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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작열전(怪作列傳) No.118









나가이 고의 대표작 [마징가 Z]는 선배격인 로봇 [철인 28호]나 [아스트로 강가]의 영향력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1970년대의 슈퍼로봇 트랜드를 형성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레이트 마징가]와 [그렌다이져]로 이어지는 이른바 '마징가 3부작'은 시대에 편승한 다른 작품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지요. 멀리 갈것도 없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로보트 태권브이]에 대해 아직까지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건 바로 [마징가 Z]가 선보인 외형과 몇몇 설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까닭입니다.

ⓒ Dynamic Planning INC. All Rights Reserved.


개인적으로는 [로보트 태권브이]에 대한 평가가 단순한 표절작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비록 [마징가 Z]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나, 주류를 형성한 트랜드를 현지화 시키려는 노력들이 작품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기 때문입니다. 태권브이의 디자인과 무기설정이 마징가와 흡사한 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의 설정에서는 독창성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를 꼭 표절작으로 폄하시킬 이유는 없다... 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로보트 태권브이] 이후의 작품들입니다. [로보트 태권브이]의 대성공 이후 국내에서는 마징가 시리즈를 벤치마킹하는 상술이 판을 치게 되었고, [철인 007], [달려라 마징가 X] 등과 같이 국적불명의 짜깁기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나 '마징가'라는 이름의 도용문제는 비단 [달려라 마징가 X]에 그치지 않았는데요, 1982년 [슈퍼 마징가 3]를 비롯 이듬해 [슈퍼특급 마징가 7], 1990년에는 [슈퍼베타맨 마징가 V] 등 족보도 없는 마징가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 (만화책까지 따지면 짝퉁 마징가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_-)

김청기 감독과 더불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던 박승철 감독은 1980년대 자신의 첫번째 작품으로 [슈퍼 마징가 3]를 들고 나오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작품은 [슈퍼특급 마징가 7]과 함께 1980년대 한국 애니메이션의 흑역사를 장식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그럼 일단 스토리를 좀 살펴보실까요?

안드로메다별의 안드로 총통은 악의 화신 악마 우주대왕의 명을 받아 태양계 정복을 위한 첫 발판으로 지구를 택하고 우주기지의 승무원들을 납치합니다. 한편 우주에서의 첫 비행을 무사히 마친 슈퍼 마징가 3는 우연히 마주친 UFO와 교전을 하게 되지만 놓치고 맙니다.

ⓒ 대광기획. All rights reserved.


얼마 후 제비의 어머니가 마징가 3의 기지로 귀환하지만 알고보니 그녀는 안드로메다의 첩자임이 밝혀지고, 슈퍼 마징가 3와 UFO로봇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난 후 지구수비대의 한박사는 즉시 슈퍼 마징가 3의 조종사 태호,제비,뚱보 일행에게 우주로 출동할 것을 명령합니다.

납치된 제비의 엄마도 찾을 겸 안드로메다의 침략에 맞서던 태호 일행은 전투중에 그만 난기류를 만나 한 행성에 불시착하는데, 여기서 숭악한 안드로 총통으로부터 안드로메다를 구할 오리온 왕자를 만나 봉인을 풀어주게 됩니다. 이제 이들은 힘을 합쳐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게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슈퍼 마징가 3]는 마징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마징가 Z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3단 분리 컨셉을 섞어 '3'이라는 숫자가 붙게되는데([슈퍼 마징가]의 3편이란 뜻이 아닙니다 -_-), 여기서 3단 분리라 함은 마징가 Z의 스크랜더 같은 등짝의 부스터 유닛, 다리 양쪽의 신발(?)이 벗겨져 만들어진 전투기, 신발하고 날개를 벗은 마징가의 몸뚱아리 이렇게 3개의 파트란 뜻입니다. 그런데 3단 분리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 이렇게 다 벗어던진 마징가의 본체가 아무 이상없이 하늘을 나르고 싸우고 한단 말이지요. 더 웃긴건 정상적인(?) 형태로 비행이 가능한데도 어떨땐 머리통에 비행유닛을 뒤집어쓰고 날아간다는 것. -_-;;

ⓒ 대광기획. All rights reserved.


표절행위는 마징가의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안드로메다의 악당들은 지온공국 블로그에서 유니폼을 싼값에 공구라도 한 것인지 어째 지온군의 유니폼과 꼭 닮은 옷을 입고 다니며, UFO가 로봇으로 변하는건 영락없는 [그렌다이저]의 설정이고, 중간 중간 출연하는 악당 캐릭터들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작품들 속에서 몰래 가져다가 살짝 등장시키고 빼버리는 꼼수를 발휘합니다. 중간에 나오는 사냥개 모양의 로봇은 [바벨 2세]의 로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겠지요. (물론 [황금날개 123]이 선수를 치긴 했습니다만)

ⓒ 대광기획. All rights reserved.


