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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리뷰 55

[두통이]의 거장, 박기준 선생님과의 만남

반년도 더 지나서 정말 오랜만에 글인데…. 타이밍이 참 애매하네요. 우울한 기분을 잠시 내려놓고 시작해 봅니다. 지난 10월 29일, 만화계의 거목이신 박기준 화백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얼마전 타계하신 박기정 화백님의 동생이자, [두통이] 시리즈로 한 시대를 풍미하셨지만 박기준 화백님의 만화에 대한 열정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죠. 이후에는 후학 양성을 위해 단순한 도제식 교육 (徒弟式敎育) 시스템이 아닌 학원을 도입했고, 대학 강단에도 서셨으며 최근까지도 한국만화사의 족적을 정리한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그야말로 한국만화사의 산 역사라고 봐도 무방한 분이십니다. 사실 박기준 화백님은 제 세대에 있어서는 어쩌면 낯설고, 만화가로서는 많이 접해보지 못한 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분의 제자이신 故 이상무 작..

잡다한 리뷰 2022.11.01

해외 직구사이트 어반아웃피터스에서 구입한 LP 플레이어

직구가 대세죠. 자잘한 생활소품부터 옷, 가전에 이르기까지… 값비싼 유통마진이 빠진 직구의 매력은 한 번 빠지면 다신 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구하면 잘 알려진 알리 익스프레스나 아마존 같은 사이트가 대세이긴 한데, 이번에 좀 괜찮은 직구사이트가 국내에도 런칭을 했다며 콜라보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어반아웃피터스라는 곳입니다. 직구사이트라고 해서 근래에 생긴 곳인줄 알았는데, 1970년 펜실베니아 대학 근처에 설립이 된 매장형 커뮤니티 쇼핑센터로 시작해 미주지역과 유럽에 200여개 매장을 확장한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옷이 주력이긴 한 것 같은데, 막상 들어가보니 의류 외에도 액세서리나 가전, 인테리어 같은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이라면 최신..

잡다한 리뷰 2020.02.01

스웨덴에서 온 북유럽 백팩, 가스톤 루가 (Gaston Luga)

집에 오니 스웨덴에서 온 DHL 소포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스웨덴에서 올게 뭐가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 보름 전쯤 누군가가 백팩을 보내주겠다고 한 메일이 생각납니다. 사실 제가 뭐 패션 블로거도 아니고 가방 리뷰할 정도로 한가한 편도 아니긴 한데, 공교롭게도 그간 쓰고 있던 백팩이 슬슬 수명을 다 할 때가 되던 차에 제안이 들어온 지라 고심 끝에 오케이 했습니다. 한 편으로 북유럽스런 백팩은 어떤 느낌인지도 궁금했고요. 어쨌든 패키지를 뜯어보니… 부직포 포장 안에 가방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받은 건 가스톤 루가의 Praper - Olive & Black 이란 모델입니다. 딱 첫 느낌은 따불백. -_-;; 물론 현역 때 쓰던 그런 무지막지한 녀석은 아니고 미니멀한 느낌의 백팩이랄까. 30 x 42 x ..

잡다한 리뷰 2019.02.27

스웨던에서 온 미세먼지 마스크, 에어리넘 2.0

진짜 죽을 거 같다. 집안에 있는 공기청정기의 팬은 미친 듯이 돌아가고 있고, 바깥은 뿌옇다 못해서 무슨 안개가 자욱한 느낌이다. 오늘 스마트폰의 대기오염정보 앱을 켜니 그래프가 임계점을 뚫고 나갈 기세다. 지금의 겨울 날씨는 딱 두 가지 선택지만 제시하는 것 같다. 숨막혀 죽을래, 얼어 죽을래. 작년에도 이 같은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마스크를 패션 아이템화 시키는 일환으로 구입한 에어리넘 마스크를 잘 쓰고는 있다. 그런데 얼마전에 이 녀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왔다. 에어리넘 2.0. 에어리넘도 마스크 치고는 꽤 고가의 제품이라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 지 의문이 있었는데, 스웨덴 제품이라는 점이 어필을 했는지, 아니면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점이 어필을 했는지 암튼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을 한 모양이..

잡다한 리뷰 2019.01.15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건져 올린 마징가제트 레고

얼마 전 레고가 레핀과의 소송에서 승소해 24억원 가량의 배상금을 받게 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는 레핀 말고도 짝퉁 레고의 천국입니다. 정말 ‘이런 것도 있었어?’ 싶을 정도로 희안한 레고 캐릭터들이 매우 헐값에 판매되고 있지요. 한 두어달 전 쯤에 레고 마징가제트가 알리에서 판매 중이라는 얘길 듣고 광속으로 주문했었더랬습니다.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해 조립을 시작했지요. 포장은 허술합니다. 심지어 뭐 박스 같은 것도 없어요. 그냥 벌크포장 ㅋㅋㅋㅋ 근데 부속이 솔찮이 실합니다. 제법 그럴 듯 해요. 조립을 시작합니다. 아들 녀석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조립을 돕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저렇게 마징가 마스크를 레고 얼굴에 끼우고… 완성된 마징가제트 레..

