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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mount Vantage, Miramax Films, Scott Rudin Productions. All rights reserved.


코헨 형제의 걸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이코패스인 안톤 시거는 한눈을 팔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그에게 동네의 소년들이 괜찮냐며 다가온다.

"셔츠를 좀 다오. 돈을 줄테니"

셔츠를 벗어주는 아이는 돈은 필요없다며 이것이 어디까지나 호의에 의한 행동임을 밝히지만 시거는 돈을 건네며 말한다.

"이걸 받거라. 그리고 나를 못본걸로 해라. 난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거다"

그렇게 살인자는 유유히 사라진다. 흥미로운 건 그 다음이다. 한사코 돈은 필요없다던 아이는 옆의 친구가 반은 자기꺼라며 자신의 몫을 요구하자 셔츠를 벗은건 나라며 돈을 나누길 거부한다. 돈이 사람을 탐욕스럽게 만드는 순간이다. 아마 관객은 알거다. 아이가 받은 돈이 실은 셔츠에 대한 대가가 아닌 살인자를 보고도 눈감아달라는 청탁의 대가라는 걸. 

누군가 돈을 건낼 때는 반드시 그 이면에 어떤 의도가 숨어있음을 잊지 말자. 그리고 그 의도는 대게 검은 속내에 가깝다. 마치 안톤 시거가 건낸 피묻은 돈 처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10점
에단 코엔 외 감독, 조쉬 브롤린 외 출연/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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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쇠주먹용팔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그 때 건넨 돈이 피묻은 돈이었군요

    2011.03.15 09:3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묻은 돈이 건내지는 장면이 딱 두 장면입니다.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장면이고, 또 하나는 모스와 시거가 한바탕 대결을 벌인 직후 모스가 동네 양아치들에게 옷을 좀 달라고 할때죠. 그때는 녀석들이 돈먼저 보여달라는 속물근성을 드러내지만요.

      영화가 난해하다는 분도 계신데, 의외로 답은 명료합니다. '돈가방'이 실은 일종의 맥거핀일뿐 그 돈가방을 둘러싼 군상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답이야 한가지일 뿐이지요.

      2011.03.15 09:37 신고
  2. peou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동전으로 목숨을 흥정하던 장면도 생각나네요 생명을 건진 할아버지는 아무생각없이 동전통에 동전을 넣으려하자 그 동전은 특별한 동전이라며 잘 보관하라는 안톤의 대사... 이 영화의 가장 무서운 씬 같습니다...

    2011.03.15 11:19 신고
  3.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제목 부터 일단 살벌합니다.
    저는 처음에 무슨 노인 복지문제를 다룬 영화인줄알았는데 알고보닌 긴장하지 자들은 모두 죽는 다는 뜻이더군요.
    영화속에서 긴장않하고 있던 사람들은 다 잔혹하게 죽습니다.
    주인공도 처음엔 바짝 긴장타다가 후반부에 다른데 한눈팔다가 결국.....

    초반의 동전가지고 흥정하던 장면과 후반부의 주인공아내와 동전 가지고 흥정하던 장면이 대비되는데요
    모두들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저씨는 처음엔 장난으로 알다가 나중에 이게 장난이 아니구나 하고 내기에 응했고 결국 살아남게 되지요. 별볼일 없어 보이지만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으며 살아왔기에 여러가지 노하우를 쌓아왔고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되어 살아남은 것입니다.
    반면에 여자는 내기자체를 거부하지요.
    어차피 죽을 거라고 생각하여 포기를 해버린겁니다.
    약간의 가능성도 배제한체....
    살기를 포기한자에게는 죽음 뿐이지요.

    2011.03.15 23:4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제목에 대해 몇가지 언급을 하고 싶네요. 원제 그대로 번역하자면 사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아니다'가 맞습니다.

      여기서 지칭하는 노인을 대표하는 인물이 보안관인 토미 리 존스가 되겠구요. 이 작품 내내 사건의 해결을 담담하는 캐릭터이지만 실질적으로 무기력한 상태로 사건을 지켜보는 꼴이 되고 말지요.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노인은 이해할 수도, 손을 쓸 수도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제목이 말하려는 바는 이제 더이상 노인(여기서는 인생을 오래산 경험자, 원로의 뜻에 가깝네요)이 필요한 세상이 아님을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2011.03.16 09:23 신고
    •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그런식으로 해석도 가능하군요.
      역시 영화의 매력이란..

      2011.03.17 00:28 신고
  4.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저는 (루머대로) 007 차기작에 하비에르 바르뎀이 꼭 헨치맨을 맡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마.

    2011.03.16 01:13 신고
  5. 제너시스템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개봉당시 제목과 사이코패스라는 이야기만 듣고 노인을 죽이는 사이코패스를 노인이 잡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봤었는데 내용이 정말 무섭더군요. 볼 때보다 보고난 이후가 더 무서운 영화였어요.

    2011.03.16 11:27 신고
  6. 진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조하고~ 무시무시한 영홥죠 ^^;; 앞으로 두번보기 힘든....

    2011.03.16 20:11 신고
  7. 아다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 소설과 이 영화와의 괴리가 제목을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거라 생각 되네요.

    2011.07.19 1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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