뭐 이런 문제들이야 당시 시대적인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대충 눈감아 줄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 스토리와 연출의 심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최종 보스의 존재감도 덜떨어질 뿐더러 난기류 때문에 불시착한 태호 일행이 우연히 봉인된 오리온 왕자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는 개연성 제로의 스토리, 뭐 하나 일관성이 보이질 않는 슈퍼 마징가 3의 설정, 박진감이 느껴지지 않는 액션씬 등 한편의 애니메이션으로서 아니 로봇물로서도 전혀 매력이 없습니다. 원조 마징가보다 한 세배쯤 강해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은 형편없다는....-_-

소파 방정환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77단의 비밀]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루고 한때 유망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주목받던 박승철 감독은 이후에도 [철인 삼총사], [슈퍼 타이탄 15], [로보트왕 선샤크]같은 표절작들을 내놓으면서 스스로 불명예를 끌어안고 맙니다. 앞서 언급했던 김청기 감독 역시 창작성보다는 일본 아니메의 차용, 더 나아가서는 노골적인 표절에 가까운 -[스페이스 간담 브이]와 [로보트 군단과 메카3]같은- 작품활동으로 인해 표절감독의 멍에를 쓰고 말았으니 1980년대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언제 봐도 암울하기만 합니다.

흥미로운건 이 작품과 [슈퍼특급 마징가 7]이 모두 해외로 수출되었다는 사실인데요, [슈퍼 마징가 3]의 경우는 'Raiders of Galaxy'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고,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DVD로도 출시된 바 있습니다. 일부 문헌에서는 이 작품을 홍콩작품이라고 소개한 곳도 있던데 Made in Korea라고 안한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 대광기획. All rights reserved.

 

P.S:

1.이 작품은 이듬해 다이나믹 코믹스에서 이상석 작가가 그린 만화책으로도 출간되었습니다. 또한 어린이 동화책인 '레드맨과 슈퍼 마징가 V'의 표지모델로 사용되기도 했지요. 무려 미디어믹스 사업으로 전개될뻔한... -_-;;;

ⓒ 문공사. All rights reserved.


2.비디오 출시본에는 원제 앞에 '은하철권'이란 단어가 포함되어 [은하철권 슈퍼 마징가 3]라는 참으로 좋은건 다 갖다붙인 채 출시되었습니다. 비디오 표지에는 무려 그렌다이저가 등장해주신다지요. 그마저도 [달려라 마징가 X]의 포스터를 재활용한 것이라능 ...-_-;;

ⓒ 서진프로덕션. All rights reserved.


3.[슈퍼 마징가 3]에서 유일하게 엿볼 수 있는 한국적인 설정은 아이들이 국가 구기종목인 '짬뽕'을 즐긴다는 점일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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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킬있으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봇물이라면 환장을 하는 저 입니다만...작품의 표절수준의 문제는 둘째 치고 박승철 감독님의 로봇물들은 너무 싱거웠다고 할까요? 너무 엉성한 스토리 빈약한 액션...김청기 감독님의 로봇물과 비교하면 박승철 감독님 작품은 너무 지루하다는...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등장이후 오히려 80년대의 애니메이션은 퇴보한 느낌이 든다는...물론 어린시절엔 80년대 국산 로봇물들도 나름의 소중한 추억이긴 하지만요

    2011.09.09 23:42 신고
  3. SMIT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들어간다고 3배 강한 건 아니니..할수없죠ㅡㅡ

    파일럿 구성은 이름에서 겟타의 향기가 나고,

    기체는 당가드 에이스와 콤바트라의 잡탕국이로다..

    그래도 공인 흑역사인 철권과 드래곤볼 에볼루션보단

    시대상을 반영해주겠습..니다는 훼이크!

    2011.09.10 00:11 신고
  4. 엉뚱뽀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라면 일요일 아침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AFKN(현 AFN Korea)까지 보던
    저였지만, 이 작품은 참 생소하군요. 뭐 그렇지만 이런저런 까메오(?)들이 많이 출연해주셔서 굳이
    안봐도 본 듯한 느낌입니다. ^^

    음...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름의 개성을 위해 노력했다는 부분도 공감하고요. 또 우리 애니
    흑역사가 결코 부정적인 결과만 낳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많은 관계인들이 각성하고 개
    성넘치는 방송사용 애니메이션을 많이 창작하여 번성기를 누렸던 적도 있으니까요. 다만 방송사
    들의 거지같은 횡포로 이마저도 흐지부지 되어버렸지만요. ^^;;

    그때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졌다면 흑역사건 뭐건간에 현재 우리 애니메이션계도 꽤 탄탄하게 자
    리를 잡았을텐데 말입니다. ^^

    2011.09.10 02:2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당시 표절행태는 거의 갈때까지 가는 분위기라서요. TV애니메이션은 극장용에서 TV용으로 자연스런 흐름을 탄게 아니라 88올림픽에 맞춰 일종의 전시행정처럼 시작되었던 거라...

