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인기가 한풀 꺾일까? 아직까지는 아닌 듯 하다. 오히려 학생들의 기말시험이 끝나는 시점인 지금 변신로봇의 관객몰이는 한층 더 가속될 것 같다. 여전히 선택의 폭은 좁지만 이제 몸을 움츠리고 있던 영화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니 시야를 넓혀보도록 하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이은 감동 스포츠 드라마로서 이번에도 역시 비인기 종목인 역도를 소재로 삼았다. 최근 영화를 선택하는 안목을 의심케하는 작품들만 선보였던 이범수가 주연으로 등장해 특유의 코믹연기를 자제하고 대신 감동적인 정극연기로 승부를 건다. 여기에 조안을 비롯한 조연급 배우들이 감칠맛나는 연기를 선사하며 영화를 한층 더 아기자기하게 만든다. 다소 도식적인 내러티브가 흠이지만 완성도는 꽤 높은 편.
남장여자의 이야기는 이제 좀 질릴법도 하건만 여전히 재미있는 소재다. 축구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 행세를 하며 남자 기숙사에 들어간 10대 소녀 바이올라가 남자 축구부에 입단하게 된다는 얘기를 담은 하이틴 로맨스물인 이 작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코미디다. 이야기의 플롯은 다소 진부하지만 바이올라 역을 맡은 아만다 바인즈의 미워할 수 없는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작품. 미국의 평론가 로저 이버트 영감탱이는 오로지 아만다 바인즈 때문에 별 넷 만점에 별 셋을 주기도 했다. 7월 4일 새벽 1시 MBC 방영.
[빌리 엘리어트]류의 성장영화. 혼수상태에 빠진 엄마가 깨어나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된 소년이 우연히 학교 육상부를 지나가다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선수들을 나무라는 육상부 코치의 발언을 듣자 '기적 만들기'에 도전하게 된다. 14살의 마라토너로 보스턴 대회에 참가한 랄프가 질주하는 라스트씬은 역대 스포츠 영화 가운데서도 손꼽을만한 명장면이다. 7월 5일 오후 2시 40분 EBS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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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러너...원제가 세인트 랄프인데...진짜 원제를 받아들이게 하는 놀라운 영화입니다.
2009/07/04 00:50못 보신 분들께 추천.
역시 좋은 영화를 알아보시는 천용희님의 혜안.
2009/07/07 12:33지난 주말은 그냥 대세에 따라 얌전히 트랜스포머 보고 마무리... ^^
2009/07/06 10:25대세는 그저 따를뿐. 저는 어제 아맥으로 봐서 총 4회 관람의 쾌거를.. ㅡㅡ;;
2009/07/07 12:34한국영화는 박찬욱, 봉준호이 두 감독의 영화만 챙겨보고 나머진 안 보고 있기에 패스.
2009/07/07 15:11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보면 재미가 없고 지겹더군요. 아마 미국적 이야기가 더 익숙해서 일지도 모르지만
그보다는자막 컴플렉스적인 증상 @.@ 그래서 드라마도 미드, 영드만 보고 있답니다^^;;
물론 가끔가다 아니메도 챙겨보지만... 이것도 우리의 것은 아니잖아요? ㅎㅎ
저에 이런 안타까운 증상을 고칠 수 있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 없나요?
(HBO식 드라마나 보스턴 리걸, 카우보이 비밥등등등 전부 아저씨 취향의 20살이랍니다 ^^ㅋ)
그걸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편식이 좀 심하신듯..^^
2009/07/07 19:21끌리는 영화가 하나 있기는 한데....
2009/07/09 22:15세비지그레이스 라는 영화인데....이런 영화가 끌린다고 했더니.. 변태취급 받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