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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특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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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2]는 3편의 제작을 기정사실화 한 의미심장한 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이 시점에서 폭스의 중역들과 제작자 및 팬들은 3편의 연출을 브라이언 싱어가 맡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실제로 싱어 자신도 '다른 영화를 찍고나면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모아서 3편을 만들 수 있을 듯 하다. 언젠가는 이 시리즈와 작별하겠지만 그래도 그때까진 즐기고 싶다'며 3편의 연출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엑스맨: 최후의 전쟁](이하 [엑스맨 3]로 표기)의 제작이 가시권에 들어올 무렵, 팬들은 경악할 만한 소식을 듣게 된다. [엑스맨 1,2]의 주역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작곡가 존 오트만을 비롯, 각본가인 댄 해리스와 마이클 도허티 등 [엑스맨]의 핵심 스탭들을 몽땅 이끌고 경쟁사인 워너 브라더스의 초대형 프로젝트 [슈퍼맨 리턴즈]를 만들겠다고 홀라당 나가 버린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arner Bros. Pictures/ DC Comics. All rights reserved.


넘사벽급의 완성도를 갖춘 1,2편의 사령탑을 졸지에 상실한 [엑스맨] 3편의 계획은 출발부터 매우 불안해 보였다. 흥미롭게도 폭스측은 [엑스맨 3]의 감독을 선임하는데 있어서 묘한 승부수를 던졌다. 브라이언 싱어를 대신해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된 인물은 브랫 래트너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슈퍼맨 리턴즈]의 초기 기획단계에서 감독으로 거론되었던 인물이었다. 서로의 위치를 바꾼 이들 두 감독의 인연은 2006년의 흥행시즌에 격돌하게 될 [엑스맨 3]와 [슈퍼맨 리턴즈]의 대결만큼이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브랫 래트너는 [엑스맨] 급의 대형 프로젝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머니토크]나 [러시아워], [패밀리맨] 같은 작품들을 통해 무난한 연출력과 상업적 역량을 보여주었던 감독이었다. 더군다나 그가 두개의 속편 -[러시아워 2], [래드 드래곤]-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엑스맨 3]로 갑작스레 합류한 핸디캡을 불식시키는데 어느정도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브랫 래트너는 브라이언 싱어와는 다른 특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액션 연출'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rvel Enterprises/ 20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엑스맨]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 브랫 래트너.



