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6월 넷째주

페니웨이™ 2009. 6. 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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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넷째주


2년의 기다림은 너무 길었다. 드디어 금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인지 소소한 비(非)헐리우드 작품들 몇편만 개봉한 가운데 지난주처럼 눈에 띄는 경쟁작은 전무한 상황.  당분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독주가 예상된다.


    극장가 추천작  




전편보다 10배 많은 CG 데이터 용량이 말해주듯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로봇들의 비중이 월등히 늘어난 속편이다. 비록 이번 프리미어 레드카펫 사태로 적잖은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영화의 흥행자체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듯. 사실상 영화의 신선도는 전작에 비해 많이 떨어진 편이지만 액션과 비주얼의 화려함은 확실히 보장한다. 전형적인 마이클 베이식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순도 100% 오락물.


 


[요시노 이발관]은 [카모메 식당]과 [안경]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호평받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 개봉이 좀 늦긴 했으나 나오코 감독 특유의 슬로우 라이프 무비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는 정반대로 잔잔한 감흥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한다. 남자아이들 전체가 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는 한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안방극장 추천작  




역시나 이번주도 EBS다. 호국보훈의 달 특집으로 편성된 '세계의 명화'의 마지막 순서로서 리처드 아텐보로 감독의 1977년작 [머나먼 다리]가 방영된다. 전쟁영화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선보인 이 작품은 진 해크먼, 제임스 칸, 숀 코너리, 안소니 홉킨스, 마이클 케인, 에드워드 폭스, 라이언 오닐, 로버트 레드포드, 로렌스 올리비에 등 손으로 꼽기에도 힘들 정도로 영화사상 최고의 호화 배역을 자랑한다. 대작에 어울리는 스케일의 수작업 촬영은 CG가 없던 시절의 아날로그적인 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고전영화의 HD방영이니 놓치지 말 것. 6월 27일 밤 11시 10분



[머나먼 다리]가 연합군 최대의 실수를 보여준 서사극이었다면,[결사대작전]은 6.25전쟁 당시 가장 성공적인 상륙작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천상륙작전'을 극화한 한국영화다. 고영남 감독이 연출을 맡은 1969년 작품으로 박노식, 장동휘, 허장강, 황해, 오지명 등 6,70년대 은막을 수놓았던 마초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아울러 동일한 소재를 가진 테렌스 영 감독의 괴작 [인천]과 달리 순수한국영화가 인천상륙작전을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6월 28일 EBS 밤 11시 40분.



무더운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줄 산악 액션영화.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지만 손에 땀을 쥐게하는 의도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K2에서 조난당한 등반객들과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결성된 구조대의 사투가 주된 내용으로서 빈약한 줄거리가 짜릿한 스릴로 충분히 커버된다. SBS 28일 새벽 1시20분. HD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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