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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열전(續篇列傳) N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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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무명배우 실베스터 스텔론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형상화시킨 [록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록키]는 그의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이로인해 헐리우드의 유망주로 거듭나게 되었지요. 그러나 아카데미와의 인연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10년의 시간이 흘러 1985년작 [귀향]에서부터 2002년 [드리븐]에 이르기까지 그는 최악의 작품들에게만 주어지는 골든 라즈베리에 해마다 빠지지 않고 노미네이트되는 저력(?)을 보여주게 됩니다.[각주:1]

지금도 실베스터 스텔론 하면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근육질 액션배우로 각인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1980년대 레이건 정부의 '강한 정부'라는 슬로건에 발맞추어 개봉된 [람보] 시리즈의 영향은 액션배우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한몫을 더했습니다. 물론 스텔론 자신도 액션영화의 틀에서 안주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결국 연기자로서의 한계를 정하고 말지요.

사실이지 [록키]만을 놓고보면 스텔론의 지금 이미지는 당시로선 정말 상상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1970년대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꼽으라면 [록키]를 베스트 5에 끼울 정도로 [록키]는 시대의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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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록키]의 성공이후 스텔론은 두 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게 되는데, [투쟁의 날들 (F.I.S.T)]과 [챔피언 (Paradise Alley)]이 그것으로서 두 편 모두 오락성이 아닌 작품성에 중점을 둔 영화들입니다. 분명 이때까지만해도 스텔론은 오락영화에 재능을 소비하는 배우가 아니라 진지한 드라마로 승부를 걸었던 연기파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렇듯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추기란 쉽지 않은데, 그렇기 때문에 [록키]는 대중적이면서도 재미있고, 감동을 선사하며, 가장 보편적인 가치관을 진솔하게 담아낸 보기드문 작품이었던 겁니다. [록키]의 성공이후 스텔론은 부와 명성, 그리고 영향력을 갖게 되었지만 후속작들의 기대에 못미친 결과로 인해 너무 성급한 승부수를 던지게 됩니다.

그 작품이 바로 [록키 2]입니다. 영화사를 살펴보면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수상한 영화가 속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대부 2], [프렌치 커넥션 2], [애정의 조건 2 (The Evening Star)], [속 밤의 열기속으로 (They call me Mister Tibbs)], [한니발] 등 지금까지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전편만한 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은 [대부 2]가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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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록키 2]의 포스터 중 하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2편에서는 아폴로의 비중이 비교적 커졌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는 2편에서 리턴매치를 절실히 갈구하는 쪽이 록키가 아니라 아폴로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폴로는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극의 플롯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로 자리잡아 간다.


[챔피언]에서 감독 데뷔를 치룬 스텔론은 전편의 일등공신인 존 G. 아빌드센을 밀어내고 2편부터 자신이 직접 감독과 주연, 각본을 모두 겸하는 모험을 단행합니다. 캐스팅은 아드리안 역의 탈리아 샤이어를 비롯해 전편의 메인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대부분의 스탭들도 전편과 동일한 상태에서 제작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1편에서 아폴로 크리드에게 패한 록키는 챔피언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결과 유명세를 타게 되고, 반대로 아폴로는 반쪽짜리 승리라는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아드리안과 정식으로 결혼한 록키는 잠시나마 달콤한 경제적 안정을 맛보지만 은퇴한 복서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그리 길게가지 못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궁핍한 생활로 돌아온 록키는 사랑하는 아드리안과 장차 태어날 아이를 위해 다시한번 링 위에 오르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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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록키]의 감동적인 명장면에서 바로 이어지는 2편은 이렇듯 록키와 아폴로의 리턴매치라는 주제를 가지고 1편 이후에 전개되는 사족들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록키는 이번 작품에서 아폴로에게 KO승을 거두며 해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되면서 또다른 속편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놓게 되지요.

