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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21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장면은 [Ep.3: 시스의 복수]에서 황제가 오더 66을 발동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원래는 제다이를 충실히 지원하는 클론 트루퍼스가 오더 66의 발동과 동시에 제다이들을 숙청하는 장면은 가슴아픈 비극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지요. (참고로 '오더 66'은 세뇌 프로그램같은 것이 아니라 교전수칙 같은 일종의 메뉴얼입니다. 오더 66의 경우는 '제다이의 반란'에 해당하는 코드명으로 비상사태에 준하는 긴급명령에 해당하는 것이죠)

ⓒ Lucas Film LTD. All rights reserved.

 


사실 제다이를 거의 괴멸 직전까지 몰고 간 클론 트루퍼스의 모체가 만달로리안 출신의 장고 펫 이란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구 공화정 통치기간인 4000 BBY 경, 전투민족인 만달로리안의 통치자 만달로어의 명령으로 공화정과의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른바 '만달로리안 전쟁'이었습니다. 공화정이 열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제다이 평의회는 시스가 관련된 전쟁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전을 거부합니다.

ⓒ 2010-2011 ~Dantes939. All rights reserved. (From deviantART)

 


그러나 평의회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제다이 레반은 자신을 이끄는 제다이들을 이끌고 전투에 참가, 만달로리안을 거의 전멸시키다시피하며 공화정의 승리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 일은 제다이 레반과 말락을 시스로 변절시키는 결과를 낳았지만 제다이에 대한 만달로리안의 뿌리깊은 증오심을 키우는 계기가 됩니다. 어찌보면 만달로리안을 괴멸시킨 제다이들에 대한 복수가 오더 66 사태로 인해 이뤄진 역사의 아이러니라고도 볼 수 있죠.

설정에 의하면 클론부대 중에서도 '오메가 스쿼드'라는 소대는 오더 66을 거부하고 제다이 말살에 가담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만, 여튼 오더 66의 발동 이후 오비완, 요다를 포함해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다이가 목숨을 잃고 맙니다. 아마도 이 중 생존한 제다이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루카스가 제작중인 TV판 에피소드를 통해 조금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구요.

팬무비 [스타워즈: 어둠속의 빛]은 바로 오더 66 이후 제다이의 몰락을 목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배경은 은하계 저편의 작은 행성. 클론전쟁에서 마을 사람들의 든든한 수호자가 되었던 제다이를 보며 그를 동경해왔던 소년 파린은 어느날 제다이의 편에서 함께 싸우던 클론 트루퍼스에 의해 자신이 존경하던 제다이가 목숨을 잃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파린은 충격에 빠지고 이 사건은 그에게 크나큰 트라우마를 남기게 되지요.

ⓒ A Light in the Darkness. All rights reserved.

 


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파린은 몇몇 친구들과 함께 조직을 만들어 제국에 대항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들의 계획은 과거 오더 66에 의해 살해된 제다이가 남긴 광선검을 수리해 이를 가지고 제국군을 습격하는 것. 이로 인해 제다이의 환영이 되살아 났다는 소문이 번져 제국군을 일대 혼란에 빠뜨리게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밤,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주인공... 과연 이들의 작전은 성공하게 될까요?

ⓒ A Light in the Darkness. All rights reserved.

 


약 20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스타워즈: 어둠속의 빛]은 놀라운 수준의 특수효과와 더불어 긴장감이 묻어나는 스토리를 지닌 작품입니다. 특히 제다이나 제국군이 중심이 아니라 제국에 대항하는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더군다나 제다이가 아닌 사람이 광선검을 이용해 제국군들에게 제다이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려 한다는 설정이 꽤나 독특하다고 할 수 있지요. 오더 66의 사건현장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한 소년의 성장기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플롯을 엮어갈 수 있을 듯 합니다.

현재 1부가 나온 상황이고, 조만간 2부가 공개될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1부를 먼저 감상하시면서 2011 스타워즈 팬무비 시상식에서 최우수 팬픽션 부문과 방청객 초이스 부문을 수상한 작품의 위력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www.alightinthedarknessfilm.com/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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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린게이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모두 읽어 보니 매우 흥미로운 설정인 것 같습니다. 일반인이 광선검을 이용한다니. . . 꼭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현실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오더 66은 존재한다고 생각해보니 ㅎㄷㄷ 하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1.09.13 10:40 신고
  2.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스타워즈 세계 설정의 가지 뻗기는 어디까지 갈런지요. 그냥 좋아하는 정도인 저에게는 상당히 복잡...

    2011.09.13 11:27 신고
  3. 즈라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오더66에 가담하지 않은 부대도 있었군요. 그 부대는 이후 어떻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CG도 그렇게 스타워즈 팬무비는 사실 상 신인 감독들이 단편영화 대신 찍는 게 아닌가 싶어요.

    2011.09.13 12:33 신고
  4. 블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돼지코(...) 캐릭터는 좀 압박이군요.....-_-;

    2011.09.15 23:16 신고
  5. 인천풍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드라마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꼭 좀 알려주세요..ㅠㅠ

    2011.10.20 1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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