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은 누구에게나 꿈이 있다. 집이 가난하건 부유하건간에,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간에 누구나 자신만의 미래를 꿈꾼다. 그러나 삶의 무게가 짓누르기 시작하며 현실과의 타협을 끊임없이 강요받다보면 그러한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극히 일부가 되어 버리고 만다.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신혼의 단꿈에 빠져 사는 것도 잠깐. 그 가정을 지키기 위해 미치도록 일하다가 늙어 버린 다음에는 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이루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었을지언정 용기와 건강을 잃어 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그렇게 짧다면 짧은 삶을 살다가 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니겠는가. '천재'라는 수식어보다 더 걸맞는 표현이 있다면 몇 개라도 붙여주고 싶은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업]은 꿈을 실천하는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