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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ygram Filmed Entertainment, Working Title Films. All rights reserved.



잠시 관계가 소원해진 남자의 서점에 여자가 찾아온다. 수줍은 듯 말을 꺼낸 여자가 말을 빙빙 돌리지만 결국 자신은 곧 떠날 것이며, 자기를 다시 좋아해줄 수 있는지를 묻는다. 여자로서는 어려운 고백.. 하지만 소심한 남자는 여자의 진심을 확신하지 못한다. 이미 그녀에게 상처받은 바 있는 남자는 끝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또다시 상처받을 것이 두렵기에...

여자는 말한다.

"유명하다는 건 본질이 아니에요. 잊지 말아요. 난 단지 소녀일 뿐이라는걸... 소년앞에 서서 사랑을 갈구하는..."


딱히 로코물(로맨틱 코미디)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단번에 빠져든 [노팅힐]은 신데렐라 스토리의 역발상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소심한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너무나도 과분한 헐리우드 톱스타 여배우의 로맨스를 감성적으로 담아낸 수작이다. 연애 경험이 부족한 평범남과 너무 유명하기에 진실한 사랑을 찾을 수 없었던 여자의 이야기는 인간의 겉모습이야 어찌되었든 중요한건 남자와 여자 모두 한낱 연약한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특히 이 장면에서 환하게 웃으며 이별을 받아들이지만 그 가운데서 슬픈 눈빛을 드러내는 줄리아 로버츠의 표정연기는 그녀의 필모그래피 중 단연 최고라 할 만하다. 정녕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주어야 했다면 그건 [에린 브로코비치]가 아니라 [노팅힐]이어야 했다.

모름지기 남자는 다 강하고, 아무렇게나 대해도 상처받지 않을거라는 편견, 잘나가는 퀸카는 가벼운 만남을 즐기며,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더 잘난 남자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거라는 편견. 이 세상을 살면서 너무나도 쉽게 갖게 되는 남녀관계의 속물적인 편견을 타파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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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팅힐..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에요..ㅎㅎ
    정말 사랑의 설레임에 대해
    잘 나타나 잇는것 같아요..>.<
    휴그랜트 팬이라서 그런가??ㅎㅎ

    2011.02.24 09:38 신고
  2.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저런 장르의 영화를 안좋아했는데 그런 선입견을 지워준 영화였죠
    볼때마다 따뜻한 영화...하지만 휴그랜트는 지금까지도 별로인것 같아서리;;;;

    2011.02.25 00:2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휴 그랜트를 딱히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만큼은 딱 맞는 배역이었던것 같아요^^ 한때는 나름 007의 후보로도 거론된 배우인데 로맨틱 코미디의 화신으로 굳어져 버렸죠.

      2011.02.25 09:29 신고
  3. 한화데이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랬던가요..'' " 나도 사랑받고 싶은, 사랑을 구하는 한 여자랍니다"였던가..
    그 말에 마음이 쿵쿵 내려앉았었지요.

    임신한 여주인공과 남편이 공원 벤치에 서로 기대어 책을 읽던 그 장면
    떠올리면 여전히 미소가 머금어지는 장면이죠.

    멋집니다~!

    2011.02.28 1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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