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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작열전(怪作列傳) No.116









이탈리아 제작자 오비디오 아소니티스 밑에서 [피라냐 2]를 만들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룬 제임스 카메론은 그의 미래를 바꾼 일생일대의 역작 [터미네이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하게 됩니다. 거의 완벽한 모양새를 갖췄던 [터미네이터]는 그간 인지되어 오던 SF 액션스릴러의 모든 근간을 뒤흔들만큼 엄청난 작품이었죠. 시간여행과 미래의 기계문명에 대한 섬뜩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포한 이 영화는 카메론 특유의 근성이 발휘된 결과물로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작품은 수많은 모방작들의 모태가 되어 이른바 '기계인간'이 등장하는 B급 작품들이 우후죽순으로 제작됩니다. 그 가운데는 지난번 괴작열전에서 소개한 여성판 터미네이터 [기계인간]을 비롯 [이브의 파괴], [엘리미네이터], [엑스터미네이터], [네메시스], [폭력교실 1999] 등등 사이보그를 소재로 한 수많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터미네이터]의 속편을 기다리는 팬심을 이용해 [돌아온 터미네이터]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영화도 있었습니다.

ⓒ Dania Film/ Medusa Produzione. All right Reserved.

수많은 [터미네이터]의 팬들을 낚았던 [돌아온 터미네이터].'Vendetta dal futuro'가 원제인 이 작품은 'Hands of Steel', 'Mani di pietra', 'Atomic Cyborg' 등 실로 다양한 제목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말레이시아의 개봉제목인 'Return of the Terminator'를 그대로 써먹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한가지 사실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지금 IMDB에 접속하셔서 검색어로 'Termintor 2'를 입력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셨나요? 그럼 결과물에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이 가장 위에 표시될 것이고 그 밑으로 또 한편의 작품이 검색목록에 올라와 있을 겁니다. 'Terminator II' 으잉?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지요? 분명히 "Terminator II" 라고 되어 있습니다.

ⓒ IMDB. All right Reserved.


근데 링크를 클릭해 보니 제임스 카메론은 물론이고 아놀드 슈왈제네거나 린다 해밀턴 비스무리한 이름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대신 이름 모를 배우와 스탭들만 죽 나와 있는데, 뜨잉~ 포스터는 무척이나 터미네이터스럽습니다. 거참 이 영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요?

ⓒ Flora Film. All right Reserved.


1990년에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이 [터미네이터 II]는 이른바 비공식적으로 제작된 짝퉁 속편입니다만 사실 이런 수법은 이탈리아에서 그리 드문 일은 아니었습니다. 일례로 이탈리아의 호러 감독 루치오 풀치가 만든 [좀비 2]라는 영화가 있는데, 사실 이 작품의 전편인 [좀비] 1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좀비 2]라는 제목이 붙여진건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의 새벽]의 이탈리아 개봉명이 [좀비]였기 때문으로, 이 작품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제목을 [좀비 2]라 붙여서 속편인것 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지요. (IMDB를 비롯한 일부 문헌에는 [좀비 2]의 각본이 [시체들의 새벽]보다 먼저 쓰여졌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좀비 2]는 명백히 [시체들의 새벽] 이후 기획된 좀비 영화들의 여러 갈래 중 한 작품입니다)

ⓒ Variety Film Production. All right Reserved.

사실 [터미네이터 II]의 크래딧을 유심히 보면 이 작품이 어떤 경유로 탄생했는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 바로 감독인 브루노 매티와 각본가 클라우디오 프라가소 때문이지요. '이탈리아의 에드 우드'란 별명을 가진 감독 브루노 매티는 수년의 세월동안 헐리우드의 히트작을 모방한 짝퉁 영화로 악명높은 인물입니다. 그는 또다른 이름인 빈센트 돈이라는 가명으로도 활동했는데, 이 양반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로보캅]과 [프레데터]를 교묘히 뒤섞은 [로보워], [죠스]를 카피한 [크루얼 죠스], [시체들의 새벽]을 배낀 [바이러스 (Hell of the Living Dead)] 등 진정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 작품들로 즐비하지요. 그리고 그의 이런 작품들 중 상당수에 각본을 제공한 인물이 바로 클라우디오 프라가소입니다.

그럼 일단 심호흡을 한번 하고... 문제의 [터미네이터 II]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아마 영화를 보신 분들은 다음과 같은 상태에 빠질 거에요.

ⓒ Flora Film. All right Reserved.



