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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작열전(怪作列傳) No.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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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관객이 영화를 평가했다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사상 최초로 관객의 삶에 대한 경험수준과 이해력을 평가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진정한 지존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기쁨을 느낄 것이고, 고수라면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중수라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게임을 다시 접속하고 싶어지겠지. 하수라면 아예 영화를 보지도 않을 것이다. 이 영화가 가져올 파장이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장선우 감독 (한 언론과의 인터뷰 중)



2002년 8월 12일,[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하 성소)의 워크프린트 시사회가 열렸을 때 기자들의 반응은 정말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110억이라는 거대 자본이 투입된 영화의 이점을 도무지 찾을 수 없다는 점에 한결같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요. 물론 참신한 느낌의 블록버스터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혹평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결국 제작사에서는 비상이 걸립니다. 애초에 워크프린트 시사회를 하면서 '부분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진행했으나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안좋았던 것이지요.

최종 편집판을 작업하면서 제작사는 '지루한 7분을 삭제하고 재미있는 7분을 추가했다'면서 필사적으로 [성소]의 혹평에 대한 진화작업에 나섭니다. 장선우 감독 역시 '워크 프린트는 흥행 참패 버전, 완성 프린트는 대박 버전'이라며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대응했는데요, 실제로 사람들은 반신반의 하면서도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태평스러울까?'하며 내심 [성소]의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장선우 감독의 말에 따르면 [성소]의 손익분기점은 최소 400만명 관객을 넘겨야 가능했는데요, 장 감독은 '400만명? 그까이꺼~"  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긴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친구] 등 한국영화도 몇백만은 기본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었으니, 설마 100억이 넘게 들어간 영화가 그정도 관객도 안나오겠느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지요.

그리고 한 달 뒤, 2002년 9월 13일.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대중앞에 공개됩니다. 천신만고 끝에 개봉된 [성소]는 도대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성소]는 '액션 신비극'을 표방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속에서 주인공 주(김현성 분)는 게임방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살아가는 중국집 배달원인데, 게임방 알바인 희미(임은경 분)를 짝사랑하고 있지요. 어느날 주는 희미를 닮은 성냥팔이 소녀를 만나 라이터를 구입하게 되는데, 라이터에 적힌 전화번호를 통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튜브엔터테인먼트/기획시대 All rights reserved.


게임에 접속한 주는 현실과 가상 공간이 혼재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게임안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완수하게 됩니다. 게임의 주 목적은 성냥팔이 소녀를 구출해 사랑을 얻어내는것. 물론 게임에는 적들이 존재하고 그들을 제거해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가 되겠습니다.

간단히 소개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성소]는 [매트릭스]이후 영화 장르의 트랜드가 되어 버린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게임속 가상 현실내에서 마치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특수효과와 액션의 향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쉽게도 결과물은 그렇게 썩 좋지 않았습니다.

워크프린트 버전의 시사회때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은 갈팡질팡했고, 도대체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우리의 임은경은 고작 '성냥 사세요~'라는 대사밖엔 못하는 것인지, 무엇보다도 110억이나 되는돈을 어디에 갖다 퍼부은것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는 겁니다.

ⓒ 튜브엔터테인먼트/기획시대 All rights reserved.


장선우 감독은 [성소]를 통해 장자의 '호접몽'부터 '금강경'에 카오스 이론까지 온갖 동서양의 철학적 요소들을 버무려 잡탕찌게를 끓여놓고선 간도 제대로 보지 않은채 관객에게 들이미는 불친절함의 극치를 맛보게 한 것입니다. 엄연히 '장르영화'의 재미를 기대하고 온 관객이나 평론가들로서는 이 작품의 발칙한 태도에서 몹시 불쾌함을 느꼈으며, 사상최고의 제작비에 그나마 볼거리도 빈약한 촌스러움을 보며 이 작품이야 말로 '성냥팔이 소녀의 재앙'임을 직감해야 했지요.

일부 관객들은 이 영화에 관객이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그 어떤 심오한 의미가 있는게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영화게시판에 남겼다가 다굴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장선우 감독의 이름값이나 임은경이란 배우의 상품성, 그리고 110억이라는 숫자에 낚인 관객들은 성냥팔이가 아니라 '성난파리'마냥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Media 2.0 INC. All rights reserved.


