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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7


 






 


[스타워즈]의 세계관에서 각 에피소드 사이의 공백이 조금씩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기간은 에피소드 3와 4사이입니다. 사실 [Ep.3: 시스의 복수]에서 공화정의 몰락과 제국의 탄생, 황제의 등장과 아나킨의 변절 등 해결되어야 할 많은 설정들을 꼼꼼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제국이 은하계를 평정해나가는 과정이라든지 남아있는 제다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점은 해소되지 않은채 큰 공백으로 남게 되었지요.

루카스는 한때 [스타워즈]의 TV판 시리즈로 이 공백기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만 2009년에 방영이 될 예정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태입니다. 아마도 [스타워즈]의 또다른 프로젝트 [클론워즈] 애니메이션이 팬들의 외면을 받으며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겠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시기의 사건들은 팬덤에 의해 형성된 비공식적인 이야기로 만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타워즈]의 세계관에 결정타를 먹일만큼 큰 줄기는 형성할 수 없더라도 소소한 에피소드에 얼마든지 가능한게 [스타워즈]의 매력이기도 하니까요.

ⓒ Lucas Film LTD. All rights reserved.

 


2009년에 발표된 팬무비인 [마카지 원]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3와 4사이의 어느 시점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시기에 있을법한 어느 이름모를 전투와 제국군의 움직임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를 담고 있지요. 먼저 인트로 부분의 해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화정의 몰락과 함께 제국의 통치아래 두려는 황제의 시도는 온 은하계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주요 권력이 변화되면 항상 그러하듯, 은하계의 여기저기서 반란이 일어나 전투가 벌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반란군의 노력을 통해 제국을 향한 더욱 야만적이고 무자비한 위협들이 종종 감지되고 있었다. 오직 고도로 훈련된 최고의 병사들만이 이러한 위험하지만 중요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

 

[마카지 원]은 딱히 복잡한 줄거리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강의 스토리를 요약해 보면, 코드네임 '마카지 원'으로 불리는 엘리트 제국군 병사가 제국의 위협이 되는 제다이를 제거하기 위한 추적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 Clutch Master Rocketship Production. All rights reserved.

 


특히 이 작품에서 눈여겨 봐둘 부분은 제국군 병사들과 만달로리안 반란군과의 백병전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1부에서는 숲속에서 벌어지는 양 세력간의 전투가 비교적 현장감 넘치게 표현되고 있는데요, 분위기나 느낌으로 보면 마치 월남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타이파이터가 네이팜탄을 퍼붓는 장면도 제법 인상적이지요.

ⓒ Clutch Master Rocketship Production. All rights reserved.

 


2부는 단독임무를 수행중인 마카지 원이 타겟을 쫓아 추격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담고 있습니다. 마침내 은둔중이던 제다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마카지 원이 광선검을 시전하는 부분은 일종의 반전이기도 하지요. 자세한 내막은 몰라도 제다이 무술을 수련한 자가 제국군의 스톰 트루퍼가 되었다는 의미니까요. 제다이와 마카지 원의 듀얼씬은 팬무비이지만 제법 박진감이 묻어납니다.

ⓒ Clutch Master Rocketship Production. All rights reserved.

 


감독인 클러치는 평소 [라이언일병 구하기]와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섞은 스톰 트루퍼스 버전의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는데요, 실제로 이 작품은 루카스 필름에서 주관하는 '스타워즈 팬필름 어워드'에서 최우수 촬영상을 수상할 만큼 탁월한 전투씬을 보여줍니다.

[마카지 원]은 지난 시간에 소개했던 [트룹스]나 [I.M.P.S]처럼 제국군 병사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흥미롭습니다. 감독 자신이 [스타워즈]를 늘 악당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했다는 말처럼, [스타워즈]의 세계관은 때론 제국군의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이 더 흥미로울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지 루카스가 미친척하고 온전히 제국의 이야기를 담은 외전 하나쯤은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마카지 원] 예고편 (ⓒ Clutch Master Rocketship Production. All rights reserved.)

 

 공식 웹사이트: http://www.makazieone.com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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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고편이 퍽 근사한데요 ㅎㅎㅎ

    스타워즈 세계관의 [밴드 오프 브라더즈]라... 이거 꼭 루카스가 만들어줬음 싶다능...

    2011.05.27 10:2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헤에... 루카스에게 그런 사실주의적인 노선을 바란다는게 조금은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그나마 [클론의 습격]의 전투씬이 그정도만 나와준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ㅜㅜ

      2011.05.27 10:27 신고
  2. 즈라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덕후 중에 양덕이 최고고
    양덕 중에선 스타워즈 덕후가 최고니라..

