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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그러니까 2008년 이맘때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를 접했다. 국내 개봉일이 북미지역에 비해 한참 늦게 잡혀있던 터라 그나마 가장 빨리 진행된 시사회 참석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웹상에는 이미 [다크 나이트]에 대한 평론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 후였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거의 '찬양'에 가까운 [다크 나이트]의 완성도를 익히 들어온 상태로 관람에 임했을 때 솔직히 나는 기대만큼의 영화는 아닐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대부분의 영화는 기대치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는 달랐다. 필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높아진 기대에도 불구하고 [다크 나이트]는 그 이상을 뛰어넘는 영화였다. 명작이란 그런 것이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리뷰를 하면서 왠 뜬금없이 [다크 나이트] 얘기냐고 묻겠지만 관객들의 기대치와 그 기대에 부합하는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다크 나이트]를 빼놓을 수는 없다. 물론 여기에 필자 개인의 경험 하나를 더하자면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전작인 [트랜스포머] 또한 그러한 기대치를 뛰어넘은 걸작 오락물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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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Works Pictures L.L.C./ 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그렇다. 2007년작 [트랜스포머]는 거대로봇을 실사로 옮긴 작품중 헐리우드 최고의 일류 스탭과 대형자본이 투입된 유일무이한 영화로서 제작단계에서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영화였다. 경악할 만한 완성도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 나는 경이로운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장면이 영화의 전부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품었다. 이 때도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트랜스포머]는 결코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가 아니었다.

그래서일까?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 2)에 대한 눈높이는 한없이 높아만 갔다.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불문율의 규칙은 2000년대 들어와서 너무나도 자주 깨졌다. 특히나 CG기술이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트랜스포머]라면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속편에 쓰일 진보된 기술력이 영화의 완성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것임은 자명하다. 이러한 이유로 [트랜스포머 2]가 전편보다 못한 속편이 될거라는 예상보다는 그 이상의 작품이 될거라는 기대감이 더 컸다. 어차피 [트랜스포머]는 스토리에 감동되서 보는 영화가 아니니까. 이러니 저러니 말은 해도 핵심은 거대 로봇들의 변신과 난투극이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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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Works Pictures L.L.C./ 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결론부터 말해 [트랜스포머 2]는 본연의 임무에 매우 충실한 영화다. 오토봇과 디셉티콘들의 변신장면은 보다 정교해졌고, 이런 기술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이클 베이 감독은 1편보다도 훨씬 많은 클로즈업 화면과 슬로우 모션을 로봇들의 동선에 할애했다. 실로 대단한 자신감이다. 같은 2억달러를 투자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 비하면 투자대비 효용면에서 [트랜스포머 2]가 보여주는 화면은 가히 두배 이상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비주얼적인 측면에 한해서다).

클라이막스의 40여분간을 할애해, 그것도 한 장소에서 진행시키는 사막에서의 교전씬은 절로 탄성이 나온다. 액션의 물량 공세는 이전 마이클 베이의 작품들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발과 나가떨어지는 로봇들의 비명, 무엇보다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디베스테이터의 합체장면까지. 말 그대로 시각효과의 종합선물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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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Works Pictures L.L.C./ 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여기까지다. 이 이상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이 더 클 확률이 높다. 스케일은 더 커졌고 플롯도 장황해졌으며 더많은 로봇(이 작품에선 무려 40대의 트랜스포머가 등장한다)과 변신장면이 등장하는데도 어딘지 산만하고 부산스럽다. 분명 화끈한 액션이 펼쳐지는데도 전편만큼의 감흥을 주지 못하는 건 이 영화의 신선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토리와 아이디어마저 일보후퇴했다. 1편이 거의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유치함 속에서도 캐릭터의 등장과 설명에 충실했고 나름대로의 개연성이 부여된 스토리와 무엇보다 환상적인 볼거리가 적당히 조화를 이루었기에 성인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의 고고학 탐험부터 [스타워즈]의 시스족 사제관계에 대한 설정, [킹콩]에서 보여준 1:3의 혈전, 그리고 스필버그가 즐겨 사용하는 외계인과 인류문명의 기원이라는 소재까지, 가뜩이나 정체된 스토리 라인에 다른 영화들에서 봐왔던 기시감을 여기저기서 느낀다면 얘기가 다르다. 여전히 유치한 스토리이지만 [트랜스포머]만의 오리지널리티가 1편에 비해 부족하다는 건 다분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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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Works Pictures L.L.C./ 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스토리의 색깔이 전편과는 달라야 한다는 걸 감독 자신도 의식한 듯 제작단계에서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포머 2]를 1편보다 다크한 분위기로 연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물론 약간은 진지하고 보다 심각해졌다. 그렇다고 [트랜스포머 2]가 [터미네이터] 수준으로까지 어두워졌다는 건 절대 아니다. 감독은 마이클 베이다. 그가 다크하다고는 했지만 다크한 수준이 이 정도구나 하고 느끼면 된다. 전체적으로는 이야기의 패턴이 1편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전편의 썰렁한 유머도 제법 자주 반복된다.

