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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작열전(怪作列傳)  No.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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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맨 4]는 한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대재앙'이었다 -
크리스토퍼 리브, 그의 자서전 "Still me" 중에서.


애초에 캐논측에서 감독으로 점찍고 있던 인물은 다름아닌 리처드 도너와 리처드 래스터였습니다. (사실상 두 감독의 스타일이 전혀 다름에도) 둘 중 하나를 [슈퍼맨 4]의 감독으로 선임하려는 캐논측의 필사적인 노력은 결국 성사되지 못합니다. 한때 [나이트 메어]의 웨스 크레이븐이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했으나 주연인 크리스토퍼 리브 (리브는 이 작품에서 스토리의 원안과 액션 보조연출을 겸임하는 등 대단한 열의를 나타내었다)와 창작상의 의견차이로 교체됩니다. 결국 캐논사는 지난해 [아이언 이글]로 오락영화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낸 시드니 J. 퓨리를 감독으로 영입하게 되지요.

[슈퍼맨 4]의 감독 1순위로 물망에 오른 리처드 도너와 리처드 래스터


감독 선임의 불안한 출발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감독과 배우, 스탭이 갖추어져 [슈퍼맨 4]의 제작이 가시화 될 무렵이 되었을때, 캐논 그룹은 그동안의 무차별한 문어발식 투자로 인한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크리스토퍼 리브의 자서전 "Still me"에 의하면 '당시 캐논 영화사는 무려 30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시키는 바람에 [슈퍼맨 4]에게 특별대우를 할만한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결국 원래 3600만 달러로 책정된 제작비는 1700만 달러로 무려 절반이 깎기게 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렵사리 합류시킨 전작의 특수효과 팀들은 스토리 보드 기획 단계에서 급여문제로 프로젝트를 대거 이탈하는 초비상사태가 벌어지고 맙니다.

덕분에 [슈퍼맨 4]의 야심찬 출발은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일례로 [슈퍼맨 4]의 초기 단계에서 '핵인간(Nuclear Man)'에 대한 계획안이 나왔을 때 리브는 슈퍼맨의 도플갱어이자 어둠의 캐릭터, 비자로(Bizarro)와 접목시켜 자신이 1인 2역을 수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슈퍼맨 3]에서 사악해진 자신의 또다른 인격과 싸우는 슈퍼맨의 이야기를 보다 더 흥미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였는데요, 이러한 매력적인 제안도 예산의 부족과 특촬팀의 이탈 때문에 물거품이 되고 말지요. 결국 슈퍼맨은 핵인간과의 대결이라는 소재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천신만고끝에 모습을 드러낸 [슈퍼맨 4]는 미국내에서 총 800만 달러라는 충격적인 흥행참패를 기록하며 '괴작 슈퍼맨'으로서 막을 내리게 되고 맙니다.

Bizarro character by ⓒ D.C Comics. All Rights Reserved

슈퍼맨의 도플갱어이자 어둠의 캐릭터인 비자로. 뒤집어진 S마크를 주목하라.


[슈퍼맨 4]의 스토리는 핵인간 대 슈퍼맨의 대결구도를 주 골자로 한 가운데, 로이스(마곳 키더 분)와 레이시(마리엘 헤밍웨이 분) 사이에서 애정 놀음(?)을 하는 슈퍼맨과 클락 켄트의 에피소드를 곁가지로 집어 넣어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탈옥에 성공한 렉스 루터(진 해크먼 분)가 (슈퍼맨의 변종 클론인)핵인간을 조종해 슈퍼맨을 위협하는 배후인물로 등장면서 다시금 슈퍼맨의 몰락을 도모한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전세계의 분쟁해소를 위해 핵무기를 수거해 폐기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슈퍼맨의 모습이 잠깐 나오긴 합니다만, 전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문제이지요.

ⓒ 1987 CANNON FILMS and CANNON INTERNATIONAL B.V. and WARNER BROS. INC



안타깝게도 [슈퍼맨 4]는 기껏 진지한 캐릭터로 구축시켜놓은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을 래스터 감독이 망쳐놓은 것도 모자라, 아예 흑백 TV 시절의 아동물로 돌아간 어처구니없는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핵인간이 부숴놓은 만리장성을 찡~하고 노려보는 것만으로 원상복귀시킨다든지 하는 도를 지나친 슈퍼맨의 초능력은 오히려 극의 리얼리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지요.