영화의 시작은 아름다운 베니스를 비추며 시작합니다. 읭? 베니스? 원래 [터미네이터]의 배경은 L.A가 아니던가요? 네, 그러니까... 이 [터미네이터 II]는 그 [터미네이터]와는 완전 무관한 영화라니까요. 그리고 이탈리아 영화에요. 자국 도시를 배경으로 해야 제작비가 절감되죠. 말끊지 마시고.. 암튼 베니스를 비추며 내레이션이 흐르는데, 예전의 베니스는 아름다운 도시였으나 2000년에는 독가스와 오염된 물로 가득찬 죽음의 도시로 변했다는 겁니다.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제 영화는 하수구 터널로 배경을 옮기며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세 명의 남자들이 '살려줘요~'라며 무언가에 쫓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시카메라로 이들의 도움요청을 지켜보던 통제실의 사람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_-; 결국 도망치던 남자들은 안개속에 모습을 감춘 무언가에 의해 희생되고 맙니다.

ⓒ Flora Film. All right Reserved.


이제 장면이 바뀌고 시청각실에 모인 사람들이 라펠슨이라는 이름의 과학자가 남긴 통신 비디오를 감상합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폐허가 된 베니스에서 무슨 비밀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는데, 그 부작용으로 사람들이 괴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이 비디오를 감상한 이들 중에는 '사라'라는 이름의 여과학자도 함께 있습니다. (잠깐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터미네이터]의 사라 코너가 아닙니다. 그냥 우연의 일치일 뿐 디테일한 BM감독은 절~대 그런 꼼수를 부릴 감독이 아닙니다.)

비디오를 다 보고 난 이들은 라펠슨 박사의 연구실에 생존해있을지도 모를 사람들을 구출하는 미션을 계획하는데, 웬 남자가 슬그머니 들어와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우깁니다. 자신을 터뷸러 코퍼레이션의 사무엘 풀러라고 소개한 이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에 높낮이가 일정한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뭐 브루노 매티의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무표정하게 연기하긴 합니다만 적어도 이 경우에 관객들은 예측할 수 있겠죠. 이 남자가 터뷸러 사에서 보낸 '터미네이터'란 사실을요.

어쨌거나 최고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메가포스'(아흐-_-;;)팀은 구출작업을 위해 지하터널로 투입됩니다. 그 다음부터의 내용은 뻔합니다. 정체모를 괴물에 하나 둘 끌려가고, 생존자인 어린 소녀 사만다를 발견하고, 괴물들의 정체를 발견하고, 내부의 배신자가 나타나고, 사만다가 괴물에 납치당하고, 분노한 사라는 사만다를 찾던 중 괴물의 둥지를 발견하게 된....어라? 이거 [에이리언 2] 잖아?

ⓒ Flora Film. All right Reserved.


그렇습니다. [터미네이터 II]는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의 또다른 작품 [에이리언 2]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갖다 썼습니다.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생명 탐지기의 신호음이나, 괄괄한 해병대 여병사, 소녀를 지키려는 모성애의 발현 등등 주요 설정과 시퀀스가 거의 일치한 관계로 이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경악하게 만듭니다. (미국에서 발매된 B짜 테잎의 제목은 무려 [Aliens 2]였습니다 -_-;;)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여기에 시간여행과 기계인간이라는 [터미네이터]의 설정을 어설프게 끼워넣어 결말부분을 바꿔놓았다는 정도이지요. 정체를 드러낸 터미네이터에 쫓기던 사라와 사만다가 터뷸러 사의 또다른 프로젝트인 시간여행장치를 이용해 과거의 베니스로 돌아오고 뒤따라온 터미네이터에게 시간장치를 던져 그를 미래로 돌려보내 위기를 모면한다는 결말 자체는 독창적인 것이어서 제법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남의 것을 마구잡이로 덧붙여서 짜깁기를 해놓은 덕택에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사건의 원흉인 터뷸러 사는 도대체 뭘하는 곳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거니와 베니스의 터널 밑에 왜 타임머신이 만들어져 있는 건지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 모든게 그저 명목상 [터미네이터]라는 제목을 써붙이기 위한 떡밥일 뿐이지요.

ⓒ Flora Film. All right Reserved.


어쨌든 [에이리언 2]와 [터미네이터]를 짬뽕시킨 [터미네이터 II]는 다양한 나라들에 수출되었는데요, 옆나라 일본에서는 [에이리언네이터 Alienator]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고, [컨테미네이터 Contaminator], [쇼킹 다크 Shocking Dark]와 같은 제목으로도 알려졌지만 원제인 [터미네이터 II]라는 제목의 위험성(?) 때문에 미국내에서는 상영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아류작의 범람으로 박스오피스에서 물먹었던 [어비스]를 생각하면 제임스 카메론이 이 영화의 수입을 가만 놔둘리가 없었겠죠.

이 작품이 나온지 1년 후 관객들은 제임스 카메론의 공식 속편 [터미네이터 2]를 접하고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되었지만, 오랜 세월 파트너쉽을 유지해온 클라우디오 프라가소와 브루노 매티는 [터미네이터 II] 이후 결별하게 됩니다. 프라가소 자신도 이 작품만큼은 양심상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 없었던 걸까요?

그리고 짝퉁 [터미네이터]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슬픈 전설이..... 

ⓒ The Asylum. All right Reserved.