따라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될 [엑스맨 3]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로서는 부족한 액션씬의 보강과 스케일의 향상, 그리고 싱어의 [엑스맨]부터 계승되어 온 돌연변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과 일반인들과의 공존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결과만을 놓고 보자면 브랫 래트너의 [엑스맨 3]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우선 [엑스맨 3]에는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특히 싱어의 [엑스맨 1,2]에서 제외되었던 원작의 원년 맴버, 비스트와 엔젤의 본격적인 등장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낼 만한 서비스적인 요소였다. 그 외에도 비중이 급격히 낮아진 로그를 대신해 새로운 틴에이저 엑스맨으로 등장한 '섀도우 캣'은 [엑스맨 3]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가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rvel Enterprises/ 20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섀도우 캣 역의 엘렌 페이지. [엑스맨 3]의 존재 이유는 키티의 썩소를 보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확실한 개성을 드러낸 캐릭터다. 결국 [엑스맨 3]의 성공 덕분에 엘렌 페이지는 단숨에 헐리우드의 유망주로 떠올랐고 얼마 안 있어 [주노]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캐릭터들의 범람은 이미 [엑스맨 2]에서 싱어가 우려했던 점, 즉 스토리의 핵심이 흐려지고 플롯이 산만해지는 부작용을 낳게 되었고 더군다나 일부 캐릭터들은 '얼굴마담'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채 소모적인 죽음을 맞이하거나 존재감이 축소되어 버렸다. (그 중에서도 엔젤의 실체를 확인한 일부 관객들은 예고편이 그저 거대한 떡밥에 불과했음을 알고서 분개했다) 싱어가 [엑스맨]에서 가장 핵심적인 캐릭터로 설정해 놓은 로그의 몰락과 1,2편에서 중책을 수행했던 미스틱의 어이없는 퇴장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rvel Enterprises/ 20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블록버스터급의 시각적 쾌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점은 기존 1,2 편과는 다른 [엑스맨 3]만의 장점이다. 자신이 싱어보다 자신있는 부분은 역시 액션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브랫 래트너는 정신없이 부숴지고 터지는 장면들로 영화를 가득 메우고 있으며 금문교 시퀀스같은 대형 액션씬을 마련해 놓았다. 전편에서 싱어와 충돌을 빚었던 할리 베리는 얼씨구나 이번 기회에 스톰의 비중을 높혀줄 것을 요구했고, 별다른 이의가 없었던 래트너는 그녀를 위한 액션씬을 왕창 쏟아부었다. 오죽했으면 스톰의 액션이 너무 잦다는 이유로 공들여 찍은 알카트라즈의 대규모 액션씨퀀스를 삭제하기까지 했겠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rvel Enterprises/ 20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엑스맨 1,2]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할리 베리는 감독의 교체라는 기회를 이용해 자신의 캐릭터인 스톰의 비중을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덕분에 [엑스맨 3]에서는 스톰의 전방위적인 액션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돌연변이들의 고뇌에 대한 흔적도 어느 정도 남아있다. 영화속 '큐어'의 존재는 돌연변이의 특수성으로 일반인으로 변해가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엑스맨 3]에는 원작에 대한 애착이나 작가주의적인 욕심은 찾아볼 수 없다. 브랫 래트너는 브라이언 싱어가 이뤄놓은 토대위에 그저 자신의 장기인 상업적 포장기술을 덧씌워 보기에는 그럴싸한 오락물로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요컨데 브랫 래트너는 블록버스터의 법칙을 잘 이해하는 상업영화 감독임에는 틀림없으나 장인으로서의 창의성은 부족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브랫 래트너는 이만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누가 [엑스맨 3]를 맡았더라도 브라이언 싱어를 능가할 만큼의 연출력을 보여줄 대안은 그리 많아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 크리스토퍼 놀란 정도면 모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rvel Enterprises/ 20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한편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입장을 바꾼 두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슈퍼맨 리턴즈]와의 승부는 놀랍게도 [엑스맨 3]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브라이언 싱어의 야심작 [슈퍼맨 리턴즈]는 평론가들의 극찬과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 놀라운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못미치는 (전세계 기준) 3억 9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반면, [엑스맨 3]는 4억 5900만 달러의 흥행 기록으로 전작에 못지 않은 흥행수익을 올렸다. (참고로 [슈퍼맨 리턴즈]의 흥행수입은 제작비인 2억 7천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서 일부 무지한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흥행 실패를 한 것이 절대 아니다. 흥행면에서 [엑스맨 3]가 좋은 결과를 거두긴 했으나 작품의 평가 자체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슈퍼맨 리턴즈]의 호평일색이었던 것에 비해 대조적인 현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ox office MOJO. All rights reserved.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될 것이라는 추측에도 불구하고 [엑스맨 3]의 마지막 쿠키 장면은 다분히 4편을 위한 포석을 깔아놓고 있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공식적으로는 4편의 제작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 팬서비스 차원으로 만들어진 시퀀스일 뿐이라고 알려진 상태다. 하지만 [엑스맨]이 007 시리즈처럼 장기화 되는 것을 원했던 제작자들의 바램처럼 실제 [엑스맨]의 정식 후속편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엑스맨]의 다양한 세계관은 이제 막 확장되려 하고 있었다.

 

- 계속 -




* [엑스맨 3]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Marvel Enterprises/ 20th Century Fox.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 스틸: 슈퍼맨 리턴즈(ⓒ Warner Bros. Pictures/ DC Comics. All rights reserved.), 수익 비교 (ⓒ Box office MOJ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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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비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엑스맨 1, 2를 너무 좋아해서 3편은 정말 흥행에 상관없이..
    입이 쩌억 벌려졌던 기억이...

    사실 3편 제작비가 2억천만불인 것을 감안하면 그 정도 돈이면 브라이언 싱어 감독한테 맡겼으면 정말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1편 2편 다합친 제작비보다 3편이 더 많으니 말입니다ㅠㅠ

    2009.04.27 15:0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제작비에 상관없이 싱어의 액션 자체는 크게 화려하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대신 이야기의 짜임새가 훨씬 면밀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는 가져볼만하죠. 이젠 뭐 다 부질없는 바램입니다만...

      2009.04.27 18:39 신고
  3.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엑스맨2편 을 재미있게 보고 난후라 저는 2006년의 빅 프로젝트였던 "수퍼맨 리턴즈"와 엑스맨3편에 동시에 기대를 했습니다.
    솔직히 둘다 별로 였습니다.
    작품의 완성도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 개봉했던 미션임파서블 3편과
    1편보다도 더 엄청난 재미를 보여준 캐리비안 해적 2편의 엄청나고 스펙타클 함으로 인해 좀 비교가 돼서
    그런걸수도 있겠습니다.
    아마도 다른 관객들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상대적으로 흥행도 저조했지요.

    확실히 수퍼맨 리턴즈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을 같은날 보니 수퍼맨이 심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여름이라 뭔가 화끈한걸 기대했었나봅니다.
    이래서 영화는 개봉시기를 잘 타야하는것같아요.

    아마도 엑스맨은 곧 또 후속작이 나오겠지요.
    이런 좋은 아이템을 헐리우드가 놔둘리가 없습니다.