사실 2편에서도 슈퍼맨의 키스 한방에 로이스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설정은 일부 팬들에게 있어 '슈퍼맨이 무슨 마법사냐?'하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였던만큼, [슈퍼맨]은 극의 리얼리티를 중요시 한 작품이었는데요, 이번 [슈퍼맨 4]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그 문제의 '키스씬'을 패러디했다는 점 또한 [슈퍼맨4]가 얼마나 무성의하게 졸속 제작되었는지를 실감케하는 부분입니다.

ⓒ 1987 CANNON FILMS and CANNON INTERNATIONAL B.V. and WARNER BROS. INC

로이스와 레이시 사이에서 슈퍼맨과 클락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에피소드는 '뭔가 큰 해프닝이 생길 것같이' 부산을 떨다가, 결국 렉스 루터의 부름을 받고 다급히 떠나가는 황당한 마무리로 끝난다.


내용의 유치찬란함을 떠나 [슈퍼맨 4]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편집이었습니다. [슈퍼맨4]의 첫 장면은 우주에서 조난을 당하게 된 소련인 우주인들을 구해내는 슈퍼맨의 활약을 보여주는데요, 이후 장면이 급전환되어 '스몰빌'의 고향집에서 헛간을 뒤지는 모습이 튀어나온다든지, 핵인간의 공격에 부상을 입고 떨어뜨린 슈퍼맨의 망토를 다음 장면에서 레이시의 아버지가 가지고 나타난다든지 하는 매끄럽지 못한 편집이 꽤나 거슬린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이는 [슈퍼맨 4]의 내막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원래 [슈퍼맨 4]는 134분의 러닝타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이 극장개봉시에는 90분으로 대폭 삭제되어 공개되었는데요, 여기에는 재밌는 일화가 있습니다. 애초에 [슈퍼맨 4]에서는 두 명의 핵인간이 등장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두 명 모두 등장하는 것으로 촬영이 완료되었지요. 그러나 공개된 [슈퍼맨 4]에서는 한명의 원자력 인간만 등장하는데, 이는 두명의 핵인간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캐릭터로서 첫 번째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은 편집에서 모두 삭제된 것입니다.

ⓒ 1987 CANNON FILMS and CANNON INTERNATIONAL B.V. and WARNER BROS. INC

삭제된 장면 중 하나인 첫 번째 핵인간과의 대결씬.


그럼 왜 134분의 필름을 90분으로 잘라냈느냐? 이 대량의 삭제 작업은 남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테스트 시사회 이후에 이루어졌는데요, 여기서 제작자는 잘려나간 필름을 [슈퍼맨 5]에서 재활용하려는 엽기적인 발상을 떠올립니다. 이는 [슈퍼맨] 촬영시 리처드 도너가 찍은 필름을 [슈퍼맨 2]에서 이용하려 한 것과도 묘한 평행점을 이루는데, 계획된 [슈퍼맨 5]의 제목은 [새로운 슈퍼맨 (The New Superman)]으로, 이 작품에서 크리스토퍼 리브는 촬영에 합류하지 않고 (기존 촬영분이 있기 때문에) 각본과 감독으로 합류할 계획이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슈퍼맨 4]의 재앙급 흥행실패로 무산되게 되어서 리브의 슈퍼맨은 이걸로 끝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덕분에 반쪽짜리 완성본인 [슈퍼맨 4]를 보노라면 느닷없는 장면전환과 툭툭 끊어지는 플롯의 어색함 때문에 영화에 몰입하기가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 1987 CANNON FILMS and CANNON INTERNATIONAL B.V. and WARNER BROS. INC

크리스토퍼 리브는 [슈퍼맨 5]에서 감독으로 선임될 예정이었지만 불발로 그쳤다.


