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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한 잡담 212

납량특집 - 동물과의 사투를 그린 13편의 영화들

이번 시간에는 [차우]의 개봉에 맞춰 야생의 동물이 괴수로 등장해 인간과 사투를 벌이는 작품들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작은 곤충에서부터 거대한 들짐승까지 의외로 많은 작품들에서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소재로 쓰였음을 확인할 수 있을 듯. 이제 무더운 날의 더위를 식혀보도록 하자. 1.죠스 죠스 - 스티븐 스필버그 죠스 2 - 자놋 슈와르크 죠스 3 - 조 알비스 죠스 4 - 조셉 사전트 수많은 아류작들을 양산시킨 해양 어드벤처이자 최초의 블록버스터. 피터 벤칠리의 원작을 바탕으로 식인상어의 공포를 극대화시킨 스티븐 스필버그의 천재적 연출이 돋보인다. 이후 4편까지 등장하였으나, 1편의 명성에는 하나같이 미치지 못했다. 훗날 레니 할린 감독의 [딥 블루 씨]를 비롯해 많은 작품들 속에서 식인상어는 괴수 공포..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7월 넷째주

7월 넷째주 드디어 한국영화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차우]가 예상을 뒤엎고 관객 80만 돌파를 가볍게 달성한데 이어, 개봉전 여러 가지 우려를 낳았던 [해운대] 역시 기대이상의 시사회 품평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부천에서는 판타스틱 영화제의 피날레가 대기중이며, 안방극장의 영화들도 만만치 않다. 이번주, 어떤 영화를 볼까? 극장가 추천작 해운대 - 윤제균 드디어 말도많고 탈도많은 [해운대]가 개봉했다. 사실 윤재균 감독하면 [두사부일체]나 [색즉시공]으로 어느정도 흥행력을 갖춘 감독임에는 분명한데, [낭만자객]같은 극악의 영화로 더 깊은 인상을 남긴데다 작품성 보다는 시류에 편승한 자극적인 상업영화로 승부를 걸기 때문에 다소 평가절하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암튼 한국식 재난영화를 표방하는 해운대는..

제1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Pifan) 탐방기

지난 7월 16일, 13번째를 맞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성공적으로 정착한 영화제로 그나마 서울 근교에 있는 터라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방문하기엔 좋은 행사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올해는 Pifan 측에서 Press ID 카드를 주는 바람에 참석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이번 Pifan 2009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작품은 13회라는 Pifan의 숫자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명탐정 코난]의 13번째 극장판 [칠흑의 추적자]와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 포켓이 무지개로 가득], 그리고 체코산 SF고전 [이카리 XB-1]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근데 일정에 차질이 좀 생겼습니다.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와 [교향시편 유레..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7월 셋째주

7월 셋째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여파를 피해 쉬어가는 기간을 벗어나 본격적인 방학시즌의 2차전에 돌입했다. 선택의 폭이 월등히 넓어진 가운데, 극장에서나 안방에서나 이번 주말엔 풍성한 영화들로 인해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특히나 무더위를 시원한 웃음으로 날려 버릴 코믹장르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극장가 추천작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 데이비드 예이츠 [해리 포터]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 돌아왔다. 감독은 바뀌었지만 덤블도어를 제외한 메인 캐릭터 전원이 붙박이인 이번 시리즈에서 관객들은 또 어떤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까? 갈수록 어두워지는 시리즈의 분위기 속에서 이번에는 십대들의 로맨스 코드가 더욱 강화된다고 하는데, 영화상으로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들이 실시간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

Pifan 2009 에서 주목할만한 체코 SF영화, 이카리 XB-1

이번 Pifan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섹션은 ‘체코 SF특별전’입니다. 체코라는 나라의 영화 자체도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그것도 장르가 SF라니 더욱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사실 체코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뿐 영화에서 문학까지 SF장르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SF강대국입니다. 동쪽으로는 러시아, 서쪽으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다양한 지역의 SF장르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체코의 SF문화는 20세기 초부터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배출해 왔죠. 특히 테크놀로지에 대한 상상력과 철학적 고민이라는 SF적 바탕에 코미디의 요소를 섞어내는 체코SF 고유의 특징은 이후 많은 SF영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번 체코 SF특별전은 주한체코대사관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유럽 공상과학소설의 전통을 ..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7월 둘째주