거기에 신인들로 구성된 캐스팅이라 연기력은 고사하고 한국어 발음도 제대로 안되는 진싱의 등장 (애처롭게도 진싱의 캐릭터는 ‘라라’라는 이름인데 아시겠지만 [툼레이더]의 바로 그 라라 크로프트에서 따왔습니다 ㅡㅡ;;)은 관객들의 짜증지수를 200% 증가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가수 강타의 등장은 다소 의외였는데, 그의 출연을 두고도 좋은 말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관객동원에 자신이 없으니까 강타의 열혈팬들을 모으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거든요. 뭐 원래의 목적이 그랬다 하더라도 의도대로 되지는 않았던 셈이지만요.

ⓒ 튜브엔터테인먼트/기획시대 All rights reserved.

성냥팔이 소녀의 떡실신?


결국 [성소]는 온갖 잡음과 비판여론속에 흥행수익 5억원, 관객동원 전국 7만명이라는 경이적인(?) 쪽박을 기록하며 충무로 사상 최대의 재앙급 작품으로 남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실패의 상당수 책임이 장선우 감독에게 있었는데요, 개봉실패를 둘러싼 각종 메스컴의 질문에도 그는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태도로 일관해 더욱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100억원짜리 큰 보시한 셈 치자, 적어도 금강경은 세상에 알리지 않았나'라는 발언이었는데요, 말이 100억이지 1억이 날아가도 아까울 판국에 100억을 날린 장본인이 이렇게 당당하게 말했다는 사실에 비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게다가 시종일관 장 감독은 [성소]를 마치 '저주받은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을 만한 작품으로 스스로가 평가함으로서 정작 작품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대중들이나 평론가들의 반응을 가볍게 무시하는 대담함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선우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성소]는 오늘날까지도 그 누구하나 컬트작의 반열에 올려놓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성소]는 영화자체보다도 영화의 제작과정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먹튀판'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괴작이라 부를만 합니다.

ⓒ NHN Corp.All rights reserved.

5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성소]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성소]의 제작과정중 가장 큰 문제점은 애초에 제작비를 지원한 제작사측이 장선우 감독 한사람에게 모든걸 일임했다는 것, 즉 그가 영화를 말아먹건 성공시키건 오로지 그의 손에 달려있는 상황을 방관했다는 겁니다. 물론 주도권을 잡기위해 적지 않은 마찰도 있었습니다만, 감독의 잠적이라는 유례없는 사태와 더불어 묻지마 촬영을 감행하는 감독에게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는 것 자체가 화를 자초했다고나 할까요.

제작사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감독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헐리우드의 시스템에 비하자면 그래도 감독의 의견을 따라주는 국내 영화계의 여건이 좀 더 나아보이긴 합니다만 이건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제작자의 입김이 하도 쎄서 말아먹은 영화는 여럿 봤어도 고집불통 감독을 다루지 못해 쪽박찬 케이스는 드문 편이거든요. 하긴 제작비 110억보다 극장료 7천원이 아까운 영화였다면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쩝.


P.S: 이걸로 영화 데뷔부터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한 임은경은 그 가치가 갈수록 하락하더니만 요즘은 영화판이건 CF에서건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ㅠㅠ

이 글이 2008.4.19 일자 '미디어몹'에 해드라인으로 실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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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는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하셨다가 최근 건강을 회복하신 영화 리뷰어 은사장님(http://eunkyunglove.tistory.com/)의 회복을 기념하는 의미로 작정한 리뷰입니다.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튜브엔터테인먼트/기획시대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 [성소] 시사회 사진(ⓒ 2007 OhmyNews. All rights reserved.), FILM 2.0(ⓒ Media 2.0 INC. All rights reserved.), 네이버 영화(ⓒ NHN Corp.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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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il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kastlerock.egloos.com/4439704
    본인이 내켜하시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 그냥 제보만 합니다.
    비슷한 글이 며칠 전 올라왔군요

    2008.06.24 09:42 신고
  3. XIN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늦게 검색을 통해 찾아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구독해두고 앞으로도 자주 찾을려구요^^

    개인적으로 성소재림은 극장에서 친구와 낄낄거리며 본 영화입니다. 전혀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을 3류스러움과 중구난방인 이야기, 마구 찍혀나온 묘하게 예쁜 그림들의 충돌을 즐기며 유쾌하게 보면서도, 폭싹 망하겠다는 생각과 이후 한국영화계에 드리울 여파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거짓말 이전의 장선우 영화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앞으로 언젠가는 그의 역량에 맞는 작은 규모의 영화로 그가 조촐하게 컴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주도에서 농사짓고 사신다니 아무래도 물 건너 간 듯 하지만요.