무엇보다도 [슈퍼맨 4]의 가장 큰 문제점은 허접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는 '특수효과' 때문이었습니다. 사실상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에서 보여준 특수효과가 수많은 관객들의 뇌리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반면 그보다 무려 9년후에 제작된 [슈퍼맨 4]가 이런 결과물을 보여주었다는 건 참 아이러니 한 일이지요. 이는 1부에서 설명한 것 처럼 원래의 1류 특촬팀이 대거 프로젝트를 이탈한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덕분에 상식적으로는 가장 '경이적인' 특수효과를 보여주어야 할 4편이 가장 '엉성한' 특수효과로 촌발날리는 화면을 수놓은 것입니다.

ⓒ 1987 CANNON FILMS and CANNON INTERNATIONAL B.V. and WARNER BROS. INC

전편에 대한 오마주인 비행 데이트씬. 전편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허접하다.


이게 어느정도로 심각한 정도인가하면 2류팀이 만든 특수효과 때문에 가뜩이나 안쓰러워 죽겠는데, 제작비 아낀답시고 몇 번이나 같은 장면을 재활용할 정도니 말 다한 거 아닙니까? 대표적인 장면은 슈퍼맨이 슈웅~ 하고 카메라쪽으로 하늘을 날아오는 씬인데, 이 장면은 처음 러시아 우주인들을 구하러 올때부터 시작해서 배경만 바꾼채 몇 번이나 반복해 재생됩니다. ㅡㅡ;; 또한 [슈퍼맨 4]에서는 슈퍼맨이 로이스와 함께 하늘을 나는 전작의 명장면을 오마주하는 부분도 등장하는데요, 정말이지 전작과는 비교불가의 허접함 그 자체입니다.


ⓒ 1987 CANNON FILMS and CANNON INTERNATIONAL B.V. and WARNER BROS. INC

대표적인 필름 재활용. 배경만 다를뿐 슈퍼맨의 모습을 오려 붙인 티가 역력한 이 장면들은 영화내에서 수차례나 반복된다.


또한 예산부족의 심각성은 비단 특수효과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리브는 자서전에서 회고하기를, 슈퍼맨이 UN본부에서 연설하는 시퀀스를 예로 들면서 "만약 그 장면이 [슈퍼맨] 1편에 들어있었더라면 실제 42번가(UN본부가 있는 장소)에서 촬영했을 것이다. 리처드 도너라면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를 보듯, 슈퍼맨이 걸어가는 모습을 수백명의 보행자와 차량들, 그리고 창밖으로 멍하니 지켜보는 사람들의 진풍경을 연출했을 터이지만, 그대신 우리는 비가오는 영국의 한 산업용 부지에서 백여명의 엑스트라와 비둘기 몇마리, 그리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차량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했다. 이야기가 아무리 훌륭한 것이었을지라도 나는 절대 이런 식으로는 관객들의 기대치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1987 CANNON FILMS and CANNON INTERNATIONAL B.V. and WARNER BROS. INC

문제의 UN건물 시퀀스. 누가봐도 뉴욕이 아니라는 것이 뻔한데도 영국의 한 세트에서 촬영을 감행했다.


실제로 [슈퍼맨 4]의 각본을 쓴 마크 로젠들 역시 그 때를 회상하면서 UN건물 시퀀스를 두고 "크리스토퍼 리브와 시드니 J. 퓨리 감독은 그 장면을 뉴욕의 UN본부 앞에서 찍어야 한다고 (제작진에게) 거의 애원하다시피 했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UN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고 있는데, 영국의 세트장은 전혀 실제와 비슷하지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제작자 골란과 글로버스는 뉴욕에서 촬영할 수 있는 예산을 허가하지 않았지요 ㅡㅡ;;

[슈퍼맨 4]의 대실패로 인해 캐논 영화사가 계획 중이던 또 한편의 슈퍼히어로 영화 역시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되는데, 그 당시 캐논 영화사가 판권을 가지고 있던 [스파이더맨]이 그것이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파란만장한 역사에 대해서는 김정대 님의 '불타는 스파이더맨의 연대기' 참조) 캐논 영화사는 [슈퍼맨 4]를 기점으로 기울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부도직전의 상황에서 타 회사에게 인수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 Columbia Pictures Industries, Inc. and Marvel characters Inc. All Rights Reserved.

