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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작열전(怪作列傳)  No.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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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르를 꼽으라면 역시 '대전액션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번 [스트리트 파이터]의 리뷰에서도 말한바 있습니다만 '스트리트 파이터2'로 시작된 대전게임의 역사는 한동안 오락실의 주 수입원이 될 정도로 기나긴 전성기를 이루었죠. 사실 그 종류만 따져도 다 기억을 못할정도로 정말 많은 대전액션게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연하게도 헐리우드의 영화 제작자들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게임의 영화화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수가 없었지요. 물론 그 중에서 가장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작품은 저번에 소개했던 [스트리트 파이터]였습니다. 무려 홍콩, 한국, 미국 등 다양한 나라들에서 영화화를 시도했다는 건 그만큼 '스트리트 파이터2'가 지닌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것이었습니다.

2D 대전게임의 대표작이 '스트리트 파이터2'라면 역시 3D 대전게임의 대표작은 '철권 (Tekken)'일 겁니다. 물론 3D 대전액션의 새지평을 연건 '버추어 파이터'였지만 진정한 지배자는 철권 시리즈였지요. 풍부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동작 하나하나로 사랑받은 철권은 무려 5편까지 시리즈를 내면서 명실공히 대전액션게임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서게 됩니다.

ⓒ Namco LTD.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철권'을 영화화하려는 움직임은 좀처럼 보이질 않았는데요, 처음 철권이 선을 보인 1994년이후 무려 15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2009년 개봉을 목표로 실사판 [철권]을 제작중이라는 헐리우드 소식통의 뉴스가 간간히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은 드와이트 H. 리틀로 과거 스티븐 시걸 주연의 [죽음의 표적]이나 브랜던 리의 [래피드 파이어] 같은 액션영화를 연출한 감독으로서 아무래도 B급 액션영화쪽으로는 나름 연출력이 있는 감독인것 같습니다. 물론 개봉전이긴 합니다만 괴작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말이죠.

ⓒ Crystal Sk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2009년에 개봉 예정인 실사판 [철권]의 티저 포스터


현재까지 이 헐리우드판 [철권]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게임 '철권'에 기반을 두었고, [글레디에이터] 스타일의 액션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게임속 캐릭터인 카자마 진이 주인공이 되어 헤이하치의 손에 죽임을 당한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철권 코퍼레이션사에서 주최하는 무도인 토너먼트에 참여한다는 스토리 정도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카자마의 아버지인 카즈야가 아니라 카자마가 주연으로 나온 것으로 봐선 3대에 걸친 가족사의 비밀을 중심 플롯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헐리우드보다 앞서서 '철권'을 소재로한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네~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도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스탭을 가지고 만든 [철권]이 있습니다. 바로 홍콩판 [철권]이 그것인데요, 상대적으로 이 작품이 이슈화되지 못했던 것은 국내 개봉명이 [철권]이긴 하나, 원제는 [권신 (拳神: The Avenging Fist)]으로서 자신의 정체가 '철권'의 실사판임을 교묘히 감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 Star East/ B.O.B. and Partners. All rights reserved.


먼저 [철권]의 배우들을 살펴보면 꽤나 그럴 듯 합니다. 추억의 액션스타 홍금보와 원표, 그리고 정이건, 장요양, 풍덕륜 등 신구세대의 막강한 스타급 배우들이 포진한 그야말로 빠방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스탭진을 보면 더욱 후덜덜한데요, [무간도]의 유위강과 동서양이 공인하는 무술감독 원규가 공동으로 감독을 맡았고, 홍콩영화계의 괴인 왕정 감독이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편집은 [방콕 데인져러스]의 대니 팡이 맡았습니다. 한마디로 이만하면 잘빠진 작품하나는 나올법한 스탭과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럼에도 왜 이 영화가 '괴작열전'의 작품으로 선택된 것일까요? 아니 그것보다도 왜 이 작품이 길거리 DVD좌판에서 한 장에 2천원이라는 초저렴한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인지 의아해지지 않습니까? 또한 왜 이 작품은 애당초 '철권'이라는 제목대신에 '권신'이라는 제목을 쓴 것일까요? 이제 그 점은 다음 시간에 살펴보겠습니다. 잇힝~


- 계속 -




* [철권]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Star East/ B.O.B. and Partners.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 스틸: 철권 게임(ⓒ Namco LTD. All rights reserved.), 철권 포스터(ⓒ Crystal Sk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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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로토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기대만빵...이네요...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미니시리즈가 될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하고요... ㅋㅋㅋㅋ 기쁘게 기다려 보죠

    2008.06.25 10:38 신고
  2. 티에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엉뚱하게 나왔다면.. 혹시 저작권사와 분쟁이 있었던가, 아니면 영화화 저작권 계약을 아예 못했나보군요.

