에피소드 사이의 공백이 조금씩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기간은 에피소드 3와 4사이입니다. 사실 [Ep.3: 시스의 복수]에서 공화정의 몰락과 제국의 탄생, 황제의 등장과 아나킨의 변절 등 해결되어야 할 많은 설정들을 꼼꼼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제국이 은하계를 평정해나가는 과정이라든지 남아있는 제다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점은 해소되지 않은채 큰 공백으로 남게 되었지요. 루카스는 한때 [스타워즈]의 TV판 시리즈로 이 공백기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만 2009년에 방영이 될 예정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태입니다. 아마도 [스타워즈]의 또다른 프로젝트 [클론워..

터치에 클릭을 더하다, 스타일러스 터치펜 클릭커 (Clicker)

스마트폰을 쓰면서 흔히 터치펜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저도 그렇구요. 손처럼 섬세하고 정확하면서 편리한 도구를 놔두고 다른 부차적인 장비를 사용하는건 왠지 쓸데없는 일처럼 생각되는게 사실이지요. 그러나 스마트폰을 1년이상 사용하다보면 터치펜의 필요성이 느껴질때가 적잖이 있습니다. 가장 절실할 때는 역시 겨울철이에요. 아이폰을 비롯한 정전식 터치방식의 스마트폰들은 장갑을 낀채로는 터치를 할 수 없습니다. 추운 겨울날 전화 한번 받으려면 허둥지둥 장갑을 벗고 덜덜 떨면서 화면을 슬라이드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집니다. 그러다 폰을 떨구기라도 하면 안습.. ㅜㅜ 두 번째는 위생문제죠. 손에 뭔가 묻어있다거나 혹은 스마트폰이 오래 되면 될 수록 터치스크린의 위생상태는 보이진 ..

한국전통뮤지컬 [미소]와 함께하는 정동길 데이트

덕수궁 돌담길에서 이어지는 정동길 골목은 새삼 언급하지 않아도 가히 레퍼런스급의 데이트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고궁 주변 특유의 운치와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교통의 편리성, 그리고 곳곳에 숨겨진 문화공간과 근대 건물로 인해 많은 볼거리들이 장점인 곳이기도 하지요. 흔히들 정동길 데이트 코스는 덕수궁의 입구인 대한문에서 시작됩니다. 시청역 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보이는 대한문 입구를 지나 오른쪽을 보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산책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팔짱을 끼고 천천히 걸어보도록 할까요? 정동길은 자동차와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이면도로이긴 합니다만 보도와 차도간에 분리대가 세워져 있어서 맘놓고 걸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통행하는 차량 자체가 그리 많지..

잡다한 리뷰 2011.05.25

괴작열전(怪作列傳) : 자이언트 크로 - 거대 칠면조의 황당한 습격

괴작열전(怪作列傳) No.113 괴수물 중에서는 '전설'로 남은 작품들이 더러 있습니다. 1933년 작 [킹콩]이 그렇고, 혼다 이시로 감독의 [고지라]도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사실 [고지라] 이후 괴수물의 메인 스트림은 헐리우드가 아니라 일본쪽으로 넘어갔다해도 과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헐리우드에서 괴수물에 손을 대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도 과거 헐리우드 괴수물의 전설(?) 비스므리하게 남을뻔한 작품으로서 아직까지 괴수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두루 회자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바로 [자이언트 크로]라는 작품이 그것인데요, 이 영화는 '거대조류괴수'의 원로급에 위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나름 영화사적인 의미는 있습니다. 그렇긴 해도 [고지라]의 혼다 이시로 감독이 만든 [라돈]보다..

플라워즈 - 인생이란 좋은 가족을 만드는 것

몇 달전에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왔었죠. 어떤 청년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를 끊겠다'고 한 얘기 말이에요. 이 글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사실 '대를 끊겠다'는 얘기의 의미는 '나는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는 얘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를 끊는' 행위의 본질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순간 망각했던 불편한 사실이 새삼 떠오르게 된 겁니다. 실제로 아이를 가지지 않는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저출산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에요. '가문'과 '핏줄'에 목숨을 걸었던 한국인들의 특성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지요. 우리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건 우리 부모님이 모두가 잘 살고, 부유하고, 넉넉했지 때문만..

영화/ㅍ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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