[슈퍼맨 4]로 인해 제작이 무산되다시피한 [스파이더맨].  캐논사에 판권이 있던 [스파이더맨]은 난항을 거듭해 고작 5백만 달러의 초저예산으로 제작될 위기에 처했다가 우여곡절끝에 소니로 넘어가 훌륭하게 탄생했다.


이후 크리스토퍼 리브는 스크린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1995년에 낙마사고를 당해 전신마비라는 장애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안타깝게도 2004년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이로서 [슈퍼맨]시리즈는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작품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부에도 언급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스]가 2006년에 발표되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 작품은 싱어 감독 스스로도 [슈퍼맨 2]의 연장선임을 강조하고 있어 사실상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으로 회귀한 기념비적인 작품인 셈입니다. 이는 [슈퍼맨 4]가 개봉된지 꼭 19년만의 일인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슈퍼맨 4]의 마지막 장면에서 슈퍼맨은 렉스 루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20년쯤 후에나 봅시다!"

이제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2009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인 [슈퍼맨: 맨 오브 스틸](Superman: Man of Steel)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슈퍼맨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위안을 갖게 됩니다. 브라이언 싱어가 또한번 연출을 맡게 될 것이 유력한 이번 슈퍼맨 역시 원조 슈퍼맨에 버금가는 작품이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P.S: [슈퍼맨 4]의 오프닝 크래딧을 보면  'Music by John Williams' 라고 표시된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실제로 존 윌리엄스가 [슈퍼맨 4]의 작곡에 참여했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존 윌리엄스는 [슈퍼맨] 1편을 끝으로 슈퍼맨에서 완전히 손을 뗐으며, 2,3편은 켄 쏜, 4편은 알렉산더 커리지가 각각 음악을 담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슈퍼맨 4]에서 실제 작곡가인 알렉산더 커리지보다 존 윌리엄스의 이름이 먼저 언급된 것은 이 괴작에 조금이라도 네임벨류를 주기 위한 일종의 "떡밥"으로 보입니다. (관련 정보는 영화 컬럼니스트 김정대 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슈퍼맨 4]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1987 CANNON FILMS and CANNON INTERNATIONAL B.V. and WARNER BROS. INC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Superman and all related characters and logos are the properties of DC Comics and Warner Bros.

* 참고 스틸: Bizarro character by ⓒ D.C Comics. All Rights Reserved. , 스파이더맨(ⓒ Columbia Pictures Industries, Inc. and Marvel characters In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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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IS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문제는 돈이로군요.

    2008.03.25 11:3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같이 CG가 발달한 시대라면야 어떻게든 되겠지만, 아무래도 돈이 문제가 되긴 하죠. 이런 저예산을 극복할려면 감독의 자질도 중요한데, 시드니 J. 퓨리는 아직 B급 영역을 벗어나기엔 역량이 다소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같은 사람은 예산의 한계내에서도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장기를 가진 사람이죠. 문제는 이런 감독이 많지 않다는것이지만요^^

      2008.03.25 11:38 신고
    •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터미네이터 1편의 필름 사용률이 80%를 상회했다고 하더군요.
      저예산을 극단적으로 잘 극복한 경우죠.
      시드니 J. 퓨리를 카메론 아저씨와 비교하는 자체가 좀 무리가... 쿨럭.

      2008.03.25 23:12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시드니 J. 퓨리도 억울한 경우입니다. 일류감독 중에서도 저예산 출신들이 많은데, 이 양반은 줄을 잘못선 케이스지요. 이 양반의 필모그래피에서 슈퍼맨4 하고 아이언 이글 시리즈 (그나마 3편은 존 글렌이 연출을..)을 빼면 정말 허전해진다능..

      2008.03.25 23:15 신고
  2. Drac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관련 글에 1편만한 후속편이 없다는 예로 '슈퍼맨'이 가장 많이 거론되곤 한적도 있었는데...다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었군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2008.03.25 11:3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죠. [왕의 귀환] 이나 [본 얼티메이텀] 같은 후덜덜한 속편들이 속출하는 마당에,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속설은 이제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2008.03.25 11:41 신고
    • Draco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저 말이 가장 많이 나왔던때가 거의 터미네이터2가 히트치기 전까지였죠.