      2011.09.11 00:07 신고
  5. 진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로봇물이 좋아서 그저 재밌게 봤던 기억이납니다 ^^;;

    2011.09.10 06:49 신고
  6.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베타맨 마징가 V'는 처음 들어봅니다. 별 해괴한 물건들이 다 있네요.

    '흑역사를 장식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 이런 식으로 '중요한' 작품이 돼서는 안 될텐데 말이죠.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3단 분리'의 킹왕짱은 '로보트 킹'이죠. 딱 한 번 분리하는 데다 그게 적의 공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인 채 추락하면서 은근슬쩍 세 개로 나뉘는데 참 가관이더군요. 애당초 분리될 디자인도 아닌 것을... (표절 문제는 로보트 킹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말하자면 끝이 없으니 패~스)

    당시 출시됐던 극장판 만화영화 속 로봇 프라모델 중 모양새는 꽤 그럴싸 했던 걸로 기억해요.

    2011.09.10 11:43 신고
  7. 볼쇼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aiders of Galaxy 표지의 마징가3의 그림은 국내 포스트와 동일한 포즈인데, 왜 저렇게 허접하게 다시 그렸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군요?

    요 애니메이션, 안 봤습니다. 당시에 별로 보고 싶지 않던 애니메이션이 이거, 마징가7, 슈퍼 타이탄 등이 었습니다. 내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생각해보니 이 시기 이후의 애니메이션은 극장에서 본 적이 없군요?

    2011.09.10 22:42 신고
  8. 돌다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괴작열전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말이지 그놈의 짝퉁 마징가는 사람을 웃기게 만드는군요.
    추석 즐겁게 보내십시오.
    혹시 '조신인민항긍' 특명 25시도 올려주세요.

    2011.09.11 16:5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영화인지는 몰라도 제목이 참 괴작스럽군요 ㅎㅎ

      2011.09.12 22:35 신고
    •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www.imdb.com/title/tt0095981/

      이 영화 얘기하시는 거 같네요. 국내에도 비디오가 나온 영화죠. 한때 언론에서 한국의 왜곡된 실상에 대한 얘기를 다룰때 다루었던 적이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압권은 제작사가 디즈니 산하 B무비 제작사인 터치스톤 픽쳐스라는 거겠죠.

      http://members.fortunecity.com/tenbirdz/txt/ss/ss3.html
      플래툰에 기고된 리뷰가 어디 있어서 가져와봅니다.

      2011.09.13 09:33 신고
  9.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소리 하나가 있었는데 사라졌군요. ㅋㅋ

    2011.09.12 19:45 신고
  10. 부지러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눈팅만 하다가 살짝 댓글 달아봅니다. ^^

    ps. 2번에서 오타(?)가 보여서용. ㅎㅎ
    같다붙인 --> 갖다붙인

    항상 글 잘 보고있습니다. 헤헤...

    2011.09.12 22:13 신고
  11.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비디오로 가지고 있습니다....2000년 초반 동네 가게들이 문닫을 때 돌아다니면서 애니들. 한국 애니들 비디오테이프는 보이는 대로 죄다 사버릴때 (덕분에 은하함대 지구호는 무려 4개,다이야트론은 3개,흑룡왕과 비호동자는 2개씩 소장했다가 원하던 분이 있기에 팔았던 적이 있죠)

    .................


    이거 개봉무렵에 만화책도 나왔는데 그야말로 갓 머즈 등장인물인 마르스와 마그가 나오더군요..

    2011.09.13 13:23 신고
  12. BeamKnigh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퍼특급 마징가 7'은 기억나는데, '수퍼 마징가 3'라는 제목은 거의 잊어먹고 있었네요.
    분명히 포스터는 기억나는데, 이때까지'수퍼특급 마징가 7'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2011.09.14 01:21 신고
  13.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하게 저 시절부터 한국의 애니업계는 일본 애니의 동화 하청 시장으로 전락했었지요.
    정권에서 대놓고 방조한 일인지라 몇몇 감독들에게 '표절전문' 이라는 꼬리표를 붙여놓고
    욕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 없다는 것이 갑갑한 현실이랄까요...-_-;

    2011.09.14 08:5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니까요. 총체적인 문제가 공존했던 시기인데, 정작 상위층인 스폰서와 정책관계자는 빠져나가고 하부구조인 애니메이터만 욕을 바가지로 먹는건 옳지 않죠. 그렇다고 감독 모두가 임정규 감독처럼 도미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2011.09.14 09:46 신고
  14. 나는 꼼수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니...
    가카가 즐겨하시는 표현을!!!!