    2009.04.27 15:38 신고
  4.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엑스맨3]나 [맨오브스틸]이나 저에겐 그저 아웃오브안중의 영화라능~
    싱어 또는 놀란이 없는 (수퍼)히어로 무비는 대체로 그저그런 파괴영화일 뿐이라는데 한 표입니다...
    (참, [왓치맨]의 잭스 아찌도 있군요)

    덧. 페니님 블로그 속도의 주범을 찾았습니다.
    다름 아닌 'mixup'입니다. 한번 제거한 뒤에 로드를 해보세용.

    2009.04.27 19:22 신고
  5. ollaokl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엑스맨 좋아합니다.
    1편과 2편을 소장하고있죠
    하지만 3편은... 실망이었어요 많이...
    어쩐지 내용이 산으로 가는것도 같고 ㅎㅎ;;
    할리베리의 비중이 높아졌다 느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ㅋ
    그리고 1편의 중심?이었던 로그의 존재가 너무 작아진것도 아쉬웠어요.
    매력있는 캐릭이었는데 ㅋ
    하튼 그렇다구요~
    만약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감독 돌려놓았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2009.04.27 19:36 신고
  6. 서민당총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것보다도 중간에 등장했던 매로우(?) 맞나? 뼈를 던지는 녀석이요... 그녀석이 그런식으로 등장할 줄은.. ㅠ.ㅠ
    메로우~~~~~

    2009.04.27 21:50 신고
  7. fhehs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맨 리턴즈 제작비가 2억 7천 들었다는건 순수 제작비말씀이신가요 ?
    홍보비도 엄청 쏟아부었고 또한 실질적으로 프로젝트가 11년정도 진행되면서 총 4억 3천만달러정도 들었다는건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북미에서 2억 가까스로 넘기고 겨우겨우 본전치기 한 프로젝트가 설마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
    무지하다는 표현은 아무데나 쓰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만

    2009.04.27 21:50 신고
    •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싱어가 11년을 끌어온 것이 아닌데, 11년간의 투자비를 왜 싱어가 벌어들여야 한단 건지...
      2. 언제나 제작비와 수익을 비교할 때는 순수 제작비와 수익만 비교합니다.
      3. [수퍼맨 리턴즈] 정도의 인지도를 갖는 영화라면 성공/실패의 기준으로 단순히 투자비 대비 수익만으로는 모자라죠. 일단 완성도만으로도 이 영화는 성공작입니다.
      4. 이 경우는 '무지'란 말이 굉장히 적절해보입니다.

      2009.04.27 22:05 신고
    • 무비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사실적인 근거를 제시해주실 수 있는지요?
      네이버 홍성진 영화해설에도 나와있고 다른 곳에도 나와있지만..

      제작비 2억 7천만불중에 실제 브라이언 싱어 들어와서 사용한 제작비는 2억만불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7천만불은 감독 바뀌고 모든 것이 바뀌면서 사용된 비용이구요...

      그리고 제가 듣다 듣다 사전 비용 다합쳐서 4억만불 넘어간 영화 있다는 소리도 거의 못 들어봤습니다..

      4억만불이면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인지 아십니까?

      근거를 제시해주시면 제가 좀 납득을 할 수 있겠네요??

      4억 3천만 달러 들었다는 근거 있는 확실한 곳을 좀 알려주십시오.

      끝으로 북미에서 흥행수입 1억만불 넘는 영화가 1년에 몇편 나오는지 아십니까? 그리고 제작비 1억만불 넘는 영화가 몇편인지 아십니까? 전체 헐리우드 영화 제작편 수중에 정말 극소수입니다.

      그리고 최고 제작비 3위안에 드는 스파이더맨3가 2억5천만불, 캐러비안해적3편이 3억만불로 아는데... 이런 영화들 홍보비용 다합쳐도 4억만불이 안넘습니다.

      슈퍼맨 리턴즈가 11년동안 계속 촬영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11년동안 줄기차게 광고를 했습니까? 아니면 한 3-4번 감독이 교체되어서 중간에 완전 뒤집고 만들었습니까?

      11년동안 질질 끌어서 총비용이 4억만불 넘은 4억3천만불 비용이 나왔다고 하니 저도 정말 사실이면 글 하나 작성하고 싶으니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을 이야기해주십시오.

      만약 믿을 수 있는 근거를 대어주시면 당연히 제가 이곳에서 정말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와 고마움을 댓글에서 확실히 나타내겠습니다^^

      그리고 위엣분 이야기대로 영화는 언제나 수익을 비교할때 순제작비와 수익만을 비교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2009.04.27 22:38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지하다는 표현은 thehsk 같은 분에게 쓰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위에 두분이 설명을 충분히 했으니 저는 더이상 언급 안할랍니다. 정 할말있으면 본인블로그에나 글써서 널리 알리시던가 괜히 여기저기서 아는척하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2009.04.28 00:04 신고
    •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영화 한편에 삼성 전 재산만큼의 돈도 쏟을 수 있는 미국이라도 4억 3만불까지 들여서 끌고갈 수 있는 프로젝트는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런 게 있다면 그건 진짜 그 돈 다 빼고도 3배이상 남는 흥행과 완성도가 같이 보장되는 영화겠죠.