7월 둘째주 본격적인 방학시즌의 시작이다. 이미 블록버스터 시장은 중반전을 지난 시점이라 선택의 폭이 다소 줄어든 것만큼은 사실이지만 가족끼리 오붓한 두시간을 시원하게 보내는 데는 역시 극장만한 곳이 없다. 그나마 가격이 인상되어 이마저도 부담되는게 서민들의 현실이긴 하지만.. 극장가 추천작 아더와 미니모이 감독 뤽 베송 (2006 / 프랑스, 미국)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미아 패로우, 페니 벨포어, 더그 랜드 상세보기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가 없어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택한 분들. 제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볼 수 있는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 비밀 원정대의 출정]을 권한다. 프랑스의 흥행감독 뤽 베송이 오랜만에 컴백해 자신이 집필한 소설을 영화화한 판타지 실사+애니메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7월 첫째주

2009년 7월 첫째주 이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인기가 한풀 꺾일까? 아직까지는 아닌 듯 하다. 오히려 학생들의 기말시험이 끝나는 시점인 지금 변신로봇의 관객몰이는 한층 더 가속될 것 같다. 여전히 선택의 폭은 좁지만 이제 몸을 움츠리고 있던 영화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니 시야를 넓혀보도록 하자. 극장가 추천작 킹콩을 들다 - 박건용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이은 감동 스포츠 드라마로서 이번에도 역시 비인기 종목인 역도를 소재로 삼았다. 최근 영화를 선택하는 안목을 의심케하는 작품들만 선보였던 이범수가 주연으로 등장해 특유의 코믹연기를 자제하고 대신 감동적인 정극연기로 승부를 건다. 여기에 조안을 비롯한 조연급 배우들이 감칠맛나는 연기를 선사하며 영화를 한층 더 아기자기하게 만든..

제1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Pifan) 예매 서두르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열립니다. 벌써 13회째를 맞는 이번 Pifan 영화제는 오는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는데, 특히 상영이 보름이상 남은 이 시점에서 일부 상영작들이 매진 사태를 기록하는 등 관심의 열기가 대단하군요. 가장 먼저 매진된 작품은 예매 오픈 15분만에 예매가 끝난 부천 초이스 선정작 [영혼을 빌려드립니다]였고, 뒤를 이어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극장판 [칠흑의 추적자]와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 포켓이 무지개로 가득]이 곧바로 매진행렬에 가담했습니다. 그 외에도 끌로드 샤브롤 감독의 [벨라미]와 스릴러물인 [폰티풀], [더 칠드런] 등도 예매 오픈 1시간안에 모두 매진사태를 기록했구요. 6월 30일 9시 현재, 매진작은 총 28편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6월 넷째주

2009년 6월 넷째주 2년의 기다림은 너무 길었다. 드디어 금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인지 소소한 비(非)헐리우드 작품들 몇편만 개봉한 가운데 지난주처럼 눈에 띄는 경쟁작은 전무한 상황. 당분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독주가 예상된다. 극장가 추천작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마이클 베이 전편보다 10배 많은 CG 데이터 용량이 말해주듯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로봇들의 비중이 월등히 늘어난 속편이다. 비록 이번 프리미어 레드카펫 사태로 적잖은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영화의 흥행자체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듯. 사실상 영화의 신선도는 전작에 비해 많이 떨어진 편이지만 액션과 비주얼의 화려함은 확실히 보장한다. 전형적인 마이클 베이식 영화..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6월 셋째주

2009년 6월 셋째주 아무래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라는 넘사벽급의 작품이 다음주 개봉예정으로 잡혀있어 이를 피해가느라 극장가에 딱히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 현재로선 한국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선방하고 있지만 다음주가 되면 판도가 급변할듯. 극장가 추천작 걸어도 걸어도 - 고레에다 히로카즈 조용히 개봉하는 일본영화인데다 제작년도가 2008년으로 다소 유효기간이 지난 작품이라고 판단하지 말 것. 상당수의 일본 드라마 장르가 그렇듯 [걸어도 걸어도] 또한 감정의 굴곡이 거의 없는 차분함과 잔잔함이 특징이다. 그러나 같은 동양인의 정서로 볼 때 가부장적 가족체제에서 말라가는 가족간의 유대와 소리없는 갈등이라는 소재가 피부를 파고드는 것만큼이나 사실적이고 내 얘기를 보는 듯한 영화로서 딱히 충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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