섹슈얼 코드의 수위도 전편에 비해 상당히 노골적인 편이다. 마이클 베이가 은근 므흣한 장면을 영화속에 반영하길 좋아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트랜스포머]라는 작품의 기원과 성격상 적정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 눈요기만을 위한 요소로 활용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적어도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만큼은 말이다. 물론 이는 관객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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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Works Pictures L.L.C./ 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이렇게 생각보다 많은 단점을 열거한 것은 필시 필자의 리뷰를 보고 극장으로 향할지도 모르는 관객들을 위한 나름대로의 배려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결국 이 말을 하기 위해 이 긴 글을 장황하게 남기게 되었는데, [트랜스포머 2]를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은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 점만 명심한다면 [트랜스포머 2]는 전형적인 마이클 베이식 영화에 걸맞은 재미를 보증하리라 본다.

단순한 진행에 빠른 편집과 현란한 카메라 테크닉, 그리고 몇몇 간지나는 광각 파노라마샷의 화면빨. 정신없이 터지고 약간은 더 과격해진 액션씬, 여전히 겉도는 남녀간의 애정문제 등 모든게 변함없는 마이클 베이의 작품이다. [트랜스포머 2]는 마이클 베이가 그간 보여주었던 상업영화의 모든 특장점들이 총 집결된 컴플리트 에디션과도 같다.

결국 [트랜스포머 2]를 감상한 직후의 느낌은 [나쁜 녀석들 2]를 보고났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거다. 마이클 베이는 여전히 관객들이 원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재빠르게 간파할만큼 감각적인 부면이 탁월하며 액션을 그야말로 멋드러지게 뽑아낼 줄 아는 타고난 흥행감독이다. 그러나 속편연출에 있어서 내제된 재능 이상을 발휘할만큼의 명감독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고뇌하는 로봇들의 감정이입은 이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발전이지만 아트 블록버스터로 포장할만큼의 깊이를 갖추지 못했다. 분명 [트랜스포머]는 그 신비감을 잃었다.


P.S:

1.다른건 둘째치고 워낙 막강한 옵티머스 프라임의 카리스마에 밀린 메가트론이 1편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는건 여러모로 아쉽다.

2.왠지 오버스런 설정의 제트 파이어지만 이 작품을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다. 눈여겨 봐둘 것.

3.이번에도 어김없이 번역은 모든 영화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홍주희'氏 이다.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같은 주옥같은 번역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DreamWorks Pictures L.L.C./ Paramount Pictures.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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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2009년 6월 26일자 Daum의 메인페이지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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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yway.net2009-06-26T00:45:26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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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푸대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량공세도 나름 만족할만한 수준이긴 했지만 아쉬운건 확실히 있더라고요. 숲속 전투나 범블비의 육박전처럼, 스타일리쉬하고 캐릭터성도 살아있는 신이 좀더 있었으면 했습니다. 양쪽 몇몇 주역급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캐릭터성이 죽어버린 것도 아쉬웠고요.

    후반부 사막신에서는 정말 거슬릴 정도로 미군의 비중이 크더군요. 영화 전체적으로도 네오콘삘이 많이 나긴 하는데, 미군을 긍정적이고도 강력하게 포장해주려는 의도가 너무 심하게 보였습니다.

    2009.06.26 18:5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름 아이언하이드가 뭔가 보여주길 바랬는데.. (1편은 마지막 텀블링씬 하나만으로도 대단하죠) 범블비나 제트 파이어 외엔 그저 그런 캐릭터라 안습입니다. 심지어 폴른도 밋밋하죠.

      원래 마이클 베이는 미군찬양의 대표주자입니다. 1편도 의도적으로 미국방부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얻어낸바 있죠.