1억 17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둔 전편에는 못미쳤지만 [록키 2]는 8500만 달러의 적지 않은 흥행을 기록했고,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호평속에 비교적 성공적인 속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스텔론의 입가에 미소를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록키 2]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어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록키 2]는 한가지 큰 우를 범하고 있는데, 전편인 [록키]는 권투영화의 틀을 갖추긴 했으나 승부에 집착하지 않는 드라마를 강조했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편의 마지막을 자세히 보면 아폴로 크리드의 판정승을 단지 '암시'만 했을 뿐, 록키의 패배를 구체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습니다.[각주:2] 이 작품에서 승부는 둘째 문제이고, 15라운드까지 버티는 것이 록키 스스로가 생각하는 '승리'의 요건임을 전제하기 때문이죠. 영화의 말미에 '리매치는 없다'고 단언하듯 말하는 두 선수의 대사는 '속편은 없다'로 이해해도 무방하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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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원래 [록키]의 초기 스크립트에는 아폴로와의 시합 장면이 빠져있었습니다. 이 스크립트에 따르면 록키 발보아는 아폴로와의 대결 직전에 권투시합을 포기하는데, 이 점은 처음부터 [록키]에서 시합장면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크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결국 록키는 '권투시합'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인생에서의 승리자가 되고 싶었던 것이고, 1편에서 아드리안을 안은채 정지샷으로 마감되는 엔딩은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승리자가 됨으로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관객들은 [록키]가 내포하고 있는 수준높은 인간승리의 테마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았고, 희망을 발견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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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영화사에 길이남을 명장면인 1편의 엔딩샷. 원래 [록키]의 엔딩은 록키와 아드리안이 손을 맞잡고 대기실로 걸어나가는 장면으로 촬영되었다. 그러나 존 G. 아빌드센은 시합 직후의 시간이 록키라는 인물에게 있어 '순식간에 지나가는' 생애 최고의 순간임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길 원했고, 그 결과 정지샷으로 극적인 연출을 하는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록키 2]는 이러한 전편의 어드벤티지를 모조리 무효화시킵니다. 플롯이라봐야 전편의 기승전결을 그대로 답습했을 뿐이고 결말 부분만 살짝 바꿔놓았는데, 이 결말이라는 것이 록키가 아폴로를 이기고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는 기가 막힐정도로 진부한 것이라는 겁니다. '리매치는 없다'는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것이지요.

물론 아폴로와의 리턴매치나 [록키] 시리즈 특유의 트레이닝 시퀀스를 통해 전편에서의 감동을 재탕하는데 있어서 [록키 2]는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록키 2]는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작품입니다. 이후의 [록키] 시리즈는 안쓰러울 정도로 퇴색되어갔으며, 상업적으로 변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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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처음에 스텔론이 [록키 2]를 구상할 당시에는 이 시리즈를 당시의 관례대로 3부작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록키 3]는 3부작의 결착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작품이었고, [람보]의 성공 이후 제작된 [록키 4]는 소련 선수를 때려눕히며 급기야 미국찬양의 이데올로기적 광고물로 전락하고 맙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공언했던 [록키 5]는 1편의 존 G. 아빌드센 감독이 돌아와 시리즈의 재건을 시도했지만 관객들의 외면을 받으며 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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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5편의 실패후 16년만에 돌아온 [록키 발보아]가 사실상 [록키]의 직접적인 씨퀄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이 작품이 가진 주제가 1편과 유사한 대칭점을 가지기 때문일 겁니다. 비록 1편에 대한 오마쥬와 향수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긴 하지만, 근래에 만들어진 스텔론의 작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니만큼 [록키]가 추구했던 작품의 본질을 간과하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스텔론 자신이 아니었을까요.


* [록키] 시리즈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MGM Home Entertainment.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1. 1986년에는 무려 래지상 3개부분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그중 최악의 감독상을 안긴 작품이 [록키 4]다. 참고로 1985년에 동시 개봉한 [록키 4]와 [람보 2]는 1억2700만달러, 1억5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스텔론 전성시대의 정점을 찍었다. [본문으로]
  2. 록키의 판정패를 분명히 드러내기 원했던 스텔론과는 달리, 아빌드센 감독은 철저히 록키의 관점에서 시합의 승패따윈 '아웃 오브 안중'임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따라서 영화를 자세히 보면 심판 3명의 판정내용중 아폴로에게 점수를 준 한명의 판정에 대해서만 언급하는데, 나머지 두명의 판정은 영화상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하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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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록키와 람보...어떻게 보면 진짜 스텔론에게는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듯...