    라는 격언이 생길 법하군요. -ㅁ-;;

    2011.05.27 13:02 신고
  3. 네오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워즈 티비 시리즈를 기다렸었는데 무기한 연기였군요.
    그저 바라보기만 했지 덕후 정도는 아니어서 모르고있었네요.
    팬무비도 있고나...ㅎ

    2011.05.27 13:1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획이 취소된건 아닙니다. 루카스가 이미 50회에 달하는 분량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거든요. 문제는 언제 이걸 실행에 옮기느냐 하는거고, 더 중요한건 [클론워즈]처럼 먼산으로 가면 끝장이라는 거죠.

      2011.05.27 13:27 신고
  4.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온의 관점에서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건담 이글루가 생각납니다. 제국군의 관점이라. 재미있겠네요.

    포스트 제목만 보고는 괴작스러운 물건을 디비신 줄 알았지 뭡니까. '마카지 원'이라고 돼 있기에 별 생각 없이 '이거 보면 맛가지 원...' 이런 분위기일 줄 알았다는... ㅡ,.ㅡ

    2011.05.27 13:2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게 [MS 08소대]라는 건담의 스핀오프였지요. 백병전을 다룬다는 점에서 말이죠 ㅎㅎ

      지온의 관점에서 보면 제다이가 악당일테니까 뭔가 색다른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2011.05.27 14:45 신고
  5. 잠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톰트루퍼가 ...를 사용하다니 이런 충격의 반전이!

    2011.05.27 23:13 신고
  6. mundis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지루카스가 2012년 종말론을 믿고 있던데...
    그것땜에 TV시리즈가 무기한 연기 되는게 아닐까요?
    (어차피 멸망할텐데... 라면서)
    2012년이 온전히 넘어가면 만들어지려나? ^^

    2011.05.28 09:4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획은 하고 있는거 같아요. 워낙 [스타워즈]에 대한 황제급 통제력을 행사하다보니, 올해 출시될 블루레이에도 간섭해야하고, [클론워즈]도 그렇고, 몸이 남아나질 않겠죠. 차라리 속편하게 다른 유능한 후계자라를 기우는게 더 효과적일거 같은데 아직 욕심이 너무 많아요.

      2011.05.28 10:01 신고
  7. 블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톰트루퍼 보다는 로얄 가드가 광선검을 쓰는게 더 어울렸을것 같은데....

    2011.05.28 09:50 신고
  8.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국군의 시적에서 다룬점이 매우 흥미롭네요 ^^

    2011.05.28 22:38 신고
  9. 우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건 어디서 구하나요?

    2011.05.29 10:37 신고
  10.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봤습니다. 흥미로운 스타워즈 덕후들의 세계군요.

    2011.05.29 11:31 신고
  11. 시무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에서는 제국군 시점으로 다른게 있죠. 타이 파이터 게임은 제국군 파일럿이 주인공이고 마지막 미션이 황제 구출이기도 하고요

    2011.05.29 17:58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타이 파이터] 외에도 제국군을 중심으로 다룬 작품들은 꽤 되지요. [배틀프론트]도 제국군의 입장에서 플레이하는 모드가 있고, [포스 언리쉬드]는 무려 다스베이드의 숨겨진 제자 이야기니까요.

      2011.05.30 10:01 신고
  12. 늑대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봤습니다.
    저는 사실 소시적부터 제국군이 더 좋았습니다....결국엔 패하지만 말이죠.
    그래서 오락 타이파이터가 나왔을때 정품을 구해서 정말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게임 자체도 잘 만들었지만 거기나온 세계관이나 뭐 그런게 아주 좋았습니다.
    (영화에선 추풍낙엽으로 나오는 스톰투르퍼가 사실 제국 최고엘리트 부대라고 소개되죠...
    그런넘들이 이오크족 돌팔매에 나가 떨어지는 에피6 장면은 참...)

    진짜로 저런 관점으로 정식 외전이라도 하나 나오면 좋겠지만...그럴 일 없겠지요

    2011.05.30 16:1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에피6를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제국군보다 강력한 곰탱이의 등장때문이란... ㅡㅡ+

      루카스가 딴짓하지 말고 외전이라도 허락해주면 좋으련만.... ㅠㅠ

      2011.05.30 16:20 신고
  13.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국군 관점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네이팜을 떨구는 타이파이터, 라이트세이버를 쓰는 스톰트루퍼...
    보고 싶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네요.
    페니웨이님. 대사 번역 좀 해주세요. 크크크

    2011.06.07 19: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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