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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짱구는 못말려]나 [도라에몽]과 같이 장기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한 보기 드문 케이스다. 어느덧 15번째 극장판으로 돌아온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은 이같은 성과에 대한 자축의 의미인듯 15주년 기념작이라는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며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대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아닌게 아니라 정식개봉당일 관객수는 38,036명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한 코난 시리즈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만큼 국내에서도 코난의 충성심강한 매니아층이 상당히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리즈의 완급조절에서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였던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감독은 [칠흑의 추적자]를 통해 회생의 불씨를 살렸나 싶더니만 후속작 [천공의 난파선]으로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가 급기야는 이번 작품에서 총감독으로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침묵의 15분]은 새로운 사령탑에 앉은 시즈노 코분 감독이 만든 첫번째 코난 극장판이기도 하다.

변화의 필요성을 의식한 제작진은 이번 [침묵의 15분]에서 시리즈 사상 가장 거대한 스케일의 프리타이틀 시퀀스를 선보인다. 열차 준공식에 맞춰 발생하는 폭탄테러를 막기위해 터널안으로 질주하는 코난의 모습은 더 이상 머리좋은 꼬맹이가 아니라 고도로 훈련받은 첩보원의 이미지에 가깝다. 모름지기 극장판의 특징이 TV판과는 달리 액션성이 강화되고, 모험의 요소가 풍부하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갈수록 추리보다는 액션에 초점을 맞추는 연출의 방향성은 제작진의 의도만큼 좋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

ⓒ Gosho Aoyama/ Detective Conan Commitee. All Right Reserved.


화려한 액션으로 이끌어낸 초반부의 흥미로운 전개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어 애써 공들인 장점들이 상승효과를 얻지 못한다. 늘어지는 중반부의 지루함을 달래주기에는 추리물 본연의 임팩트가 떨어지는 까닭에 전체적인 이야기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단점도 발견된다. 도입부에서 등장했던 8년전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을 조합하는 부분 역시 조금은 상투적인 맛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코난의 뛰어난 추리능력보다는 초인적인 피지컬 스탯에 의존하는 연출방식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아무리 특수장비에 의존한다 한들 초등학교 1학년생이 보여줄 수 있는 납득가능한 수준을 훨씬 뛰어 넘어버린 007식 문제 해결 방법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만화영화라해도 너무한것 아니냐는 원성이 나올만도 하다.

그럼에도 [침묵의 15분]은 명탐정 코난 특유의 평균적인 재미를 보장한다.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고난도의 액션과 시원한 설원을 배경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코난의 모습에 환호성을 지를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보는 것도 그리 나쁜 경험은 아니다. 이것이 15년을 이어온 코난 시리즈의 저력이라면 저력일 것이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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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전일도 그렇고 이 코난도 '추리물'로서는 전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하는터라 TV판은 물론 극장판도 전혀 본 적이 없네요.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그래, 이제야 알겠군' 알긴 개뿔... ㅡ_ㅡ;

    2011.08.06 09:2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순수 아동추리물로는 성공적이죠. 김전일은 성인취향에 가까운지라...

      2011.08.06 11:43 신고
    • 볼쇼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다 전형적인 일본 추리물의 형식이죠. 비정상적인 장치를 이용한 트릭에 의존하는...... 그나마 김전일은 적당한(사실은 약간 질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일차적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지만, 코난의 경우는 60권 넘게 연재하면서 써먹은 트릭 또 써먹고 말도 안되는 트릭 존재하고, 캐릭터도 지겨운 터라...... 슬슬 끝낼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적어도 적당한 시점까지의 추리물로서의 완성도는 김전일보다는 코난을 더 좋아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건 QED지만.

      2011.08.07 10:37 신고
  2. 귀차니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접속사가 아쉽네요~

    2011.08.06 10:11 신고
  3. 북풍무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먀마 고쇼 이양반 언제까지 해쳐먹을 작정인지(고마해라.. 마이해묵었다 아이가^^)
    그나저나 고라에몽이 아니라 도라에몽아닌가요?(오타가 난듯)

    2011.08.06 11:00 신고
  4. Hahpum_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막판으로 봤는데 거의 마지막 장면인 공 발사 장면에선 극장 관객들 모두가 웃더군요ㅋㅋ
    추리도 혼자서 뚝딱 해치우는 거라 관객이 생각할 여지도 없고 너무 액션쪽만 치중했고.

    하이바라의 "이 꼬맹이 녀석이!" 부분서는 저 혼자 알아듣고 웃다가 무안해지고 -_-

    극장판 5기 :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만큼의 재미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걸까요
    -----
    자막판도 전체관람가인데 상영 전에 술 광고 나오는게 보기 썩 좋진 않았습니다. CGV에 문의하니 심의를 받고 상영하는거라 문제 없다는 답변만 오고

    2011.08.06 18:10 신고
  5.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5편까지가 적절했고 6편부터는 의무적?으로 봤다가 7편에서 멈췄던 극장판 시리즈네요
    그나마 13편은 정말 괜찮게 나와서 좋아했는데 또 추리보다 액션이라니....에휴...
    극장판을 정말 제대로 스릴과 추리의 절묘한 만남으로 만들어준다면 좋을텐데...

    그나저나 우리 라이벌? 하지메군은 극장판 안나와줄려나...ㅠ.ㅠ

    2011.08.07 00:17 신고
  6. BeamKnigh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코난과 긴다이치가 함께 등장하는 게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후덜덜해지더라고요.
    희대의 살인마(?) 두 사람이 만났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지…….
    'Japanese Detective Massacre' 라고 해도 좋을 듯. (^^;)

    2011.08.07 03:12 신고
  7.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난이 어린애로 변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극 중 시간이 대략 2년 정도 흘렀다고 가정하면
    (3년 이상이라면 2차 성징이 시작될 시점...)
    코난과 그 동료들은 평균적으로 3일에 한 번꼴로 살인 사건을 접하게 된다더군요.-_-;
    (그 이야기를 듣고 문득 탐정단 중 한 아이의 15년 뒤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을 구상했었다지요.
    물론 결코 행복한 스토리는 아니었다능...)

    2011.08.08 08:24 신고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8.08 10:58
  9. 이웃집 오도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리물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수장비를 갖추었다고는 하지만 초등학생이 너무 종횡무진 활약을 하면
    몰입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기본(최소한의) 재미는 보장하는 시리즈이죠? ^^

    2011.08.08 12:31 신고
  10. 김건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난는짱짱^^

    2011.08.22 19:35 신고
  11. 송성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난화이팅

    2011.09.04 14: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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