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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웨이™의 궁시렁 157

2009.12.22.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

어제 롯데시네마 애비뉴엘 2관에서 [더 로드] 시사회가 열렸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 코맥 맥카시의 기념비적인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라 기대치가 한창 달아오른차에 관람할 기회를 얻었다. 영화에 대해서는 추후 리뷰를 올리기로 하고... 아무튼 자리에 앉아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상영직전 어디선가 많이 본 사람이 얼굴을 반쯤 가린채 들어와 앉는 것이다. 순간 감이 왔다. '박찬욱 감독이다!' 얼굴까지 가리며 조용히 들어온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나. 하필 노트를 들고 온게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 읽으려고 집에서 들고온 영화관련서적을 들고가서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싸인 좀 부탁드립니다 ^^' 예상보다도 더 친절히 웃으며 기꺼이 해주겠다는..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연말이면 슬슬 우수 블로그 선정작업이 시작됩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듯 Daum View 우수블로거가 투표에 들어갔고 이번에는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가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이름도 그럴듯한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Korea Blogaward 2009). 한국블로그산업협회(KBBA)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시상식인데요, 12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문당 1개, 총 5개 블로그를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이번에 문화/예술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구요, 언젠가도 말씀드렸듯 이런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을 듯 합니다. ㅠㅠ 상품도 푸짐하군요. 대상은 300만원, 부문별 우수상은 100만원. 후보에만 올라도 5만원 상당의 경품. 인기상(최다득표순 10명)은..

집안에서 발견한 에반게리온 오타쿠용 아이템

지난 주말, 영화 관련 자료들을 모아놓은 책장을 뒤적거리는데 뭔가 툭하고 떨어진다. 이게 뭐지? 하고 집어올려봤더니 표지에 'Nerv Report'라고 쓰여있다. 네르프 리포트? 헉. 예전 뉴타입 한국어판 99년 8월호 별책부록으로 나왔던 건데 본지는 예전에 다 양도하고 나서 부록만 따로 남겨두었었나 보다. DVD북클릿 크기의 36페이지로 구성된 작은 소책자인데, 등장인물과 메카닉, 사도, 그리고 전 에피소드의 내용이 요약된 알짜배기다. 헐... 이거 이거 완전 에바 덕후용 아이템이잖아! .......근데 내가 왜 이걸 여태 갖고 있는거지? ㅡㅡ;;;

2009 Daum View 블로거 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햐.. 벌써 연말관련 포스트를 하나 둘 올려야 하는 시점이 되었네요. 올해 정말 뭘한건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더니 정말인가봐요. ㅠㅠ 어쨌거나 한가지 알려드릴 소식은 2009 Daum View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전 이게 진행중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요, 벌써 1차 후보군 선정을 마치고 6개 채널별 9명씩의 후보로 총 54명의 블로거를 선별, 이중에서 네티즌 투표로 대상자를 뽑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문화/연예 섹션에 후보로 올랐군요. 사실 수상은 기대도 안합니다.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 많은데다, 영화블로거로서도 요즘은 슬슬 약발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아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와같은 영광을 맛볼 수 있는건 올해까지가 아닐..

2009년 11월의 지름보고

날도 쌀쌀한데, 다들 월동준비하느라 바쁘건만 단벌 코트밖에 없는 주제에 이번 한달도 엉뚱한 지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번달은 한국만화 100주년을 맞이하여 잊혀져가는 한국만화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으느라 출혈이 컸다. 그럼 이번달의 지름 목록이다. 먼저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계획한 복간만화 프로젝트, '한국만화 걸작선' 첫번째 작품인 [마음의 왕관]이다. 25년간 400여편의 작품을 만들어낸 한국만화계의 거장 김종래 화백의 대표작. 양장본 표지에 종이질도 우수하며, 다른 복간본들과는 달리 프린팅 상태가 완벽에 가깝다. 다만 오리지널 폰트가 아니라 새롭게 리뉴얼한 폰트로 인쇄된 것이 다소 아쉽다. 역시 부천만화정보센터의 한국만화 걸작선 두번째 작품 [그림자 없는 복수]. 이 책은 다른 만화와는 달리 삽화체 ..