    개봉 1주년을 기념해... 괴작열전 코너에서 'D모 영화'와 그 주변스토리들에 대해서도 이 만큼의 날카로운 글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 감독에 대한 충무로의 소문들이나, 쇼박스가 참여하고, 이상한 마케팅이 동원되고, 충무로가 들썩이는 과정 등 흥미로운 뒷얘기들이 무척 궁금하군요.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파묻힌 성소재림을 꺼내놓는 일보다는 더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긴 하겠지만... 페니웨이님을 믿습니다.

    2008.06.25 08:54 신고
  4. CIN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늦게 검색을 통해 찾아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구독해두고 앞으로도 자주 찾을려구요^^ 블로그가 없어 주소를 남기지 못함을 양해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성소재림은 극장에서 친구와 낄낄거리며 본 영화입니다. 전혀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을 3류스러움과 중구난방인 이야기, 마구 찍혀나온 묘하게 예쁜 그림들의 충돌을 즐기며 유쾌하게 보면서도, 폭싹 망하겠다는 생각과 이후 한국영화계에 드리울 여파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한국에서 재평가는 무리겠지만 외국 어디선가는 컬트가 될 수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거짓말 이전의 장선우 영화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앞으로 언젠가는 그의 역량에 맞는 작은 규모의 영화로 그가 조촐하게 컴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주도에서 농사짓고 사신다니 아무래도 물 건너 간 듯 하지만요.

    개봉 1주년을 기념해... 괴작열전 코너에서 'D모 영화'와 그 주변스토리들에 대해서도 이 만큼의 날카로운 글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 감독에 대한 충무로의 소문들이나, 쇼박스가 참여하고, 이상한 마케팅이 동원되고, 충무로가 들썩이는 과정 등 흥미로운 뒷얘기들이 무척 궁금하군요.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파묻힌 성소재림을 꺼내놓는 일보다는 더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긴 하겠지만... 페니웨이님을 믿습니다.

    2008.06.25 08:5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D모작품이라..ㅎㅎ 이게 나름 화제가 된 작품이라 괴작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기가 무척 난감하네요. 작년에 그 작품에 대한 '기자들의 평가'를 소개한적이 있었는데, 비난의 화살이 저한테로 쏠리더군요. 그 이후로 D모 작품에 대한 포스팅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008.06.25 09:18 신고
  5. 대군연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님처럼 방대한 지식과 맛깔스런 글솜씨를 가진 분들 때문에, 저처럼 지식이 짧은 사람은 글 쓰기가 두렵네요~^^

    장선우 감독은 '꽃잎' 때부터 감정이 그닥 안좋았었는데, 자신의 한계를 이 영화에서 드러낸 듯 하군요. (단 저는 '성소'를 안봐서 그 이상은 얘기 못하겠습니다만..)

    하지만 영화의 낮은 완성도보다 "내 영화가 재미 없다면 그건 니 수준이 낮은 거야, 우민들아."하는 식의 감독의 태도가 더 화가 났었어요. 지인 중에 영화는 아니고 만화 그리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자신의 부족한 실력과 독자들의 외면을 '고독한 작가주의' 내지는 '하이클래스의 실험성'으로 포장하는 사람입니다. 장감독도 같은 류의 사람이지 싶네요.

    2008.07.06 15:0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정도의 자신감은 중요하지만 대중적을 취향을 벗어나서는 결코 성공하기가 힘든 것이 이 바닥입니다. 정말 자신의 작가주의적 성향을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역량이 따라주어야 하는 법인데 장선우 감독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죠.

      2008.07.06 16:33 신고
  6. t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괴작열전 읽다보니 저는 괴작하고 인연이 많은 사람이군요...(불운인 것일지 무얼지..ㅋㅋ)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7만명중에 저와 제 동생, 그리고 사촌형이 포함되어 있씁니다. 중학교3학년때 쯤 이었던것 같은데, 그때 보긴 좀 거시기한 장선우 감독들의 영화 전부를 보고 '장선우는 뭔가 있어!'라는 식의 편견에 쪼금 사로잡혀있던 비관적인 중학생이었던 지라.. 다른걸 보자고 주장했던 다른 형제들을 엿먹이고 봤던 이영화의 충격..가시지 않네요....욕이란 욕은 다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


    두개의 엔딩이 더 싫었습니다. 어쩌라는건지ㅋㅋㅋㅋㅋㅋ

    장선우감독 영화는 '경마장 가는길'을 좋아했어요. 사실 좋아하는 이유의 80프로는 강수연때문이지만;;

    2008.07.29 13:56 신고
  7.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제할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2008.10.02 17:37 신고
  8. 과거회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한 녀석이 임은경에 쏙 빠진 팬이었죠)에 속아 보게 된 영화입니다.