잡다한 리뷰 2018.11.09

스웨던에서 온 미세먼지 마스크, 에어리넘

봄이 성큼 다가선 것 같다. 지난 겨울은 징글징글하게 춥기도 했지만 한 가지 딜레마를 확실하게 제공한 겨울이기도 했다. 날씨가 추운 날은 공기가 깨끗한 반면, 조금이라도 날씨가 풀리면 미세먼지의 역습크리. 미치고 환장하는 줄… 집에 황사마스크를 한 박스는 쟁여놨는데, 와이프, 나, 아들녀석까지 세 장씩 쓰고나면 며칠을 버틸 수가 없다. 이거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은… 아, 우린 고등어도 안 구어먹는데 왜 쓸데없는 비용 지출을 해야하는 건가! 오죽하면 기왕 마스크를 쓸 거, 좀 더 폼나게 써보자는 생각에 이런 것도 검색해 봤다만… 검색결과 전부 코스프레용... ㅡㅡ;;; 결국 뭔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찾아낸 것이 이 녀석이다. 무식해 보이지도 않으면서 배기밸브(!)에 필터가 교체형이다. 필터만 교체..

잡다한 리뷰 2018.03.14

제주도에서 공룡을 만나다, 제주공룡랜드 관람기

아들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세 번째 목적지는 바로 제주공룡랜드입니다. 사내아이들의 로망 중 자동차는 이미 해결했고, 이제 공룡을 해결할 시간인 것이지요. 일전에도 아들과 함께 경기도의 미호박물관에 간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때 아이가 많이 좋아해서 이번 제주공룡랜드도 기대가 컸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공룡이 관람객을 맞이해 주십니다. 저 언덕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길 가 옆으로도 많은 공룡들이 들어서 있고요. 가장 친숙한 티라노 사우르스와 트리케라톱스. 이 브라키오 사우르스는 꽤 큽니다. 아마 영화 [쥬라기 공원]이 실제라면 대략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요? '평화광장'이란 곳인데, 폭포도 있고 나름 테마파크스러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름처럼 평온한 분위기네요. '애니메이션 주제관'이란 곳..

잡다한 리뷰 2017.07.03

세상의 모든 자동차가 한 자리에, 제주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관람기

역시 아이들의 로망하면 로봇, 공룡 그리고 자동차이지요. 아쿠아플라넷에서 체력을 급 소진한 아들녀석이 가자고 한 곳은 다름아닌 세계자동차박물관. 참고로 제주도에는 이런 류의 사설 박물관들이 많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자연을 봐야지 무슨 박물관이냐고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아이가 있다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가자고하면 가야 합니다. ㅠㅠ 어쨌든 점심을 먹고 부리나케 달려 갔더니 제법 사람이 많습니다. 거의 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한 두 커플 정도 보이긴 하더군요. 입장료가 싸진 않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약간 오르막 경사인데, 자동차 바퀴가 길 옆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서서히 나타나는 자동차들. 고풍스런 올드카가 모습을 드러내는 이 곳은 야외박물관. 아직 본 게임이 시작된..

잡다한 리뷰 2017.06.26

아들과 함께 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람기

지난 주말에 모처럼 가족과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갔던데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이번에 책을 쓰면서 피로가 쌓이기도 했고, 왜 하필 책이 나오고 나면 꼭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생계를 위협받는지... 암튼 이 얘긴 나중에.. ㅋ 여차저차 훌훌 털고 제주도로 왔습니다. 지난 번과는 다르게 이젠 아내와 나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아들을 위한 여행이 되어버렸다는거. 그 첫번째 행선지로 '한화 아쿠아플라넷'으로 향했습니다. 며칠전부터 아들 녀석이 졸라대던 곳인데, 풍경이 장난 아니게 좋습니다. 해안을 끼고 있는 위치가 아주 절경이더라구요. 입구서부터 뭔가 포스가 대단합니다. 입장을 하니 거대한 가오리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아들은 상어를 발견하곤 싱글벙글... 제..

잡다한 리뷰 2017.06.21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공룡 투어, 미호박물관 견학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꼽으라면 단연 로봇과 공룡입니다. 저도 그랬고 말이죠. 아빠를 닮아 로봇을 특별히 좋아하는 아들 녀석을 데리고 브이센터는 몇 번 데리고 갔습니다만 어쩐지 공룡이 메인 테마인 곳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어제 휴일을 맞이하여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서울 인근으로는 남양주 지역에 두 군데가 검색됩니다. 한 곳이 오남공룡체험전시관이고 또 한 곳이 미호박물관이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설박물관의 스케일이나 구성 자체가 너무 뻔한 감이 있어 큰 기대를 하는 편이 아닙니다만 나름 미호박물관쪽이 평이 더 좋은 것 같아 목적지를 정하게 되었지요. 휴일이라 차가 막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번에 통과. 내부순환로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해 한 20~30분..

잡다한 리뷰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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