      2009.06.26 21:08 신고
  3. Bonda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원작보다 뛰어난 속편은 드물군요.
    다크나이트와 T2, 반지의제왕 두개의 탑 등은 예외지만요

    2009.06.26 19:28 신고
  4. 아르미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건 많았습니다만... 그걸 정리하는 부분이 아쉽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캐릭터가 늘어나다보니 하나하나의 개성이 사라져 버린 것 같네요. 제트파이어 말고는... 범블비가 간신히 개그를 좀 보여주고 스타스크림은 말이 많아졌지만 1편에서 보여주던 카리스마는 사라지고 원작대로 돌아갔고요;;; 두편으로 잘라버리거나 좀 더 정리를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운드웨이브는 활약이 많아졌더군요.
    1편이 영화용으로 환상적인 재해석을 보여주었다면 2편에서는 좀 안주한 듯.

    2009.06.26 20:1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타스크림은 원래 비굴한 캐릭터라 원작대로 바뀐게 나름 괜찮았구요, 사운드웨이브는 1편엔 등장도 안했죠.ㅠㅠ 이번에 나름 카리스마를 보여주긴했지만 그래도 액션이 없어서 서글펐습니다. 3편에선 중간보스급으로는 나와주어야 할텐데..

      말씀처럼 2편에서는 안주하는 선에서 그친거 같아 아쉬워요.

      2009.06.26 21:10 신고
  5. 한글최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솔직히 좀 당연한거 아닌가....이런류의 영화들...특히 로봇액션을 이미 1편에 보여줬는데...신비감은 당연히 떨어지는게 정상인듯..

    2009.06.26 20:39 신고
  6. kamae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어이없는건 다른 나라에 군대 보내는 데 허락도 안 맡고 막 보내는 거였어요-0-;; 미국 깡패잉겅미?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0;; 물론 지금도 깡패짓 가끔 하지만, 이 영화는 그걸 너무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0-;; 무서운 미국인 ㄷㄷㄷㄷ;;;

    2009.06.26 20:5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닙니다.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집트에 보낼때는 이집트 장관에게 연락해서 지원받으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전반부 상하이도 중국정부와의 합의하에 유해가스누출로 조작해 도심을 비우도록 하죠.

      2009.06.26 21:12 신고
  7. 토마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봉일날 봤습니다
    보기전엔 트랜스포머2를 생각하면 1편에 버금가는 완벽함이나 그이상을 기대했었죠
    그이상일거라고 믿고갔는데
    기대가 너무 커서였는지몰라도
    솔직히 정말 못만들었다싶은 느낌을받았죠
    그 규모에비해서 진짜 부실한 영화..
    영화보는내내 나가고싶었고 돈지X이라는 생각과함께
    역시 그 구질구질한 민간인영웅타령, 너무많이나와서 신비감이없어진
    로봇보다도 더많이나오는 우람한 미국 군대,
    어디서웃어야될지도 파악안되는 저질유머까지;;
    빵빵터지는 CG 비지엠에도 하품만나고 지루

    2009.06.26 21:05 신고
  8. 적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하늬가 비키니를 입었군요(하지만 이하늬가 누군지는 모릅니다)

    암튼 낼 보러갈 예정인데, 그저 현란한 그래픽만 즐기다 오렵니다 ㅎㅎ

    2009.06.26 21:31 신고
  9. 스파이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앙......1편도 극장사수 못했는데,
    2편도 극장사수가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ㅠ
    이런 건 닥치고 극장사수인데 말이죠 OTL.

    그래도 여기 올라온 평을 보면서 나름 곱씹었답니다 ㅋ

    2009.06.26 22:02 신고
    • zzz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간같은 로봇 만화영화 아직도 좋아하시면 보셔도 되구요. 뭐... 하여튼 빵빵 터지고 부서지는거 좋아하면 보세요. 어렸을때 보던 초딩용 만화영화에 cg빵빵하게 넣고 야하게 만든거라 생각하심 되요.

      2009.06.27 01:4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그나마 극장사수를 해야 볼만하지 작은 화면으로보면 정말 아니다 싶을수도 있습니다.