    영화관람 이후,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냥 소리만 나오면 아직도 그 친구 다굴당합니다.


    영화 간신히 참고 참아서 끝까지 본 친구들이 하는 말... "7천원에 건질 거라곤 임은경 속옷 보이는 고공추락 씬 딱 하나 있더라. " 저는 중간에 졸아서 그런 씬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만... --;

    2008.12.10 13:11 신고
  9. 556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작비의 실체? 출처 맥심입니다.



    - 왜 부른지 모르는 홍콩에서 초빙한 무술 스탭 : 20억

    - 조잡한 특수효과 : 15.2억

    - 엄청난 인원의 스탭이 부산에서 먹고자느라 쓴 비용 : 14.9억

    - 연기 안되는 배우들 개런티 : 8.5억

    - 특수효과 인건비&장비 : 7억

    - CG : 7억

    - 세트 : 6억

    - 카메라 : 5억

    - 조명 : 3억

    - 차 : 3억

    2009.03.26 05:51 신고
  10. 동네 백수 서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작품 초대권이 무진장 돌았었는데 그초대권으로 극장에서 보았죠 하지만 초대권 소비하기전에 극장에서 내려서 그초대권들이 프리티켓으로 변했다는 소문있있었어요 ㅋㅋ

    2009.04.10 09:43 신고
  11. 한때 임은경 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임은경 팬이었는데......

    이 글 읽고 나서 임은경 요즘 뭐 해먹고 사나 궁금한데, 네이버 뒤져보믄 레인보우 로망스 이후로 출연한 작품이 없고, 무슨 패션쇼인지 뭔지 모를 것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길래 뒤져보니
    이젠 ㅋ ㅃ ㅈ에 가까운 안습 성형까지;;;;

    눈물납니다 ㅜㅜ

    2009.04.23 21:07 신고
  12. 후진국 마인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먼저 떠오른것이 바로 그 컬트영화도 안되겠다라는 안타까움 이였습니다.
    아무리 똥영화라 해도 그 B급 마인드에 충실하다면 즐거운 컬트영화가 될수 있는데 100억을 넘게들인 B급영화라니... 분명 감독은 매트릭스를 염두에 둔거 같은데, 후반부에 매트릭스에서 바로 가져다 쓴 바이너리 코드 지나가는 장면도 그렇고... 어잿든 제가 볼때 가장 큰 문제는 작가의식이 없는 영화라는것 입니다. 100억이 아니라 100만원만 투자해도 제대로 짜여진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가 있으면 좋은 작품이 되건만...

    2010.05.29 04:35 신고
  13. PAR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성소 볼려고 괴작열전찾으로 왔는데 덕분에 스트리트 파이터나 바이오맨같은거 보고 배꼽잡았네요..저한텐 그것으로의 가치만 있는영화네요..ㅋㅋㅋ

    2010.06.01 10:25 신고
  14. 나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피같은 돈 100억은 한순간에 날려놓고 본인은 감독하면서 돈을 모았는지 어쨌는지
    제주에 쓰러져가는 농가집 근사하게 고쳐서 카페 차려서 살고 있죠.
    가끔 그 동네 가면 지나가면서 마주치기도 하는데 별로

    2010.08.18 19:21 신고
  15. sap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지순례...랄까, 제주도 얘기로부터 거슬러 여까지 왔습니다. 괴작뿐만 아니라 괴인열전에 해당되는 글이네요. 90년대 초까지의 장감독을 기억하고 있는 저로서는 사실 그의 인생역정이 무척 아쉽게 느껴집니다만...
    풀리지 않는 의문은 글에 의하면 성소의 기획 자체가 장감독 자신으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작가주의 감독이 왜 이런 장르물에 손을 댈 생각을 한 건지 그게 이해가 안되는군요. (아니면 원래 구상은 대작구상이 아니었던지...)
    그리고 댓글 중 감독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전 상업성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화 외적 부분의 일차책임은 감독이 아닌 프로듀서에게 있다고 봅니다. 이 영화의 의의는 이제는 너무도 당연한 이 명제를 처음으로 한국영화계에 인식시켜준 데에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110억 정도 낼만한 교훈일지도...^^

    2010.09.16 19:30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까지 프로듀서의 책임은 좋은 영화의 발굴과, 투자쪽에 국한되어 있지요. 어찌되었거나 영화를 '만들어나가는 건' 감독의 몫이니까요.