    2009.11.06 14:18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년에 [익스펜더블]로 돌아오는걸 보니 결국 이 양반은 록키가 아닌 람보로 남고 싶은 듯 합니다. 뭐 사실 [익스펜더블]은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 될 거 같습니다. 시대를 풍미한 액션배우는 총출동이니...

      2009.11.06 18:13 신고
  3. 블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적 재미만을 놓고 본다면 록키 3가 록키 2보다는 더 재미있었어요.

    2009.11.06 15:48 신고
  4. 이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람보도 록키와 비슷한 길을 밟았죠. 람보 1편을 나중에 봤을때 당혹감과 원래 시나리오 설정과 그 시나리오대로 하지 않아서 출연을 거부한 모 배우 이야기를 봤을때 한동안 놀라긴했습니다.(원작자는 좀 아니었지만요)
    2, 람보가 나중에는 "졸라 짱센 람보가 베트남인과 소련군을 무자비하게 도륙하는" 영화로 낙인찍혔듯이 록키도 "엄친아 록키가 강적을 물리치는 영화"로 낙인 찍혔죠. 그 시초가 된게 2편이니까요.(1편으로 모처럼 회귀할뻔 한게 5편이고-그런 이유로 우리나라 모 서적에는 인격모독 수준의 악평을 실어주었고) 가장 1편에 근접한 감동이 록키 발보아였다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2009.11.06 20:0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1.말씀하신것처럼 [람보]도 흔히들 기억하는 액션물과는 거리가 있는 '진지노선'의 반전물에 가깝죠. 한때 [람보 2]의 각본을 제임스 카메론이 썼었는데, 모르긴해도 카메론의 각본대로 갔다면 아마 [람보]시리즈는 걸작 3부작으로 남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록키 5]는 사실 제가 [록키]의 속편들 중에서 [록키 발보아]보다도 더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분명 스텔론은 [록키 5]에서 록키가 가야할 방향성만큼은 제대로 짚은 듯한 흔적이 보이거든요 (물론 존 G.아빌드센이 메가폰을 잡은 효과도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2009.11.07 09:31 신고
  5.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록키 5]의 주제곡 "Measure of a Man"은 참 좋았습니다.
    (엉? 뭔 소리냣!)

    2009.11.06 20:11 신고
  6. 지나가는 사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록키시리즈는 1편과 4편만 봤는데 우습게도
    4편을 먼저 봤습니다
    친구집에서 비디오로 봤는데
    (그 당시에 부자집 기준 중 하나가 소니(베타방식) 비디오가 있었는지 여부였죠)
    어린맘에 악당(?) 소련사람을 쓰러뜨리는 로키가
    너무 멋있더군요
    1편은 tv로 봤는데 역시 아직(?) 어려서
    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했기에 보다 말았습니다
    그러다 몇년전 케이블에서 1편을 보게 되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엔딩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영화 내용 자체를 떠나
    6편까지 만든 스탈론의 열정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09.11.06 21:59 신고
  7. 닐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슴다.
    페니님 글 읽다가 김정대님의 불타는 록키 연대기까지 함께 읽어보니
    아빌드센 감독을 만났던 것도 참 행운이었던 듯 ㅎㅎ

    2009.11.07 12:3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정대님의 불타는 연대기야말로 걸작중의 걸작이죠.ㄷㄷㄷ

      아빌드센 감독은 [베스트 키드]나 [파워 오브 원] 같은 작품들도 있는데, 역시 [록키]만한게 없습니다.

      2009.11.07 16:57 신고
  8.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고 때리시다니... ㅜㅜ 그렇게 안 봤는데!! 흑... (다다다)






    ㅡ,.ㅡ

    람보 5편은 말씀대로 확정적이죠. 4편 찍을 때도 진통제 맞아가면서 촬영했던 걸로 아는데 5편 찍을 땐 정말 마약이라도 빨고 찍는 건 아닐 지 모르겠어요.