      2009.04.28 00:09 신고
  8. 태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3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스톰이 마음껏 나와서 눈은 즐거웠습니다. 으흣흣

    2009.04.27 23:29 신고
  9. 사하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라는게 원래 완성도나 연기와 무관하게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거 아시면서 이런 얘기를..

    두 영화를 다 본 사람으로 둘다 그저그러긴 했지만...슈퍼맨이 무조건 완성도가 높다하여 액스맨보다 나은

    영화라고 할 수 없답니다...영화란.....결국 흥행이 되어야 되니까요.. 현대에서의 영화란 완성도와..흥행성의

    균형이 있어야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지 어느쪽에 치우치면 성공작이라고 볼 수 없구요.영화란 결국 산업이고

    돈이니까요...완성도를 중요시 여긴다면 헐리우드쪽 말고 인디영화나 남미 인도 영화쪽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영화에 대해 정말 제대로 평을 하고 싶거든...인용할 건덕지가 있는 미국 언론쪽 기사를 안

    보시길 권장합니다.. 누군가의 의견을 미리 보고서 하는 평은 평이 아니에요...그냥 기사전달일뿐...ㅋ.....

    2009.04.28 01:21 신고
    •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님은 저주받은 걸작의 존제 자체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시겠네요. 완성도는 좋아도 흥행은 개판이니까요. 그렇게 따지자면 [블레이드러너]나 [천국의 문]은 완전 역적의 영화가 되겠군요.

      2009.04.28 01:4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얘기를..'이라고 했는데 어떤 얘기요? 본문 글은 제대로 읽기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엑스맨3]가 실패작이라고 했습니까? 아님 [슈퍼맨 리턴즈]가 걸작이라고 했습니까? 좀 비판하려거든 논리적으로 해주세요.

      혹시 저기 사이러스란 사람이 쓴 댓글에 답글단거 보고 글쓴거라면 더더욱 골때리는군요. 사이러스님이 [슈퍼맨 리턴즈]에 대해 호평하는게 금시초문이라고 하길래 미국 비평쪽을 인용한것 뿐입니다. 안그럼 증거를 대라고 바락바락 우길테니... 제가 언제 '미국 비평가들이 호평했으니까 [슈퍼맨 리턴즈]는 좋은 영화다'라고 하기라도 했나요? ㅎㅎ

      시간나시면 맘에 안드는 글 일고 댓글다느라 새벽에 고생마시고 난독증있는지 검사받아보세요.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2009.04.28 08:33 신고
    •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이~ 지금 엑스맨3랑 수퍼맨 리턴즈 때문에
      아침부터 열올리면서 싸우는겁니까?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2009.04.28 08:39 신고
    •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영화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흥행이 중요한 면을 차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1. 완성도와 흥행의 균형? 이 둘은 균형을 맞춰야 하는 즉, 상호 배타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둘 다 높은 작품이 성공작이죠.
      2. 인디영화나 남미, 인도 영화들이 완성도가 높다뇨? 님께서 말씀하셨듯 영화는 산업이고 돈입니다. 돈이 없으면 완성도가 높을 수 없습니다.
      3. 페니웨이님은 미국을 포함한 언론의 기사를 평으로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전달'만 하셨죠.

      굉장한 수준의 난독증이 있어보이시는군요.

      2009.04.28 20:43 신고
  10. r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니웨이님 새로운 리뷰를 다시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사실 전 엑스맨1편에 반했지만, 엑스멘2의 산만한 스토리에 (다들 좋았다고 하시니 제가 무척 민망합니다만...) 실망해서 3편은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리뷰를 읽고 나니 보고 싶어 졌네요.

    그런데 혹시 디워에 대한 리뷰를 쓰신적이 있나요?
    디워 광풍이 불었던 2년전, 전 미국에서 디워를 봤는데 그 유치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다굴이 무서워 게시판에 디워에 관한 어떤 평도 쓰질 않았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페니웨이님의 리뷰를 보고 싶네요.
    (유아틱한 영어 대사와 기본이 않된 배우들의 발연기가 정말 절망스러웠었는데.. 그래서 충분히 괴작에 들만한 작품성을 갖추었다고 믿습니다만... 한가지 기억에 남는것은 아팟치 헬기와 괴수들의 싸움장면. 이것은 잘 만들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른것들은 그다지...)

    그리고 괴작열전 책은 조만간 나오나요?^^

    2009.04.28 08:3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입니다 ring님.