      2008.03.25 12:11 신고
  3. J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저 4탄은 보다가 끈 기억이 있습죠 -_-a
    슈퍼맨인데 말이죠...

    2008.03.25 13:42 신고
  4.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슈퍼맨3까지는 본 기억이 있는데 4는 전혀 기억이 없네요. -.-
    부서진 만리장성을 노려보면 복원 된다니...
    돌덩어리들이 쫄아서 제자리를 찾아가기라도 하는 걸까요. -_-;;;
    전작에서 구멍난 배를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로 용접하는 건 납득할만 했는데... 크
    (지구 주위를 뱅글뱅글 돌아서 시간을 뒤로 돌리는 건 황당했습니다만...)
    이래저래 사정이 많아서 괴작이 되어버렸지만 결국 원인은 돈이군요. 흐흣

    2008.03.25 16:48 신고
  5.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수퍼맨 4편은 여러번 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다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덧. "슈"퍼맨보다는 "수"퍼맨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DVD도 "수"퍼맨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2008.03.25 17:0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저질러진 물인지라.. ㅡㅡ;;

      2008.03.25 17:11 신고
    •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말의 외래어 표기법에는 '슈퍼'가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08.03.27 10:14 신고
    •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래어 표기법상 '수퍼맨'이 맞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은 발음기호와 우리말 표기를 연결해놨는데,
      발음기호는 "su:p"입니다.
      그리고, u나 u:는 "우"로 표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덧. 이런 표기법을 장황하게 나열했지만 상당수의 사전에서는 다 무시하고 "슈퍼맨"이라고 쓰더군요.

      2008.03.27 10:29 신고
  6. 가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허허허...슈퍼맨4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게 다행스럽네요. 성장기에 저런 영화를 봤으면 치명적이었을듯...
    드래곤볼 촬영이 끝났다던데 곧 괴작열전에서 볼 수 있게 되나요? (...응? 아직 개봉도 안 한..)

    2008.03.25 17:1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래곤볼은 개봉일이 2009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때쯤되면 괴작열전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얼핏 봤는데, 확실히 A급 영화는 아니더군요. 쌈마이 필이 마구마구 피어오르는것이..

      2008.03.25 17:22 신고
  7. 블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중간을 완전히 들어내서 후반부 스토리(녹색 크리스탈로 부활) 전개가 갑자기 뜬금 없이 넘어가 버리죠.

    2. 영화가 독창성을 느낄수 없다것도 문제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장면과 대사를 이전작 들에서 나왔던걸 거의 동일하게 써먹으니...

    3. 얼마나 엉망이면 진 해크만 같이 출연작의 작품성에 상관없이 본인의 연기만큼은 정말 훌륭하게 하는 배우가 4에서는 1,2의 카리스마를 도무지 보여주지 못하겠습니까.
    --------------------------------------------------------------------------------------
    1 마지막에 시간을 되돌리는건 지구를 거꾸로 돌려서 시간을 되돌리는게 아니라 슈퍼맨이 빛의 속도를 넘는 속도로 날아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2008.03.25 18:19 신고
  8. 다크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편은 정말 -_-;; 어떻게 갈수록 특수효과마저 후져질수 있을까나... 잼있게 읽었습니다..ㅎㅎ

    2008.03.25 18:46 신고
  9.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뭔가 이상하다 했던 핵인간이 2명이었군요...털썩...이건 돈이 있어도 괴작이 되겠는데요?

    2008.03.25 20:43 신고
  10. 핑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처음..나온그때가 가장~기억에 남구 잼났던거같아여
    갈수록..시대변화에따라 바뀐 슈퍼맨 ㅋㅋ

    2008.03.25 21:00 신고
  11.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퍼맨 4편 DVD에 혹시 저 잘려버린 핵인간 씬이 들어있나요?
    저 장면은 한번 보고싶군요...