    2009.11.07 12:48 신고
  9.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야 말로 제 생각을 잘못 전해드린 것 같네요. 써놓고 보니 걸작 운운한 건 말을 잘못 쓴 것 같습니다. 페니웨이님 포스팅을 부정하려는 뜻은 없었어요. 글 쓰신 의도도 이해하고요. 스텔론의 코멘트처럼 1편이 갖고 있던 작품성은 그 후의 시리즈와는 아주 별개나 마찬가지니까요. 전 단지 2편이 나머지 시리즈들같은 퇴색된 작품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점을 뺀다면 그 자체로 꽤 괜찮았다고 봤기 때문에 심했다는 말을 쓴겁니다.

    'Gonna Fly Now'의 가사는 가사가 아니라 코러스 수준 아닙니까? 말씀대로 어떻게 들으면 유치한 면도 있죠. 제가 여쭤본건 'Eye Of The Tiger'를 얘기한 겁니다.

    그런데...

























    뭐 쓰려고 했는 지 아시죠...? (씨익)

    2009.11.07 14:58 신고
  10. aZur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편은 팬서비스를 위한 영화 정도로 생각하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하지만 여운이 강해서 뒷 이야기를 알고 싶은 그런것들이 많았으니까요....
    배우로서의 스텔론은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네요. 특히나 록키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 일화를 생각하면 그렇지요. 그의 상업적 재능은 매우 뛰어나나 대중을 너무 고려하여 오히려 망가진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자주 비교되는 주지사님은 시작부터 그러니 다들 그려러니하고 오히려 나아졌다고 하니...)
    최근의 람보나 록키 시리즈를 보면 배우로서 스텔론이 그리워하고 추구하려는게 조금은 보이는 듯도 합니다.
    어떤이는 노망이라고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대단한 passion이죠....
    (삶의 승리자에서 American Dream으로 그리고 American Hero로 다시 삶의.....이런 느낌이....)
    헐리웃에서 자라면 귤도 탱자가 되는 듯합니다..

    ps. 오스카가 택시드라이버가 아닌 록키를 택했을때, 록키가 이렇게 진행되는 것은 필연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도가 좀 지나쳐 보이기도 해서 문제죠.

    pps. 처음으로 남기는 댓글인데 너무 장황하고 정리가 안돼 죄송하군요.관심있게 본적있는 시리즈라 글을 남겨봅니다.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2009.11.08 01:19 신고
  11. 마장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 보면 스탤론 영화는 본 게 몇개 않되네요 .. 어린 시절 전설처럼 여겨졌던 람보가 3편이 개봉되어 마침 관람 할 수 있는 나이였기에(고딩이었나?중딩이었나?) 보러 갔다가 땅을 치며 후회했던 기억이 ㅠㅠ 그 상처때문에 1-2편은 볼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는 ㅋ
    스탤론과 주지사씨는 어찌보면 배우로써 비슷한 행보를 걸어 온 듯한 ..
    개인적으로 스탤론 영화중에 가장 코믹했던 장면으로 기억되는건 데몰리션맨에서 아놀드씨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대사였어요 ㅋ 레이건에 빗대어 ..(간혹 코메디 영화에 그런 소재로 쓰였던 걸로 기억)
    스탤론 영화는 작품성은 기대 안해서인지 그래도 몇편은 재밌게 봤네요 .. 데몰리션맨 데이라이트(맞나?터널이 폭발사고로 무너지고 스탤론이 구조요원으로 나오는 내용) 클리프행어 등등 .. 스페셜리스트 어쌔씬 져지드래드 등은 쫓아가서 내 돈 토해내라고 하고 싶지만 ㅋ

    2009.11.08 06:22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90년대 작품들은 정말 안습이에요. [클리프행어]도 사실 폭력성에 있어서는 ㄷㄷㄷ... 그나마 낳았던게 [캅랜드] 정도인데, 그만한 캐스팅을 가지고도 그 정도 영화밖에 안나왔다는데에서 한숨만 나왔던..