      [디 워]광풍때... 직접 리뷰를 쓴 적은 없구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때 기자 시사회에서 혹평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는 쓴적이 있습니다.

      재밌는건 본문은 제대로 읽지도 않고 그게 마치 제 자신이 혹평한거라고 여겨서 악플을 쏟아내는 키보드워리어들이 엄청나게 들어오더만요. 허허.. 넷상에 글도 안읽어보고 그저 악플을 위한 악플만을 쏟아내는 인간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때 첨 알았습니다.

      괴작열전은 아직 출간계획없습니다. 쩝. 책으로 펴내기에도 좀 애매한 글이긴 해요.^^

      2009.04.28 08:37 신고
  11. tiama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엑스맨 시리즈는 갬비토가 안 나온 관계로 아웃 오브 안중입니다. 아무리 감독이 싱어라도 말이죠... 슈퍼맨 리턴즈의 경우는 브랜든 루스가 참 꽃미남이다라는 감상 정도(뭐랄까 남자가 봐도 참 그 넘 잘 생겼네랄까 ㅎㅎ)... 뭐, 덕분에 강인한 이미지가 조금 희석된 느낌이네요.....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당이었던(진 헥크만의 열연 덕이지만...) 렉스 루터의 코믹한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져 버린거에 비하면 뭐 -.-

    2009.04.28 16:03 신고
  12. 엘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도 역시 멋진 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읽으면서 해당 작품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신다는 점에서 항상 페니님 글은 몰입하게 된다랄까요. 더불어 이 정도로 글을 쓰기 위해 드는 그 시간과 노력을 나름 짐작하기에 꾸준히 이런 글들을 쓰시는 것에 대해 항상 부러움 반, 존경 반의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덧글 다신 어떤 분과 마찬가지로 저역시 엑스맨 캐릭터 중에서는 스톰양을 제일 좋아라 합니다. 십수년 전 오락실에 등장했던 엑스맨 게임으로 잠깐 즐겼을 당시에도 스톰을 좋아라 했다지요.

    엑스맨3는 각 장면간 줄거리 비약이 심해 (수많은 등장인물과 액션장면의 부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의 희생양이었겠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완성도나 깊이는 부족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물론, 엔터테인먼트 장르에서 깊이 운운하면 우습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깊이를 갖고 있는 것이 샘 레이미나 브라이언 싱어, 크리스터퍼 놀란 등이 엔터테인먼트물들을 맡으면서 번지기 시작한 히어로물의 새로운 방향이라고 보면, 그 점에서는 나름 부족하다고 하겠죠.

    그러나, 몇 몇 씬에서는 꽤 스펙타클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그 부분은 꽤 매력적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등장하는 진과 사비에르 교수와의 사투를 꼽고 싶군요.(스포일러라 이쯤에서 중략) 미스틱의 눈부신 나신이 드러나는 장면 역시 멋진 장...흠흠.

    2009.04.28 20:5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험험.. 잘나가시다가 미스틱 장면에서 너무 속내를 드러내신... 흠흠..

      암튼 엘로스님의 글이야말로 아주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전 그런식의 애니컬럼이 참 좋습니다^^

      2009.04.28 23:52 신고
  13. 이나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이언 싱어감독은 말한 거와는 다르게 엑스맨 시리즈엔 그다지 애착이 없던 걸까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수퍼맨 리턴즈를 무척 좋아하긴 합니다만... 물론 엑스맨 3편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긴 했구요. 하지만 역시 싱어감독이 엑스맨을 제대로 종결짓지 않은 것은 조금 무책임해보이기도 해서 - 설마 스텝들을 몽땅 이끌고 수퍼맨을 만들러 나가버렸을 줄은 몰랐어요^^;;;- 이래저래 아쉬운 면이 남네요....

    2009.04.28 22:30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엑스맨]에 애착이 없다기 보단 [슈퍼맨]에 더 애착이 있었던 거죠. 사실 폭스사가 욕심을 좀 버렸다면 엑스맨 프로젝트를 싱어에게 맡기는 것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었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라 여기서 이만.. ^^;;

      2009.04.28 23:54 신고
  14. 잠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렌 페이지가 맡은 캐릭터는 본명 '키티 프라이드', 별명 '섀도우 캣'입니다.
    두가지 이름을 혼동하신 듯 OTL
    ('키티 캣'은 시이나 타카시의 절대가련 칠드런에 나오는 모 여고생 아니었던가 싶기도 하지만;;;)

    2009.05.01 02:04 신고
  15. 로오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상 잘 봤습니다.