    2008.03.25 23:15 신고
  12. 김정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퍼맨 4>를 역사상 길이남을 괴작으로 만든 캐논 영화사의 황금콤비(-_-;) 메나헴 골란과 요람 글로버스는 실로 영화사상 길이남을 아스트랄한 '막장' 제작자들이었습니다.
    자기들 스스로 "세계 최고의 B급 영화 공급자"라고 외치던 그들은 80년대에 접어들면서 능력에 맞지도 않을 정도의 과분한 욕심을 부리면서 여기저기에 정신없이 돈을 뿌려댔습니다. 물론 그 투자대상 중에 뿌린 돈을 제대로 회수한 경우는 드물었죠 -_-;
    아주 좋은 예로, 토브 후퍼의 <라이프포스(한국 개봉명 '뱀파이어')>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80년대 초에 제작이 시작된 작품인데, 골란과 글로버스는 자신들의 분수에도 맞지 않을 정도로 작품의 스케일을 엄청나게 부풀려서 무리할 정도의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무려 2천 5백만 불에 달했는데, 이것은 80년대 기준으로는 메이저 스튜디오에서도 대작축에 속할 정도로 후덜덜한 제작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제작자들이 이렇게 무작정 투자를 해놓고는 사후관리를 엉망으로 했다는 것이죠 -_-; 간단한 예로, 제목만 봐도 그렇습니다. 사실 토브 후퍼 감독은 이 영화의 제목을 콜린 윌슨의 원작 소설인 [스페이스 뱀파이어]로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골란과 글로버스가 이끄는 캐논의 수뇌진은 이 제목이 너무 B급 영화스럽다고 생각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그것을 <라이프포스>로 바꿔버렸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라이프포스>는 정작 골란과 글로버스가 'B급영화스럽다'라고 한 [스페이스 뱀파이어]보다도 훨씬 덜떨어지는 제목이었다는 거죠. (<라이프포스>가 개봉 당시 관객의 관심을 많이 끌지 못한 데에는 이 제목탓도 분명히 있습니다)
    후퍼는 이에 크게 반발하며 길길이 날뛰었으나, 결국 제작자들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순간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영화의 편집 과정에서 캐논이 후퍼의 허락도 없이 개입해서 무려 세 차례나 마음대로 가위질을 해버린거죠. 게다가 영화 필름의 현상과 컬러 타이밍까지 엉망이어서 최고의 특수효과진(존 다이크스트라도 참여했었죠)이 만든 특수효과신도 흐리멍텅한 게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영화가 망한건 뭐 당연한 일이죠 -_-; <수퍼맨 4>에 일어날 비극은 이미 이 때 예언된 셈입니다 ㅎㅎ

    참, 오타가 하나 있네요. <수퍼맨 3>의 음악은 2편처럼 켄 쏜이 맡았습니다. ^^ 수정해주세요.

    2008.03.25 23:4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김정대님 와주셨군요^^ 그리고 레퍼런스급 답글 감사드립니다^^ 사실 [라이프포스]는 국내에도 어둠의 세계에서 꽤나 알려진 작품인데, 이게 그정도의 대작급 작품인줄은 저도 오늘 첨 알았습니다. 의례 토브 후퍼하고 캐논만 떠올리면 '쌈마이'느낌이 떠올라서요^^

      그나저나 골란-글로버스 콤비랑 척 노리스랑은 꽤 궁합이 잘 맞지 않았나요? ^^ 여기에 대한 뒷얘기도 많을텐데 언제 한번 김정대님의 리뷰를 통해 듣고 싶습니다~

      참, 켄 쏜이 2,3을 맡고 4만 알렉산더 커리지가 맡은걸 잘못 써 놨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그것말고 내용중에 사실과 다른 오류는 없지요?)

      2008.03.25 23:52 신고
    •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라이프포스에도 그런 슬픈 과거가...
      전 극장에서 이거 봤었는데 계단 내려오는 므흣한 장면에 한동안 공황에 빠졌었다는...

      2008.03.25 23:54 신고
    • 김정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은 분들이 <라이프포스>를 상당히 야한 영화로 기억하고 계시는데(저도 그렇습니다만 ㅎㅎㅎ) 사실 이 영화에서 마틸다 메이의 누드는 엄청나게 적나라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그녀의 누드 신을 무척 에로틱한 것으로 기억하는건 바로 토브 후퍼의 지능적인 연출 때문이었죠. 즉, 후퍼는 메이의 누드가 등장하는 신에 섀도우와 조명을 아주 절묘하게 배치해서 관객의 음탕한 상상을 마음껏 부추긴거죠 ㅎㅎ

      페니웨이님, 정성스러운 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2008.03.26 00:25 신고
    •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정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 영화를 다시 봤을 때 그 장면은 므흣하다기 보다는 절묘하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적절하게 야해보이면서도 무서워보인달까요...)