      2009.11.08 23:08 신고
  12.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에 OCN에서 [코브라]를 해서 즐겁게 봤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ㅎㅎㅎ (때리지 마삼!)

    2009.11.08 10:5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브라]..스텔론의 말도안되는 더티해리 흉내내기라고나.. ㅡㅡ;;

      2009.11.08 23:08 신고
    •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와 같은 내용을 공유하는 영화가 하나있습니다.
      (원작이 소설이라 가능한 거지요...[코브라]의 경우는 주연 맞춰서 처참히 뜯어고친 경우라서 남아나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윌리엄 볼드윈과 신디 크로포드 주연의 [페어게임]입니다...(도대체 어떻게 뜯어고치면 저렇게 변화할 수 있을려나요...ㄷㄷㄷ)

      2009.11.09 08:34 신고
  13.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록키가 걸작이라는데 동의합니다.
    정말 그 당시만하더라도 연기파 배우였었죠.
    람보도 1편에서 끝났더라면...

    2009.11.08 12:42 신고
  14.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루님이 '코브라'를 말씀하시길래 떠오르는 기억인데... 상대 역이었던 브리짓 닐슨이 이 영화 찍고 스텔론한테 꽂혔다고 했더랬죠? 스텔론에게 잘 보이려고 가슴 수술까지 했다던데.

    그런데...




























    또 때릴거야? (보노보노를 떠올리시길)

    2009.11.09 09:3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텔론이 브리짓 닐슨을 만난건 [록키 4] 이전입니다. 이미 [록키 4]에서는 상대편 드라고의 아내로 등장하고, [코브라]에선 여주인공으로 등장하죠.

      잡담입니다만 스텔론은 닐슨과의 결혼을 최대의 실수라고 자평했다는군요. 뭐 영화배우로도, 아내로도 그닥 재능이 있어보이는 여인은 아닌지라..

      2009.11.09 09:56 신고
  15. 이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리는 말에 의하면 스텔론이 브리짓 닐슨에게 꽂히는 바람에 록키 4에서 에드리안 --;;역을 맡길뻔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강력한 반대로 에드리안이 아닌 상대편 드라고의 아내로 나오지만요. (고육지책) 만일 닐슨판 에드리안이 나왔으면 진짜 욕을 푸지게 먹었을겁니다.

    ps: 근데 닐슨이 생긴걸 보면 드라고(돌프 룬드그랜)과 히틀러식으로 말하면 "위대한 아리란 인종 부부의 교과서적인 예시"로 보이던데요. --;;

    2009.11.09 16:4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루머는 루머일뿐. 스텔론이 총이라도 맞지않는한 아드리안을 교체할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ㅎㅎ

      닐슨과 돌프 룬드그렌은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2009.11.10 19:30 신고
  16. 홍준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페니웨이 님 블로그가 있으신 줄은...

    어쨌든, 잘 둘러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론 <록키 2>까지는 볼만했다고 생각해요. 5편도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속편들이 록키의 친한 사람들을 하나씩 죽여가면서 진행이 되더군요. 그래서 <록키 발보아>가 나왔을 때 애드리안까지 죽여놓고 시작하길래 '도대체 몇 명 더 죽이려고 이러는거야!?' 싶었는데, ..<록키 발보아>는 마지막에 거대한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2009.11.10 19:10 신고
  17. 하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속편들은 좀 미묘했지만, 5편을 볼수 있었기 때문에 시리즈가 계속 나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록키 발보아가 평가가 좋네요.
    봐야되나....

    2010.05.14 08:3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록키 발보아는 예전의 그 인간적인 록키로 돌아갔지요. 사실 저는 1편의 아우라에는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만 여하튼 북미쪽 평단의 평가는 굉장히 후한 편이었습니다.