    대체로 공감했지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이 있어 글 남깁니다 :)

    슈퍼맨 리턴즈는 흥행실패가 맞습니다. 2억 7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였는데 벌어들인 돈이 3억 9천만달러에 불과하다면 그건 적자도 대적자입니다. 흥행수익은 배급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흥행수익이 제작비를 넘었다고 이득이 되진 않습니다. 월드와이드 흥행을 목표로 하는 영화는 일반적으로 흥행수익의 절반 정도를 이익으로 얻는데 슈퍼맨 리턴즈의 흥행 마지노선은 5억 4천만달러였던 셈이죠.(일본의 경우는 좀 예외로, 배급수익이 60%를 넘어 70%에 가깝습니다. 물론 자국내 시장의 이야기고 자국 배급사의 경우지만)

    덕분에 슈퍼맨 리턴즈는 후속작이 나올 수 없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맨이라는 프렌차이즈를 버리기가 너무 아까웠던 워너 브라더스는 후속작을 리부트하고 새로운 프리퀄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배트맨 비긴즈가 시간이 낳은 갭과 포에버, 로빈 등의 문제로 기존 팀 버튼의 배트맨을 포함한 시리지를 무시하고 리부트한 것처럼)

    2009.05.10 18:47 신고
  16. 로오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한, 직배가 가능하지 않은 시장은 더더욱 수익률이 떨어지고 북미가 아닌 지역에서는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이 생기기 때문에(2억 7천만달러는 순제작비 + 북미 마케팅비) 사실 전세계 개봉수익만으로 이윤을 논하려면 이보다 더 많이 벌어들여야 합니다.

    슈퍼맨 리턴즈의 경우, 이후 DVD가 발매되어 북미 414만장이 판매되며 8155만 달러 정도의 판매수익을 거두어들였지만 이걸 합해도 상당한 적자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엑스맨 시리즈는 후속작이 이어지던가, 아니면 리부트를 한번 때려줬으면 합니다. 폭스가 전개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인 '판타스틱 포'도 리부트가 결정되었으니... 근데 매그니토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리부트 쪽이 나을지도-_____-;

    2009.05.10 20:4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아... 솔직히 말해 [슈퍼맨 리턴즈]가 '흥행실패'라고 하는건 한국 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roduction Budget: $270 million

      Domestic : $200,120,000
      Foreign : $191,000,000
      Worldwide : $391,120,000
      Rental Gross : $53.79 million
      US DVD Sales : $82,056,651
      Total : $526,966,651

      이것이 [슈퍼맨 리턴즈]의 흥행스코어입니다. 참고로 [슈퍼맨 리턴즈]가 개봉후 5일간 벌어들인 흥행수익은 8420만 달러로 이것은 이전 [메트릭스 레볼루션]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었습니다. 훗날 [슈퍼맨 리턴즈]의 기록을 깬건 작년의 [다크나이트]가 유일합니다.

      덧붙이자면, 워너 브라더스의 알란 혼 회장은 '[슈퍼맨 리턴즈]가 매우 성공적인 (very successful)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한바 있습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월드와이드로 5억 달러를 달성했길 바랬다고 덧붙이긴 했습니다만 말이 5억 달러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슈퍼맨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5억 달러짜리 잠재력이 있는지가 의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해외 외신등의 자료를 보아도 [슈퍼맨 리턴즈]가 흥행실패했다는 표현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로 'disappoint'라는 표현이 사용되죠. 이는 흥행이 실패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의미입니다.

      2009.05.10 21:5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월드와이드 마케팅 비용을 모두 포함한' 최종 제작비가 3억 5천만 달러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워너측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액수가 아닙니다. 허나 백번 양보해서 최종 제작비를 3억 5천만 달러라고 가정을 해도 본전치기 이상은 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절대 흥행실패라는 얘기는 할수 없단 말입니다.

      몇번이나 반복하는 얘기이지만 [슈퍼맨 리턴즈]가 흥행실패라는 얘기는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의 기대치, 그리고 브라이언 싱어의 네임벨류,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제작비에 비해 [다크나이트]급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긴 글 써주셨는데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영화에 대해 흥행 실패했다고 규정짓는건 상당히 신중해야 하는 일이기에 다시 짚고 넘어갑니다.

      2009.05.10 22:00 신고
  17. 로오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렌탈 수익치에 대한 데이터는 모르고 있었는데 자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렌탈 수익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모르고 있는데,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 제 말이 잘못 전달된 것 같아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흥행 마지노선이 5억 4천만 달러라고 말한 것은 슈퍼맨 리턴즈의 제작비가 공개된 것보다 크다는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전 슈퍼맨 리턴즈의 제작비를 2억 7천만달러로 보았을 때, 손익분기점이 그 두 배인 5억 4천만달러가 된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국내 영화들에 대해 언론에서 '손익분기점'을 이야기할 때, KOFIC에서 산출된 흥행수익과 비교해보시면 대부분 마케팅비를 포함한 제작비의 두 배 정도가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기형적인 배급 시스템을 가진 일본을 제외한 메이저 시장에는 그대로 적용되는 수익분배구조입니다.