    이런 이야길 보니. 예전에 궁s 방영할때 생각나네요. 그땐 궁의 제작사였던 에이트픽트에서 궁s를 제작한 회사보고 우리 드라마의 설정과 제목을 차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궁s는 궁의 후속편이 아니라 별개의 드라마다 라고 주장하던데 말이죠.

    2008.06.25 11:00 신고
  3. 페이비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의 영화화 중에는 그나마 툼레이더가 그럭저럭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듣자하니 메탈기어솔리드랑 기어즈오브워도 영화화 얘기가 들리던데,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는... ㅠ.ㅠ 특히나 영화같은 게임을 표방했던 메기솔을 굳이 영화로 만들 이유가 있는건지. 아무튼 영화판 철권의 괴작스러움.. 기대됩니다. ^-^

    2008.06.25 11:0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툼레이더라.. ㅠㅠ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게임의 영화화로 그나마 성공한건 [레지던트 이블]쪽이 아닐까합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3부작까지 나온걸 보면 말이죠.

      2008.06.25 11:06 신고
  4. 티에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궁s는 뻔히. 사람들은 다들 윤은혜 주연 궁의 후속편이라고 알고 잇었지만. 되려 제작사는 저작권 분쟁때문에. 우리는 궁의 후속편이 아닌 전혀 별개의 드라마라고 하여 저작권을 피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설정같은것도 비껴나가게 만들다보니. 이런.. 뭐. 결국 이런 이유부터가 그 드라마를 망하게 한 징조였나 싶습니다.

    아마 이 영화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군요.

    2008.06.25 11:08 신고
  5. 나인테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작열전의 첫번째 포스팅의 묘미는 낚시...OTL..
    역시 목버스터가 좀 짱입니..;;

    2008.06.25 11:16 신고
  6. ghos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글 의도와는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대전액션 게임에 관련된 부분이 대부분 과거 형이네요 ㅎㅎ. 여전히 대전액션은 게임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전액션이 비중이 큰 오락실의 시장이 줄었을뿐 철권은 6 편까지 (세부편까지하면 더하죠) 나오고 여전히 오락실에서 인기가 있죠. ^^

    2008.06.25 11:53 신고
  7.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전게임이 정말 오락실 먹여 살렸지요. 크크
    똑같이 100원 넣고 하는 게임이라도 다른 장르의 게임은 자기 실력만큼
    오래 할 수 있지만, 대전은 두 사람이 붙으면 분명 둘 중 하나는 단판에 나가떨어지니
    같은 시간에 오락기 뱃속에 쌓이는 돈에 확실히 차이가...

    저는 철권보다 버파를 더 좋아합니다만 대세는 철권이었지요.
    홍콩판이라니 기대되네요. 크크
    홍금보, 원표가 어떻게 망가진 영화를 만들어냈는지... 흐흐

    이번에도 1부부터 시작되는 시리즈 리뷰로군요.
    뭐 1부는 낚시 아닌 낚시라고 해도
    다음 편 기다리는 것도 오히려 즐거움이고, 여러 편에 걸친 리뷰로
    내용이 더 풍부해지니 좋은 일입니다. 크크
    2부 기대하겠습니다. ^^

    2008.06.25 12:16 신고
  8.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는 한번 실릴 거라 예상한 작품입니다. 법적인 소송은 어찌됐을련지......

    그나저나 국내판 표지는 긍극의 사기극이죠......
    (자세한 의견은 2부에서......)

    2008.06.25 21:31 신고
  9. ludens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번에도 2부로 이어지는군요ㅠㅠ 기대하고있겠습니다~

    2008.07.01 00:27 신고
  10. 잇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댓글을보니.. 궁s 도 괘작열전에 출열할듯한 분위기가 ㅋ

    2008.07.01 1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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