      2010.05.14 11:23 신고
  18. 과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록키 2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록키의 승리를 갈망했던 팬들에게 날리는 서비스였다고 생각해요.
    전 록키 시리즈의 순위를 록키 1, 록키 2= 록키 발보아로 매겼습니다.
    록키 3,4,5에서 좋은 점만을 추려내 한 편의 장편 영화로 만들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2011.02.05 00:33 신고
  19. 록키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저하게 '스포츠' 측면에서 보면 록키만한 영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1. 록키 1: 주인공은 힘은 있는데 기술이 없다. 그래서 트레이너가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침.
    2. 록키 2: 힘에 스피드를 추가한다. 트레이너가 훈련 내내 스피드를 강조합니다. 극진가라테의 아버지 최영의 선생이 그렇게 부르짖던 두 단어가 있었죠. 힘과 스피드...
    3. 록키 3: 트레이너가 죽게 된 다음에 예전에는 적이었지만 동지(?)가 된 아폴로에게서 리듬&파워를 배웁니다. (파워는 힘과 다릅니다. 힘에다가 스피드를 곱한 값이 파워이죠 ㅎㅎㅎ)
    4. 록키 4: 록키와 상대편 적수(드라고)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에서 상대편이 머신 위주의 훈련을 수행하지만 록키는 머신이 아닌 프리 웨이트(?)에 의존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특기할 점은 남에게서 배우는 훈련이 아닌 자신이 직접 자신을 트레이닝한다는 점입니다.(러시아에서 훈련하기 위해 별도의 기구를 부탁한다는 점)
    5. 록키 5: 제대로 된 매니저를 만나야 인생이 꼬이지 않는다... 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를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매니저가 아닌 혈육과 같이 여기는...

    그래서 록키 씨리즈는 다른 각도에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1. 록키 1: 남자의 유년/사춘기시절
    2. 록키 2: 남자의 청년시절
    3. 록키 3: & 록키 4: 남자의 중년(?)시절... 선친이 돌아가시고 홀로 서서 주변의 지인들과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4. 록키 5: 한 집안을 이끌어 가는 가장의 고뇌 비슷한...^^

    트레이너이자 매니저였던 미키는 록키에게 있어서는 그냥 조연이 아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3탄에서 죽게 되는 것도 어찌 보면 부친이 나이가 들어서 돌아가시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종합적으로 보면 록키 발보아를 포함한 록키 씨리즈는 한 남자의 인생을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스탤론도 자신의 인생, 그리고 운동 방법을 록키라는 캐릭을 통해 그려내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2011.07.27 18:57 신고
  20. 네이버 블로거 캘러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명자이었던 록키1에 비해
    허무맹랑한 속편들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었어요 ㅠ
    시리즈물로서는 작품으로서는 실패했지만 흥행에는 어느정도 성공한
    시리즈물들. 3에서 흐뭇한 우정이야기, 그래도 볼 만 했지요 ㅋㅋ
    그리고 훈련장면들을 보는 묘미도 있었구 남자로서 운동에 분발하게 되더라는ㅋㅋㅋ
    하지만 명작 1편을 본이상 실망은 불가피했던 ㅠ

    그러던 2006년, 실베스터는 록키6으로 A/S에 성공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일지 모르겠지만
    록키6은 1에 버금가는 명작이라고 생각해요 ㅎ 물론 보셨겠지만
    혹시라도 안보셨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ㅎ 실베스터가 너무 자랑스럽더군요

    2012.01.12 08:31 신고
  21. 김기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가마라고 잘 읽었습니다. 허나 저에게 있어 록키시리즈는 정말 수십번을 다시 돌려보게하느누명작들입니다. 오늘도 보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제게 록키는 일편과 오편 육편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삼사편이 아쉬울 지는 몰라도(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 세편이없었다면 감동의 오편도, 발보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감사합니다. 오편도 너무 평가절하된 작품입니다. 링위에서의 폼나는 파이팅이 아니라서 반감된 재미를 준 것에는 어느정도 인정을 하지만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고 교훈이있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제겐 살아가는 큰 힘이되느누영화이며 스탤론의 삶입니다.

    2012.02.24 1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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