최근의 근황 및 잡담

가끔 안부를 묻는 분들이 계시고 해서 짧게나마 근황을 올립니다. 1.저는 그럭저럭 잘 지냅니다. 신종플루의 영향도 없고, 워낙 좀비스런 체력탓에 늘 피곤에 쩌든 얼굴을 하고 있긴해도.. ㅋ 최근에 느낀거지만 역시 온라인에서의 인간관계가 오프라인을 대체할 순 없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오프활동을 조금 더 늘렸습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답글 달아드리는 것도 약간 소흘해 졌습니다. 2.괴작열전의 업뎃이 너무 늦다. 소재가 다 떨어진 것이 아니냐? 하는 분들이 몇몇 계신데, 절대 아닙니다. 소재는 넘쳐 흐릅니다. 차기작으로 어떤걸 먼저 골라야 할지 결정하기가 힘들 정도로 말이죠. 실제로 괴작열전의 업뎃이 느려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 실은 '어떤 영화'의 수입시기에 맞춰 공개하려고 써 둔 리뷰가 3,4..

윈도우7 런칭파티, 참석자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다

윈도우 비스타의 대실패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차기 OS인 윈도우7의 한국 런칭이 어제 멜론 악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들으셨겠지만 이번 런칭행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블로거들만을 초청한 파티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777명의 일명 '파워블로거'라는 분들을 뽑았던 이번 행사 모습, 궁금하시죠? 777명이나 되는 블로거가 참석했기 때문에 그 수에 해당하는 수많은 포스팅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자세히 적지 않겠습니다. 대신 이번 행사에서 드러난 몇가지 문제점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1.파워블로거의 기준? 이번 행사가 사실 이례적으로 블로거만을 위한 행사였다는 건 국내 웹 컨텐츠 시장에서 1인 미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번 파워블로거 선정..

2009년 10월의 지름보고

간만에 올리는 지름 보고. 지난달 것까지 몰아서 올려보기로 한다. 이번에는 유독 책이 좀 많다. 최근 고전만화에 필이 꽃혀서 정신없이 수집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여세를 몰아갈 듯. 고전만화는 계속 수배중이니 혹시 집에 안보는 옛날 만화 있으신분 연락 부탁드린다. (진심이다) 먼저 박기정 화백의 [도전자]다. 제일교포 백훈이 겪는 민족적 갈등을 권투로 풀어내는 놀라운 내러티브의 걸작만화다. 두터운 5권짜리 복각판으로 출시되었는데, 현재 대부분의 서점에서 품절상태다. 가까스로 한군데서 미개봉 박스셋을 구해 눈물이 날 정도였다. 추후 리뷰 예정. 다음으로 방영진의 [약동이와 영팔이]다. 역시 절판되어 구입이 쉽지 않았으나 새책 재고를 입수할 수 있었다. 청춘명랑만화의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아쉽..

2009 한국전자산업대전 참관기

오늘 오후에 반차를 내고 회사에서 무려 1시간 반이나 떨어진 일산 KINTEX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IT 블로거는 아닙니다만 2009 한국전자산업대전의 초청장을 받게 되었거든요. 예전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릴때는 매년 참석했습니다만 KINTEX로 옮긴 뒤로는 처음 참관하는 것 같습니다. 3호선의 맨 마지막 정거장인 대화역에 내리고 5분정도 걸으니 KINTEX가 보이더군요. 사전등록을 마치고 전시장에 들어갔습니다. 전시장 내부는 평일임에도 꽤나 붐비는 모습이었고, 큰 규모를 자랑하더군요. 저야 뭐 굳이 말하자면 IT업계 관계자가 아니라 그 많은 업체들을 다 돌아볼 필요는 없었지만 아무튼 정말 많은 업체들이 참여한 자리였습니다. 물론 부스를 차린 대부분은 중소업체들이지만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과 LG가 용..

LG 뉴초콜릿폰 개발자와의 만남 블로거 간담회 참석후기

바로 어제 (2009.9.29)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뉴초콜릿폰 개발자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LG측 개발자분들과 블로거와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종로 탑클라우드는 종로타워 3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시내를 내려다보며 우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간만에 칼질도 할겸, 신제품 구경도 할겸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하게 되었지요. 이미 프로모션 자료 등을 통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뉴초콜릿폰은 가로길이가 기존 폰에 비해 길죽한, 다소 생소한 디자인의 휴대폰입니다. 개발자분들도 이 디자인적인 측면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하시던데, 실제 보니 좀 독특하긴 합니다. 뭐랄까 일단 길이가 길어보이긴 하는데 실체 체감 길이는 그다지 길진 않습니다. 처음엔 주머니에 다 들어갈려나, 주머니 밖으로 빠져나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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