      2010.09.17 12:59 신고
  16. 행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 100억의 돈 중 5만원은 제가 받았었죠 ^.^
    롯데월드와 강남의 모 피시방에서 진행하는 촬영에 엑스트라로 참여해서 하루 일하고 5만원 받았는데요.

    그날 아침 부터 저녁 11시까지 촬영하는 걸 보니...진짜 대본없이 촬영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영화 촬영이 이런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나중에 테레비전에서 하는 성소재림을 보았을 때 그날 촬영한 장면에서 저는 한 장면도 안 나왔는데....

    엑스트라로 알바 하는 저를 기다렸다가 같이 롯데월드에서 놀고 갈려고 나와서 촬영을 구경하는 제 여친이 찍혀서 나오더군요.

    여친은 돈도 안 받고..그냥 찍혔다는...

    2011.02.05 11:22 신고
  17. 아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에서 카페나 차리고 그걸로 밥벌이를 하는 장선우는 이 영화가 재평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이게 재평가 받는 건 우베 볼 영화가 걸작이라고 추앙받는 때와 비슷해 보입니다.

    2011.04.11 06:36 신고
    •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그동안 애니메이션 바리공주를 비롯한 여러 작품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소팔의 경이로운 흥행에 감명한 이들이 많아서 일절 투자해준다는 사람을 못 봤다는군요. 뭐 자업자득이겠죠

      2011.04.11 06:46 신고
    •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크크.
      정말 이 영화가 재평가를 받는 건 대한 제국이 부활할때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2011.04.11 06:47 신고
  18.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장선우가 사회고발 영화를 다뤄서인지 씨네 21은 이 영화를 호평하다가 딴지일보에게 헛소리한다고 비웃음당한 적도 있죠. 지금도 마찬가지라서 장선우 감독을 취재하더니만 2011년 씨네21 제797호에서 14페이지에 걸쳐 인터뷰와 같이 아주 재평가를 하더군요.

    물론 여기도 이 영화만은 재평가는 어려워서인지 장선우의 전작들(그나마 서울 예수.너에게 나를 보낸다. 화엄경..거짓말...전작들은 볼가치가 있긴 하죠) 이야기를 하고요

    이 기사에서 가관은 10년째 영화계 활동이 전무한(영화 카메오 출연 제외)그의 신작을 국내 영화계 투자가 어렵다면 그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해외 영화계의 적절한 도움이 있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을까? 기사였습니다 ㅡ ㅡ....

    과연 가능할까요? 적어도 성소팔 하나만 보면 그의 세계를 그리워하긴 커녕 이전에 구축한 세계를 콩가루로 만들었기에 어려워 보이는데 말이죠. 씨네 21의 애정만 느껴지는 기사였습니다.

    2011.04.11 06:48 신고
  19.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튜브 엔터테인먼트는 이후에 고른 작품들까지 울고 싶어라~~할 영화들이 수두룩했죠. <튜브> <데우스 마키나> <내츄럴시티> .....다들 제작비는 꽤 들였는데 흥행은 울고 싶었던 영화들이었습니다. 그나마 성소팔보단 더 흥행...하고 평도 더 좋았지만 대표의 인터뷰를 보면 정말 울고 싶었다는 걸 느끼겠더군요.그 뒤에 튜브 픽쳐스로 개편하면서 사라진 이름이 되었던 걸로 압니다.

    기획시대는 쫑났고요(;;;;;;;)

    2011.04.11 06:51 신고
  20. 지옥의단두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친구랑 영화 이야기 하다 꼭 "클레멘타인, 긴급조치19호"에 이어서 나오는 똥작품. 성냥팔이...
    엄마랑 같이 비디오대여점해서 빌려서 보고 난후에 충격이란 말로 형용할수가 없었습니다.
    원래 전 재미 없는 영화라도 2~3번 되돌려서 보는 성격인데 이 영화는 도저히... ㅠㅠ

    2013.07.12 13:08 신고
  21. 어익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110억 어떻게 썼는지 영화사에선 횡령조사도 안했었나보네요?
    도저히 110억이 들어갈 영화가 아닌데...
    그당시로 아무리 많이 잡아도 30억?

    2014.04.02 0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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