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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24

2009년 8월의 지름보고

한동안 바빠서 지름보고를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달 잠깐 짬을 내서 올려봤다. 8월은 휴가철이니만큼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달로서.... 한마디로 망했다는 거지 뭐. 먼저 캅셀(송락현)님의 뽐뿌질로 말미암아 지르게 된 [천공의 성 라퓨타] 다. 개인적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게드전기] 다음으로 별로라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이걸 본때가 워낙 오래전이라 암만해도 그때 내 눈에 뭐가 씌웠었나 싶기도 하고 캅셀님께서 지름을 강권하시니 거부하기가 어려워 지르고 말았다. 사실 모든 DVD가 다 할인을 해도 지브리만큼은 본사측과의 협약땜에 세일을 절대 안한다는 정보도 입수했는지라 맘놓고 질렀다. 앞으로 두세개만 더 지르면 지브리 컬렉션은 완성. 이 녀석은 [마징가 극장판] 박스셋이라고, ..

당나귀의 지혜 - 당나귀에게서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우다

당나귀의 지혜 - 앤디 메리필드 지음, 정아은 옮김/멜론 바쁘다. 너무 바쁘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루를 돌이켜보면 과연 내가 뭘 하느라 하루를 보냈는지 기억조차 안날 정도로 바쁜 나날이 계속된다. 특히나 '빨리 빨리'를 미덕으로 생각하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을거다. 오늘날의 삶은 너무 정신없을 정도로 빨리, 그리고 바쁘게 지나간다. 어쩌다 3박 4일의 빠듯한 일정으로 주어지는 여름휴가는 꽉 막힌 고속도로를 한참만에 벗어나 또다시 사람들이 드글거리는 해수욕장에 발을 담그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마저도 눈 깜빡할 새에 지나간다. 가끔 지칠때면 이러한 꽉막힌 생활에서 벗어나 어디 멀리 한적한 시골로 혼자 떠나 한달이고 두달이고 여행이나 하고 싶은 생각이 ..

블랙 - 헬렌 켈러 이야기의 발리우드식 재해석

어렸을 때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은 불행한 소녀, 하루하루를 짐승처럼 살아가던 그녀에게 희망이 생긴다. 어느날 찾아온 스승을 만난 후 세상이 암흑과도 같았던 그녀의 세상인 조금씩 빛이되고, 삶은 좌절에서 환희로 바뀐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라고? 그렇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헬렌 켈러의 이야기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블랙]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영화처럼 보인다. 제작국가인 인도에서는 2005년에 개봉된 작품이 4년만에 한국에 들어온데다 이야기의 소재마저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헬렌 켈러와 설리번 선생의 유명한 이야기를 발리우드식으로 각색한 것이니만큼 참신한 스토리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블랙]은 고전적 감동코드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뚝심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작품이..

영화/ㅂ 2009.08.28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8월 넷째주

2009년 8월 넷째주 블록버스터의 격돌이 끝나고 서서히 극장 비수기인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번주 눈에 띄는 영화는 주로 비 영어권 국가를 배경으로한 작품들로서 어찌보면 드라마적인 부분에 충실한 영화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안방극장에서는 뛰어난 영화편성을 보여준 EBS의 블록버스터 역공이 시작된다. 극장가 추천작 블랙 - 산자이 릴라 반살리 타임지 선정 2005년 최고의 영화 10편 가운데 뽑힐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도영화. 헬렌 켈러와 설리번 선생의 감동실화를 발리우드판으로 각색해 만든 가슴뭉클한 작품이다. 스토리 자체의 신선함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이를 덮고도 남을 배우들의 명연기가 일품이며,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한 인도영화계의 저력을 확인할 ..