P.S: 그런데 리뷰를 쓰고나니 이게 남의 일만은 아니더군요. 국내에서는 뭐...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_-;;;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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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옥을 보셨겠군요...

    2011.08.04 09:39 신고
  3. 나이트세이버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

    2011.08.04 09:53 신고
  4. 블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크루얼 죠스' 만든 양반 이었나요.

    어째 이해가 갑니다.

    2011.08.04 10:19 신고
  5. 북풍무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데없이 불후의 명작 '터보레이터"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아놀드 주지사님의 미래를 예견한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작품인데^^

    2011.08.04 10:59 신고
  6. 뗏목지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의 일치일 뿐 디테일한 BM감독은 절~대 그런 꼼수를 부릴 감독이 아닙니다"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 들으시는 건가요? ㅋㅋㅋ

    2011.08.04 11:10 신고
  7.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은근히 끌리는 느낌이야말로 괴작의 향기~ ㅋㅋㅋ

    근데 진짜 왠지 [터미네이터 3] 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ㅎㅎㅎㅎ

    2011.08.04 12:23 신고
  8.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이걸 보시고 리뷰를 올리셨다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ㅠ.ㅠ

    2011.08.04 19:00 신고
  9. 추억의 영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이야 터미네이터가 걸작으로 추앙받지만
    터미네이터2편은 중학생관람가로 개봉하는 바람에 당시에 논란이 많았죠
    이런 잔혹한 폭력영화를 과연 청소년들이 봐도 되는가 하고
    제 얘기가 아니고 실재 아침마당 비슷한 프로(mbc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에서
    이런 주제로 토론까지 했었드랬습니다 참 격세지감이네요^^

    2011.08.04 20:09 신고
  10.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후의 뭐시기 저거 ㅡ ㅡ..터미네이터맨 맞죠? 어사일럼 회사를 보니

    2011.08.05 12:06 신고
  11. thdin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건 홍길동과 터미네이터! tv에서 틀어주는 것을 봤었는데 그때에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어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도 이런 짝퉁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네요. 알고보면 우리나라도 짝퉁 많이 만들었습니다. 남 흉볼일 못되죠. 이런 말이 있잖아요? 제 눈의 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본다.

    2011.08.05 13:33 신고
  12. 김철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일리언 2 짝퉁도 있습니다(...) 'alien 2 - on earth' 라는 제목으로 있더군요. 블루레이도 있고요.

    2011.08.05 19:12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거 아주 하드고어한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 리뷰를 할까 하다가 블로그 운영정책과 맞지 않아 포기..

      2011.08.06 09:14 신고
    •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투브로 올라왔는데 하드고어이긴 한데 몇 장면 안되며 제작비 정말 적게 들였더군요. 지금 보자면 디센트가 생각나는데 당연히 디센트와 질이 확 차이가 큽니다

      2013.11.07 07:08 신고
  13. reg tedd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리 감성의 작품이군요 ㅋㅋㅋㅋㅋ우리나라도 8-90년대만 해도 해외 인기영화의 짭이 많았는데요...(대 놓고 베끼는 것에서부터 컨셉이나 스토리라인을 가져다 쓰는) 어느순간 그런 짭이 사라졌네요.... 어떤 영화를 기점으로 그런게 사라졌을까요?

    2011.08.06 08:23 신고
  14. raSpber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지 솔깃하네요 ㅋ

    2011.08.06 09:20 신고
  15. blac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영화...ㅋㅋ

    2011.08.06 13:22 신고
  16. SMIT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크고 알흠다워요.. 다시 끝내주러 와요..

    2011.08.08 12:58 신고
  17. 하ㅗ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적에 터보레이터본게 참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ㅋㅋ
    그당시 야동중엔 터보레이터가 꽤 크게 히트했던듯..

    2011.08.08 13:47 신고
  18. r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로보워를 보고 한참 얼이빠져 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팟으로 봤었는듯 하네요)
    시간이 무척 아까웠던 기억뿐이네요.
    그런데 그 영화가 이태리 짝퉁 전문 감독의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여기서 배우고 가네요...

    2011.08.29 08:24 신고
  19. 지나가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아온 터미네이터' ..
    그 중학교 시절이 비 줄줄내리던 시내 변두리 3류 동시상영관을 찾아내서 보았습니다...
    터미네이터의 속편이라고 굳이 믿고...지금은 내용조차 아무런 기억도 안납니다.T_T

    2011.09.01 15:30 신고
  20. car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회가 되신다면 '홍길동 대 터미네이터'도 리뷰해 보실 수 있으신가요?
    참 어이없었던데......
    아놀드 씨가 아시게 된다면 까무러칠 작입니다.

    2012.06.05 22:44 신고
  21. 거싀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길동과 터미네이터의 대결은 마치 아즈텍 전사와 일본 닌자의 대결만큼이나 뜬금없습니다.

    2015.07.19 0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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