    즉 제작비가 1억 달러가 들었으면, 그 제작비는 순제작비 + 북미 마케팅비용이므로 최소한 북미 시장에서 2억 달러를 벌어야 흑자가 성립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돈을 출자하는 쪽은 스튜디오 + 스폰서(배급사 포함)인데 흥행수익은(슈퍼맨 리턴즈의 경우 3억 9천만달러라는 수치는) 전산화된 티켓 판매수치로 집계됩니다. 따라서 팔린 티켓값 총량 = 흥행수익인데, 이중 '돈을 내서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가져가는 수익은 대략 50% 정도입니다. 나머지 50%는? 당연히 극장이 가져가죠. 극장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또 변수가 있습니다. 일단 배급비라는 것이 존재하고(이것까지 제작비에 넣어 계산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롯데시네마처럼 영화 배급도 하면서 극장도 많이 가진 경우 수익률이 뛰기도 하고요. 그리고 계약조건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예전, 일본에서는 1999년까지 '배급수익'(즉 제작비보다 이게 뛰어나면 바로 흑자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익)으로 박스오피스를 집계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배급수익은 어디까지나 배급사들이 제출한 데이터로 집계되기 때문에 굉장히 논란의 여지가 많고(우리나라에서도 제작사가 자체집계한 수익이 보도되는 경우가 있죠?) 일본 극장가도 전산화가 이루어지면서 흥행수익을 기준으로 바뀌었습니다.

    참고로 자국내 수익에 비해 해외수익은 수익률이 더 낮습니다. 새롭게 마케팅비를 들여야 하고, 직배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로열티만 받고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즉 북미 개봉수익만으로 이득을 내지 못하는 이상, 전세계 개봉수익으로는 최소 제작비의 2배를 상회하는 스코어를 내지 않는 한 흑자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흥행수익을 제작사(혹은 배급사)에서 얻는 직접적인 이득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배급사들의 수익률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거나 혹은 배급사 측에서 정확히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박스오피스는 전산망으로 집계된 티켓 판매 데이터로 집계됩니다.(우리나라의 경우는 순위가 관객수로 매겨지고, 흥행수익도 산출되어 나오지만, 이에 대해서 할인행사 등으로 관객수에 비해 흥행수익이 훨씬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점도 고려해서 북미처럼 흥행수익으로 순위를 내는 편이 깨끗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박스오피스를 보면 관객수는 아래인데 오히려 흥행수익은 위인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영화 블로거들이 박스오피스 이야기 등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흥행수익이 제작비를 넘으면 흑자가 났다! 고 하는 한편(참고로 저도 작년 초기까지 이랬습니다;;;) 가끔 보면 손익분기점에 대해 다른 기준을 갖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수익분배구조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흥행결과에 대한 문제는 워너브라더스의 태도가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브라이언 싱어가 이어가고 싶어했던 슈퍼맨 리턴즈2의 계획을 백지화시키고 리부트 프로젝트로 돌입했다는 것이요. 기본적으로 성공적으로 흥행했다면, 브라이언 싱어가 집착했던 만큼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져갔을 것입니다.(워너 브라더스의 제프 로비로프가 '슈퍼맨 영화는 우리가 원했던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 말한 것이 단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순 없죠)

    절대적인 흥행수익으로 보면 당연히 슈퍼맨 리턴즈의 흥행은 우수합니다. 전세계 개봉수익 3억 9천만달러는 그 해의 TOP10에 랭크될 정도로 우수한 것입니다.(그해 9위였죠)

    그러나 이걸 성공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문제는 배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스템적인 수익성의 문제라서, 어떤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건간에(예를 들어 일본영화 '얏타맨'의 제작비를 20억엔이라고 해두고 흥행수익 15억엔이 넘은 시점에서 대다수 언론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이야기해 실제작비가 그에 못미침을 드러낸 것 같은) 저 수치로는 2억 7천만달러라는 말도 안 되는 제작비를 들이붓고 이윤이 나는게 불가능합니다.

    제가 지적한 것은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2009.05.10 23:0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점 중에 잘못 전달된것은 없습니다. 나름 공부를 많이 하신것 같아서 말씀드리기 죄송한데요, 사실상 영화의 손익분기점 계산은 딱 떨어지는 정석이 없습니다. 님께서 손익분기점이 제작비(여기서의 제작비는 순제작비와 마케팅을 포함한 금액이겠죠)의 두배가 적용된다고 말씀하신것에서부터 오류가 있습니다.