속편열전(續篇列傳)

내 친구중에 정말 재밌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말하더군요. "넌 속편을 고려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해. 왜냐면 역사상 전편보다 나았던 속편은 딱 3개 밖에 없었거든. 바로 '구약(성경)' 보다 '신약'이, '톰소여'보다는 '허클베리핀'이, 그리고 [대부]보다는 [대부 2]가 나았던 것 말이야." - [본 슈프리머시] 개봉 당시 맷 데이먼의 인터뷰 많은 분들을 사랑을 받고있는 테마 컬럼인 괴작열전과 고전열전에 이어 이제 세번째 열전 기획인 속편열전(續篇列傳)을 시작합니다. 이 컬럼은 사실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으로서 각종 영화의 속편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될 예정입니다. 특히 속편열전의 특징은 수많은 시리즈 가운데 오직 두번째 작품, 즉 2편만을 다룬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

속편열전(續篇列傳) : 포세이돈 어드벤처 2 - 재난영화의 속편은 쉽지않다

속편열전(續篇列傳) No.1 최근 [해운대]의 천만관객 돌파로 한국형 재난영화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긴 한국도 언제까지나 조폭 코미디에만 올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재난영화 한편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만약 저에게 1970년대를 대표하는 재난영화 두 편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타워링]과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선택할 겁니다. 물론 저는 이 작품들을 TV로만 접했습니다만 20년이나 지난 지금도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거든요. 두 영화 모두 스케일로 승부하는 대작이었는데다가 당대의 유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들이어서 극의 묘미 못지 않게 볼거리도 풍성한 작품들이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둘 중에 서스펜스나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우수한 작품이라..

[이벤트]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시사회에 50분을 초대합니다 (마감)

안녕하세요! 9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의 시사회에 블로거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이번 시사회는 영화 홍보대행사 ㈜램텍 커뮤니케이션즈의 협조로 진행되는 것으로 드림시네마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8번 출구) 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항을 참고하셔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①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여야 할 것 (티스토리, 이글루스, 다음, 네이버 등 상관없음) ② 영화 감상후 블로그에 리뷰 혹은 후기 등록 후 본 게시물에 트랙백 필수 (장문의 리뷰가 아니어도 무방) 이상 두가지 요건이 충족되시는 분들은 주저없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하실때는 1인 2석 기준으로 총 50분께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가벼운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이니 연인 및 친구끼리 ..

햅틱 아몰레드, 포토 동영상 간단 제작기

사실 많은 데스크탑용 동영상 편집기가 많이 나와 있지만,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은 다소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카메라로 찍은 파일을 컴퓨터에 옮겨 다시 이를 변환시키는 과정이 귀찮게 생각될때가 있습니다. 현재 출시되는 핸드폰에는 모바일용 편집기를 자체 내장시킨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 추세입니다만 햅틱 아몰레드에 내장된 편집기는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쉽게 나만의 동영상 편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내가 찍은 사진들을 포토 동영상으로 편집해 만드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죠. 먼저 햅틱 아몰레드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사진을 찍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위해 저는 과천 서울대공원에 놀러가서 몇장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참고로 햅틱 아몰레드의 폰카는 5백만 화소를 지원하며, 환경에..

괴작열전(怪作列傳) : 로보트왕 썬샤크 - 반공 애니메이션 시대의 종식을 고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85 지금까지 몇편의 국산 애니메이션이 괴작열전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이런 국산 애니의 테마는 '표절'이란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결국 '창작'이라는 과정이 제거된채 반복되는 표절의 역사속에 국산 애니메이션은 서서히 자멸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었지요. 모름지기 창작이라 함은 그 어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이념이나 사상을 강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작자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할 때 빛이 나는 법입니다. 그런 점에서 1980년대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철저한 암흑으로 빨려들어가는 흑역사의 퍼레이드라 말할 수 있습니다. 1970,80년대에 유년기를 보냈던 우리 세대의 아이들은 유독 '반공'이라는 말을 자주 들으며 자랐습니다. 반공 포스터 그..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8월 셋째주

8월 셋째주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웬만한 블록버스터는 거의 다 개봉했고, 의외로 선전했던 한국 영화들도 신작개봉이 주춤해진 상태다. 대신 HD로 즐기는 안방극장 추천작이 두 편이나 대기중이니 이번주는 집에서 영화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극장가 추천작 소피의 연애매뉴얼 - 에바 진 장쯔이의 로맨틱 코미디라니 다소 의외다. 그간 액션물과 정극 사이를 오가긴 했지만 코믹연기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듯. 게다가 그녀의 상대배우는 한국의 소지섭이다. 과거 김성수 감독의 [무사]와 정흥순 감독의 [조폭 마누라 2]를 통해 한국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 장쯔이는 이것으로 한국과의 세 번째 인연인 셈이다. 물론 이번 작품은 장쯔이 본인이 제작에 참여하고 대사도 중국어로 처리된 중화권 영화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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