    꼼수팬이시군요..ㅋㅋㅋ

    2011.09.26 11:26 신고
  15. ladyhawk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V는 애증의 작품입니다만, 무술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최초의 '무술을 사용하는 거대 로봇'이라는 점에서 만큼은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011.10.31 10:51 신고
  16. Rea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이더스 오브 갤럭시의 포스터 보고 깜놀 했음....
    주인공의 헤어스타일과 유니폼은 갓마즈.... 뒤에있는 전함은 캡틴하록에 등장하는 그 우주전함이.....ㅠㅠ

    2011.10.31 22:12 신고
  17. 상상력제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는 한번밖에 못봤는데.....당시 카세트 테이프가 있어서 방학 내내 그거만 들은 기억이.....
    덕분에 아직도 주제가를 외우고 있습니다.-_-;;
    똘이 장군의 "왔노라 봤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 만큼이나
    "달려간다 날아서 간다 우리의 희망을 안고"란 구절이 맘에 들었었습니다.

    2011.11.19 11:45 신고
  18. Typhoon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옛 작품들을 보다보면 디자인 표절 감독이지만, 김청기 감독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디자인은 일찌감치 포기했어도 최소한 스토리 구성은 어느정도 붙잡고 있었으니까요;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급격히 퇴화해간 느낌이지만ㅠ_ㅠ)

    2011.12.05 18:09 신고
  19. car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 그대로 흑역사네요......
    당시에 엄청났던 표절 논란과 무허가 캐릭터 사용은 기본이고,엉터리 비행씬은 실소 자체랄까요?
    스토리도 참신하지 못했다고 하셨지요?

    마징가 짝퉁들을 더 찾아다가 리뷰하신다면 어디까지 하실 수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마징가 짝퉁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절이 이때였다고 하셨지요?)

    2012.07.26 20:53 신고
  20. 마님 나무하고 힘이 좀 남았는데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때 아마 제가 국딩시절일것 같은데. 저작품을 참 재밌게 본거 같아요.

    아울러 저 프라모델 장난감도 그당시 구입해서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웃기지만..

    그래도 저당시에 감독이 나름 마징가 머리만 빌려와서 자기 나름대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개발해나갔는거는

    인정해주고 싶어요.

    안타까운 점은 제목을 "마징가" 라는게 옥의 티 인것 같아요.

    아울러 프라모델 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조잡한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일본 프라모델 장난감을 부잣집 친구들이 가지고 노는거 보면 상당히 정교합니다.

    친구중에 일본에 친척이 잇는 장난감을 보고 있자면 정말 변신 프라모델인데 지금 내놔도 너무 정교한

    제품이 상당히 많았어요.뽀빠이 과학하고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퀄리티가 우수했죠.

    프라모델 회사와 만화와 손잡을수밖에 없는 어쩔수 없는..현실.. 그리고 작가님의 노력이 존경스럽니다.

    2013.05.16 13:20 신고
  21. Qo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좋은 사이트를 이제야 알았네요. 엄청난 양의 재미난 글들이 많은데 차근차근 시간날 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만화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물론 괴작이라 말씀하시는데 동의하고 표절한 부분도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다만 어릴때 원작들을 접하기 이전에 알게 되었다보니 특별한 느낌이 남는 건 사실이네요. 80년대 여러 한국 표절 로봇만화들에 대한 입장이 요상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 이 만화스토리가 그래도 은근히 괜찮았던 것이, '우주 난기류'라는 존재가 꽤나 신비하게 느껴졌달까요. 그리고 그 난기류에 휩쓸려 어느 행성에 떨어졌을때 무슨 동굴에 들어가고 (결국 거기서 왕자를 만나게 되지요) 그럴때 그 80년대 독특한 기계음 사운드가 펼쳐지던 장면이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꼬맹이때의 기억이 오래 남아 저 개인에게는 독특한 기억으로 남겨진 듯 합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신발 빠진 몸뚱아리는 정말 보기 흉했습니다. 당시에 슈퍼마징가3 완구도 가지고 있었는데 진짜로 그걸 그대로 구현해서, 정말 보기 싫었음. 동생이 맨날 다리부분 갖고 가서 놀고 저는 그 흉한 몸뚱아리가지고 놀면서 울분을 삼켰던 기억이 납니다 ㅋ

    2016.03.24 2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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