      2009.06.27 09:37 신고
  10. zz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내용은 완전 초딩수준인데 성적인표현은 19금이라서 기분나빴어요 ㅡㅡ 유,초딩들도 많이보는 영화인데... 옆에 초5아가도 같이있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 감독이 완전 변태인듯. 그리고 그 대사의 유치함은 도대체 어쩔건지? 1편에서도 메가트론이 "나 메가트론임"(i am megatron)하고 자기소개할때도 손발이 오그라들었지만 2편에서는 뭐.... 매트릭스를 뺐어가면서 하는말이 "매트릭스 내꺼임"(my matrix) ㅋㅋㅋㅋㅋㅋ

    2009.06.27 01:4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 메카트론임..ㅋㅋ 그렇게 번역하니 새롭네요. 저는 오히려 그 대사는 원작의 성격을 고려할때 꽤 적절했다고 봐요. 두 번인가 나오죠.

      이번 작품에서의 불만 중 하나는 폴른이 최종보스로서의 무시무시함 같은걸 보여주지 못했다는거죠. 오히려 전작의 메가트론이 폴른보다 강력해 보입니다.

      2009.06.27 09:38 신고
    • 잠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1편의 그 대사에 대해서는
      "아이씨 나 NBE-1 아니거든! 내이름 따로 있거든!"
      이런 의미라는 해석이 존재합니다.
      한 50여년 동안 모르모트 취급 받아온 설움을 풀려는 거였다는...OTL

      2009.07.01 21:39 신고
  11.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녀석들2]로 이미 베이의 속편 연출 능력은 검증(?)된 것이라 CG의 현란함 외엔 기대를 하지 않고 본 덕분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참, 말씀하신 단점들 외에, 뜬금없이 범군이 여전히 말을 못한다는 설정도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치료된지 2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말을 못하는 설정은 므흣녀와의 드라이브 장면을 위한 억지일 뿐이니까요.

    번역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를 가볍게 능가하는 발번역이 많았죠. "전군 전투태세", "강철 미사일"...

    2009.06.27 09:28 신고
  12.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을 수정하셨나요?
    오른쪽 사이드바 등이 FF3에서 깨져보이는군요.

    참고로, 첫화면은 괜찮고, 본문에서만 깨져보입니다.
    IE는 괜찮고요. ㅠ.ㅠ

    2009.06.28 18:45 신고
  13.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산만했습니다 쓸데없는 인간도 많았고 로봇도 많았습니다.
    1편도 그랬지만 그래도 전개가 빨라서 그냥 넘기면서 볼수있었는데
    2편은 스케일은 키운답시고 이런저런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등장인물들을 정말 엄청나게 불려서 너무 거대해졌는데 마무리도 급하게 해버려서 라스트도 약했고 전체적으로 너무 김이 새버린느낌입니다.

    1편에서는 정말 강렬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고속도로 추격전이나 여자를 가운데 두고 로봇이 점프하는 장면 같은 경우는 정말 멋졌습니다.
    2편은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군요.
    아이디어가 부족했습니다.

    합체했던 디셉티콘로봇이나 라스트의 옵티머스 프라임의
    장면도 좀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마이클 베이의 최대 장점은 스피디한 전개인데 그걸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쁜녀석들 2편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지요.
    1편보다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지만 좀 산만했고 신선함이 없으며 너무 허무맹랑한 장면들이 등장해서 감정이입이 잘않되더군요.
    역시 볼거리만 많다고 재미있는 시대는 가버린거 같아요.

    2009.06.28 21:5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다른거 다 필요없이 실컷 때려부수는 장면으로 도배해달라는 주문은 1편에서나 먹힐만한 거였죠. 기대치가 높아져버린 이상, 2편에서는 분명 그 이상을 보여줬어야 했어요.ㅠㅠ

      2009.06.28 22:14 신고
  14. 박수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미션임파서블3를 보다가 문득.."아, 내가 숨도 못쉬고 보고 있구나"했었는데;ㅋㅋㅋ
    이번에 트포2도 보다보니 숨쉬는 것도 잊은채 몰입을 했었지요.
    물론 몇몇 부분에서 기대를 배신하는 바람에 아쉽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소위 표값하는 영화였네요.

    ..데바스데이버의 활약과 도심 전투씬이 없는 것이 참...

    2009.06.28 22:09 신고
  15. Bonda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일산 아맥으로 봤습니다 ㅠ,ㅠ
    볼거리 많아서 두근대며 보긴 했는데 스토리 미흡에 자막안습. . . . . .
    정말 괜찮은 영화를 봤을땐 엔딩크레딧때 가슴이 떨리던데 이번엔 그닥(...)
    OST주문한게 오늘 왔는데 집에서 계속 복습이나 해야겠습니다 ㅠ,ㅠ
    여자 트랜스포머는 좀 에러였죠; 이름이 앨리스인가?
    T4가 트랜스포머 느낌이나서 이거 왜이래 했었는데 트랜스포머까지. . . . .
    두 감독이 싸웠단 얘기도 있더군요?