      에효... 아까운 영화가 하나 날아간 것이군요...
      (저도 김정대님 글은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읽고 있습니다)

      2008.03.26 00:33 신고
  13. 김정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논 영화사의 최고 히트작들이 죄다 척 노리스가 출연한 영화들이었다는 건 한편으로는 참 슬픈 일이죠 ㅎㅎㅎ 이 영화들, 제법 흥행하긴 했지만 죄다 '대박'이라고 부를 정도의 엄청난 흥행작들은 아니었으니까요. (<미싱 인 액션>을 연출해서 골란에게 '돈맛'을 안겨준 조셉 지토 감독은 나름대로 자기가 <람보 2>와 같은 베트남 배경 액션 영화의 원조라면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ㅎㅎㅎ 참, 아시겠지만 이 시기 캐논 영화사가 만든 영화중에는 메나헴 골란이 직접 연출을 한 작품도 있습니다. <델타 포스> 같은거요 ㅎㅎ)

    <라이프포스>는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만약에 제대로 만들어져서 흥행에 성공했다면 토브 후퍼의 인생은 180도 바뀔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ㅠ.ㅠ

    2008.03.26 00:08 신고
    • 김정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요거 위에 페니웨이님 댓글에 대한 댓글인데 잘못 올라갔군요 -_-;

      2008.03.26 00:1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델타포스]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특히 리 마빈이 (당시로서는 신세대 액션스타인) 척 노리스와 공동 주연을 맡았다는 것도 이채롭구요, 특히 알란 실베스트리의 주제곡도 한동안 CF등에 많이 쓰였었죠^^ 척 노리스 작품 중에선 가장 재밌게 봤다는..

      역시 김정대님의 글은 짧은 댓글이라도 알차고 배울게 많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2008.03.26 21:32 신고
  14. 이리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연한 주인공이 [대재앙]이라고까지 표현하다니요 ;; 설명을 보니 무시무시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

    2008.03.26 15:1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지어 크리스토퍼 리브는 렉스 루터의 조카로 나온 배우에게 개봉전부터 이 영화가 쪽박찰거라고 대놓고 말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리브 자신도 이 영화의 허접함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2008.03.26 21:36 신고
  15. 날개칩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연이 먼저 나서서 괴작이었다(?)고 했을 정도니 말 다했군요.(웃음)
    그나저나 스파이더맨이 초저예산으로 제작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ㅅ-;;;;

    2008.03.27 17:39 신고
  16. 제노몰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맨은 어린 시절 저의 꿈(?)이나 다름없었는데 3편까지는 무척 재밌게 보고(그렇습니다. 렉스 루터가 나오지 않는 3편도 크리스토퍼 리브만으로 즐거웠달까요.), 4편에서 경악을 했던 것 같네요. 영화를 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개봉영화가 아니라 비디오 시장만을 겨냥한 건 줄 알았어요. 특수효과도 완전히 엉망이었으니까요.
    페니웨이님의 글을 보니 영화제작의 전후사정이 확실히 들어오는 군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08.03.28 00:10 신고
  17.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걸 어린시절에 극장에서 봤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3편보다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아직까지 제 인생 최악의 수퍼맨은 3편입니다...)

    그러나 결국 DVD는 안 사게 되더라는......--;

    P.S. 이미 뭐 판타스틱4의 초저예산버전도 있는데요 뭐...(물론 판권을 위한 얍삽한 수였고, 창고에 쳐박아버렸지만, 어디선가 누군가가 부틀릿 버전을 팔더라는...)

    2008.04.10 18:31 신고
  18.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정대님의 불타는 스파이더맨... 의 링크가 바뀌었더군요.
    http://www.film2.co.kr/feature/feature_final.asp?mkey=172464

    2008.10.13 2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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