      님께서 주장하시는 손익분기점의 계산방식은 국내 KOFIC 기준으로서 일반적인 충무로에서는 제작사와 영화 상영쪽에 5:5 내지는 4:6 정도로 나누는것이 고정관례화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산출이 되는 것일뿐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는 렌탈 및 부가판권시장이 거의 죽어있기 때문에 한국이야말로 영업이익의 산출이 대단히 기형적인 구조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일본의 경우도 우리와는 정 반대로 기형적인데 이는 설명하자면 얘기가 길어지므로 생략하죠. 문제는 한국의 상황을 미국의 메이저 작품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느냐인데 저는 절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일례로 [워터월드]의 경우도 일반인들에게는 대박 망한 실패작으로 알려져 있지만 북미성적의 참담함에도 불구하고 월드와이드 성적이 우수했던 탓에 본전치기 이상의 성과를 거둔 작품으로 보는것이 영화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실제 케빈 코스트너가 대박 망한건 [포스트맨]이었지만 이를 기억하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워터월드]가 대실패작이라고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어떤 작품이 실패작이냐고 논하는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 되는 겁니다.)

      워너의 태도가 그 증거가 아니냐고 말씀하셨는데요, 실제 [슈퍼맨 리턴즈]가 끝나고 워너측에서는 후속작 [맨 오브 스틸]의 감독으로 브라이언 싱어를 내정하는데 이의가 없었습니다. 단 조건을 달았는데 제작비를 [슈퍼맨 리턴즈]에 비해 다소 낮춘다는 것이었을 뿐이지요.(이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별도로 포스팅을 하던지 해야겠군요. 너무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최근 리부트 얘기가 나오면서 [슈퍼맨 리턴즈]가 실패작이었으니까 그런거 아니냐는 말이 다시 나오는데 리부트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온건 작년에 [다크나이트]로 짭잘한 재미를 본 워너측이 눈이 뒤집혀 내놓은 결정일 뿐입니다.

      흥행에 실패했으니까 다 없애고 판을 새로 짜는 것 하고, 전작의 흥행이 불만족스러웠으니까 방향을 바꿔서 다른 작품을 만드는 것 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건 [슈퍼맨 리턴즈]가 흥행작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오인할 만큼의 실패작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분명 [슈퍼맨 리턴즈]의 흥행성적은 흥행작이라고 보기엔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죠. 워너의 중역들이 불만을 토로했던건 바로 이러한 점입니다. [다크나이트]처럼 확실하게 터트려주지 못했다는 거죠.

      위에 EW사에서 총제작비(다시말하지만 월드와이드 마케팅을 포함한 총소요비용입니다) 3억 5천만 달러라고 주장했다고 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EW측의 주장일뿐 워너측에서는 그보다 적은 비용이 들어갔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슈퍼맨 리턴즈]가 단지 북미시장에서 순제작비의 두배이상의 흥행스코어가 아니므로 적자다라는 논리는 비약이 좀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떠나서 로오나님의 말씀이 전적으로 틀리다는건 아닙니다만 그걸 뒷받침해줄 구체적인 증거를 저로선 찾을 수 없군요. 저나 로오나님이나 단순한 '추론'아닙니까? ㅎㅎ

      분명한건 워너측에서 [슈퍼맨 리턴즈]를 '실패다'라고 규정한 내용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단지 불만족스러웠거나 실망했다는 내용뿐이죠.

      2009.05.10 23:41 신고
  18. 로오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상에 대한 해석과 견해 차이가 되는군요.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잘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2009.05.10 23:4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긴글 적어주셨는데 너무 반대의견만 밝혀서 죄송합니다. 저도 로오나님의 말씀에 충분히 공감가는 부면도 있고 배울점도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의견을 적었을 따름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해도 [슈퍼맨 리턴즈]가 실패냐 성공이냐의 논란은 계속되겠지만요. ^^;;

      2009.05.10 23:56 신고
  19. 로오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뇨. 죄송하실 문제는 아니죠^^;;; 저도 페니웨이님의 말씀으로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2009.05.11 00:30 신고
  20.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와서 오타가 발견되다니...
    섀ㅖ도우 캣...
    그리고, 하나 더 본 것 같은데, 못 찾겠네요. ^^;

    2011.06.03 13:26 신고
  21. 노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엑스멘 3 : 최후의 전쟁>은 그 수많은 갈등과 대립관계를 진지하게 복잡하게 벌여놓고 그 뒷수습을 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엑스멘 3 : 최후의 전쟁>에서 다루는 두 가지 스토리라인(큐어, 다크 피닉스 사가) 중 다크 피닉스 사가를 자르고 '큐어' 스토리라인만 진행하면서 러닝타임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늘리고 그 시간 동안 갈등과 대립관계의 뒷수습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2011.06.13 16:4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감독의 역량이 아니었을지... 무엇보다 저거노트를 그런 멍청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린 단순함엔 두손을 들었다는... 여튼 고민한 흔적이 별로 없어서 3편은 그냥 넘기고 봅니다. ㅡㅡ;;;

      2011.06.13 1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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