    그리고 제 옆에도 초딩들이 앉았었는데 성적 비유나 표현 등이 적절치 못했던건 사실이예요.
    저도 너무 순진무구한 나머지 '정말 대학가면 저래^^?;;;;'하고 겁먹었. . .

    아 정말 스토리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군요......
    그런데도 다크나이트 기록 아주금방 넘어설듯 합니다ㅜ,ㅜ

    그냥 눈의 즐거움으로 봤던 영화..
    한번 더 볼거긴하지만 많이 아쉽네요

    2009.06.30 18:4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자 트랜스포머는 정말 짜증이었습니다. 설정과잉에 오버만땅.. ㅡㅡ;;

      2009.06.30 22:01 신고
    •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디어 보셨군효.

      기대치를 워낙 낮추고 CG만 즐긴 덕에 저는 즐겁기만 했습니다. ㅎㅎ
      (아맥은 일욜 심야로 봤는데, 엔딩 액션은 집중하기 힘들게 구성했더군요. 졸렸습니다. ㅋㅋ)

      2009.06.30 23:12 신고
    • Bondar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루님의 말씀대로 볼거리만 따졌을땐 재미있었어요~
      이미 악평들을 접한터라 볼거리에 대한 기대로만 봤더니 3시간이 쉴새없이 지나가더군요- 와우

      2009.07.01 00:17 신고
  16. sol_f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영화는 페니웨이님께서 경고해주신 '배려' 덕분에 무지무지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극장을 향하기 전에 인터넷을 뒤져 온갖 악평을 130% 충전하고 들어갔는데
    (뉴욕타임즈를 보니까 주의력결핍 장애다, 애들땜에 억지로 함께봐야 할 아빠들이 불쌍하다는 표현까지;; )
    기대치를 낮추고 본 덕에 화려한 액션에 감탄만 하고 나오게 됐지요.


    그런데도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고는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 전투씬에서는 쌤이 무려 축지법을 사용하더라구요. -_-
    아무리 화면빨을 위한 선택이었다지만, 국보급 레벨의 관광지들을 한 장소에 모아놓은 센스에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나오더라는;;;
    딱 10km 내지 30km를 질주했을 뿐인데, 이집트 전역에 있는 풍경들이 휙휙 지나가다니...


    만약에 감독이 이집트가 아닌 한국에서 촬영했으면 어떠했을지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대략 경주 석굴암에서 팔만대장경을 구경하고 나와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막 달리다가 남한산성 유적지에서 한숨 좀 돌리고, 뜬금없이 나타난 제주도 움막에 숨어들었다가, 호남평야가 훤히 펼쳐진 시골마을에 간신히 안착하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페니웨이님의 블로그는 언제나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2009.06.30 18:56 신고
  17. 오사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기억으론.. 라쳇의 대사가 한마디도 없었던걸로...ㅡ.ㅜ
    라쳇성우 하던분 짤리셨나?ㅋ 너무 불쌍했다는......ㅡ.ㅡ;;;
    암튼 페니웨이님 글보고 그닥 기대는 안하고 봐서 전 재밌었어요~~ㅎㅎㅎ

    2009.07.01 10:48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쳇 대사가 없긴요. 적긴하지만 있습니다. 이를테면, 옵티머스의 XX 앞에서 아이언하이드한테 '지구를 떠나야 할것 같아'하고 말하는게 라쳇입니다. 이때 아이언하이드가 '그건 옵티머스의 뜻이 아니야'라고 말하죠. ^^

      2009.07.01 11:38 신고
    • 잠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옵티머스한테 젯파이어 부품 장착할때도 옆의 졸트에게 명령 내리죠. (많은 사람이 잊고 있지만 라쳇은 군의관 OTL)

      2009.07.01 21:41 신고
  18. 그냥..지나가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본 영화는 자막이 전부 홍주희던데.. 예전의 이미도가 차라리 나아 보이더군요.. 이미도씨도 욕 많이 먹긴 했지만..

    2009.07.02 09:5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도씨나 홍주희씨나 오십보 백보입니다. 사실 오더를 주는곳에서 엄청 시간을 촉박하게 주는데다 요즘처럼 동시개봉 들어가면 프린트나 대본을 제대로 살펴볼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여기까진 수입사들의 문제라 치고,

      그다음은 번역하는 분들의 마인드죠.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라는 같은 번역은 원어가 그런 뉘앙스라 하더라도 영화의 품격을 위해서는 절대 그런 유행어를 써서는 안되는게 맞습니다.

      사실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라는 번역이 틀린 이유는 시몬스 요원과 샘의 룸메이트가 처음 대면하는 장면에서 '아~ 그 보안이 허술한 블로그 운영하는 아마추어로구만'하는 대사가 나옵니다. 바로 여기 나오는 아마추어라는 뜻의 연장선인데 이걸 유행어 한방으로 해결하다보니 연결성이 확 떨어져 버린다는데에 있죠.

      2009.07.02 10:03 신고
    • sol_fl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니웨이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번역 자체가 나쁜 것도 문제지만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로 자주 거슬린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일 많이 회자되는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같은 대사도 원어의 뉘앙스를 제대로 신경썼더라면 조금 달리 번역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아마추어 같으니라고!!! 이 아마추어 같은 넘!!!" 정도가 더 적절했겠죠. 밑도 끝도 없이 유행어랑 연결시키지만 않았어도 재미있는 장면으로 남았을 텐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잘못된 번역 때문에 시몬스 요원이 피해를 가장 많이 봤다고 생각합니다. 전편에서는 시몬스 요원이라는 캐릭터가 앞뒤 꽉꽉 막힌 찌질이 공무원이었다가, 요번에는 은근히 매력적인 코믹 캐릭터가 되어 돌아왔는데, 번역이 그걸 살려내지 못하더군요. 운전하는 시퀀스에서는 코믹스러운 비장미보다 단순한 바보 컨셉이 더 부각됐고... 특히 제일 아쉬운 부분은 해군이랑 교신하면서 [무기]를 쏘라고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자막에서는 "상부의 허가가 필요합니다"라고 하잖아요. 제대로 번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 함장: 그게 기밀 무기라 좀 곤란합니다.
      - 시몬스: 나한테 기밀이라는 그따위 소리는 들먹이지마!!

      위 대사를 보면, 시몬스가 왜 일면식도 없는 함장한테 소리를 빽 질러버렸는지 알 수가 있죠. 함장이 '기밀' 타령을 하는게 어이없었던 겁니다. 시몬스 본인이 평생 기밀에 둘러싸여 살아온, 자랑스런 특수요원 출신이었으니까요. 시몬스라는 캐릭터의 모습을 정말 여실없이 드러내주는 대목이었던 것 같은데, 왜 대본에도 없는 내용을 집어넣어서 '공무원 출신' 시몬스가 '상부'를 거스르는 것처럼 해버렸는지... 영화관을 나와서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답니다.

      부디 DVD가 나올 때는 번역이 이곳저곳 좀 손질되어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2009.07.05 05:12 신고
  19. 바로보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일 아침 9시40분 ... 조조로 봤는데도 상영관의 1/3은 차있더군요 ... 요즘 답답한 일이 많아서인지
    화끈한 액션이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발번역이랑 ... 대학 장면에서 나오는
    여자트랜스포머 ... 그외 전투장면중 레비지 등골빼는 장면은 ... 12세 이상 관람가치곤 좀 그렇더군요.

    2009.07.03 13:47 신고
  20. hohohoggy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꽤 재밌게 봤네요...
    사실 여기저기서 악평이 많아서 걱정은 했는데
    어릴적 만화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릴때 긴장하면서 보던 그런 만화를 실물로 본다는 느낌이랄까요
    마지막에 메가트론이 "여기서 끝이 아니다" 머 이런 말 하면서 도망칠때
    정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ㅎ

    2009.07.04 13:13 신고
  21. 이지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실망을 많이 한 작품입니다. 뭐 애초에 제가 마이클 베이식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것도 그렇지만

    전편에서 맘에 안들었던것들이 그대로 다시 나왔거든요. (부실한 스토리, 상황에 안맞는 썰렁한 농담등)

    그리고 자막!

    중학생인 제가 봐도 실제 대사와 자막이 다른게 보일정도로 의역이 많고

    특히 '레일건'을 '강철미사일'로 번역한건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끝나고 저와 친구들이 "왜 미군이 미사일 폭격 몇번 하면 될걸 왜 저렇게 싸우냐?"며 이야기하며 웃었을 정도

    니깐요 ㅡㅡ

    2009.07.16 2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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