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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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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프리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리퀄 3부작에 있어서의 핵심은 '클론 전쟁'입니다. 즉 공화정제의 은하계가 황제의 통치를 받는 제국으로 변천하는 과정에 있어서 팰퍼틴이 계획한 가장 치밀한 구상가운데 바로 '클론 부대'의 양성이 들어가 있지요. '장고 펫'을 모태로 만든 이들 클론 부대는 훗날 분리주의자들의 무역연합과 전쟁을 치루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더불어 '긴급명령 66'을 발동시켰을 때에는 '제다이 숙청'에 빼놓을 수 없는 도구로 이용되지요. 이렇듯 황제 개인에게 있어서 클론 트루퍼스는 은하계 패권을 장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력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프리퀄 3부작을 다 보고난 분들은 약간 의아함이 생길겁니다. 왜냐면 클래식 3부작인 [에피소드 4,5,6]에서는 클론이 아닌 '스톰 트루퍼스'라는 이름의 부대가 제국의 병사들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많은 클론 부대는 어디로 갔을까요?

ⓒ Lucas Arts/ Pandemic Studios and ⓒ GameWallpapers.com All rights reserved.


현재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설정에 따르면 클론 전쟁이 이후 클론 병사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일반인의 3배 정도에 해당하는 급속한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해 클론 트루퍼스의 전투력이 급격히 약해지게 된 겁니다. 예상치 못한 사태에 황제는 클론 트루퍼스를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대신 지원병으로 구성된 스톰 트루퍼스를 조직해 제국군의 주력부대로 양성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이같은 얘기는 어디까지나 '설정'에 지나지 않을 뿐, 실제 영화상에서 그 점에 대해 언급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사실 [스타워즈]에서 제국의 힘을 지탱해 주는건 다스베이더나 황제 한사람의 파워가 아닌, 이들 스톰 트루퍼스의 막강한 전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동안 스톰 트루퍼스가 너무 찬밥신세였던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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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두 번째 시간인 이번에는 스톰 트루퍼스를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Troops]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997년에 발표된 일종의 코미디로서 [스타워즈]에다가 인기 TV 실황수사극 [COPS]를 접목해 패러디한 단편영화입니다. 비록 러닝타임 10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재미의 요소를 제대로 갖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0th Century Fox Television. All rights reserved.

실제 사건현장속 경찰들의 모습을 조명한 실황수사극 [COPS]


[Troops]의 초반에 보면 아주 코믹한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그 일부는 이렇습니다. "그들에게는 모든 용의자가 유죄다!" 

[Troops]의 배경은 타투인 행성입니다. 여기서 스톰 트루퍼스는 단지 제국의 병사만이 아니고 치안과 순찰도 담당하는 일종의 경찰 역할도 하는데요, 사막을 순찰하다가 도난당한 드루이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자와족을 검문한다거나 부부싸움 때문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부싸움을 만류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 과정이 [COPS]처럼 실제 상황처럼 묘사되어 더욱 현실감을 주고 있지요.

ⓒ TheForce.Net All rights reserved.


물론 짧은 시간이니만큼 많은 에피소드를 다루지는 않는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스톰 트루퍼스 외에도 보바 펫이라던가, [제국의 역습]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스노우 워커 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간히 우주선의 이착륙 모습 같은 특수효과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정말 능력만되면 이런건 짤막한 에피소드로 시즌화 시켜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TheForce.Net All rights reserved.


실제로 [스타워즈]의 창시자 조지 루카스 감독은 이 필름을 본 후 매우 감동으로 받아 '이 영화야 말로 잃어 버린 [스타워즈] 필름의 일부분' 이라고 공언할 정도였다니, 이 작품에 들인 정성을 짐작할 수 있지 않습니까? 또한 [COPS]의 프로듀서도 자신의 TV프로를 놀랍게 패러디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COPS'가 새겨진 티쳐츠와 모자를 [Troops]의 제작자들에게 선물했다는 훈훈한 뒷 얘기도 전해지고 있으니, 이 정도면 팬무비도 만들 맛이 날 듯 합니다. 영화 제작을 꿈꾸시는 분들, 어디 한번 한국판 [스타워즈]에 도전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 [Troops]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TheForce.Net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Star Wars is a registered trademark of LucasFilm LTD.

*.참고 스틸: 클론워즈 (ⓒ Lucas Arts/ Pandemic Studios and ⓒ GameWallpapers.com All rights reserved), COPS (ⓒ 20th Century Fox Television.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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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ac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이것도 일부분 UCC사이트에서 봤습니다. 센스 넘치는 영화더군요.
    아 그나저나 루카스씨의 사진을 볼때마다 안습입니다.
    얼굴과 목의 구분을 날이갈수록 수염에 의존하고 있어요....

    2008.03.15 10:29 신고
  2. 궁극의 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봐야겠네요!ㅋ
    루카스는 정말 나이들어도 폼나요. 썬그라스와 수염 빨인가..ㅎㅎ

    2008.03.15 10:47 신고
  3. RAIS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속에서는 악역들이지만, 그 세계의 우주에서 그들 대부분은 그야말로 순박한 경찰 정도일런지도 모를 일이군요.

    2008.03.15 10:5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오리지널 스타워즈에서는 그냥 소모품 정도로 쓰이는 단역들이지만 실상은 제국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지탱하기 위한 일꾼인 셈이지요. 발상의 전환이 아주 독특합니다^^

      2008.03.15 10:59 신고
  4. 블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피4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명작이죠. (그들은 왜 그렇게 죽었는가....)
    -----------------------------------------------------------------------------
    펠퍼틴의 제다이 말살 지령은 '코드 666'이 아니라 'Order(명령) 66'입니다.

    2008.03.15 11:25 신고
  5. 아도니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휴~ 스타워즈 봐야 하는데 계속 이러고 있네요. 스타워즈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된 계기가 뭐랄까.. 처음 조악한 화질이 TV에서 나오는데요. 광선검 들고 싸우는게 꼭 형광봉들고 그러는 것 같아서 여기서 일단 제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만 차게 되었어요.

    4-5-6-1-2-3 이렇게 보라고 친구가 얘기해줬는데 아직도 못 보고 있어요. 언제쯤 저 편견이 사라진다면 보려고는 하는데 쉽지 않네요. 스타워즈 매니아분들이 제 댓글을 보면 후~ 감당이 안됩니다.;;

    2008.03.15 14:3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래식 3부작은 지금보기에는 그 특수효과가 많이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반면 프리퀄 3부작은 화면빨이 대단하지만 클래식에 비해 스토리의 구성이 빈약하다는 단점이 있지요. 저라면 1,2,3,4,5,6의 순서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기 장단점이 있거든요.

      2008.03.15 14:40 신고
  6.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론 트루퍼하고 스톰 트루퍼...
    그냥 같은 놈들이 옷 갈아입고 이름 바꾼 부대가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 배 빠른 노화라는 설정이 있긴 했군요. 크
    (세 배 빠르다니 또 왠지 빨간 색이어야 할 것 같은... ^^;; )

    어쨌거나 이 작품 색다른 재미가 있겠군요. 찾아봐야겠습니다.

    2008.03.15 16:3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클론들의 노화설정은 최초의 복제양인 돌리의 조로증과도 연관이 있는듯 합니다. 실제 돌리도 학자들이 예측하지 못한 빠른 노화가 갑자기 진행되었었죠 ^^

      그나저나 3배 빠른 노화라면 그분도 3배는 빨리 늙어야 하는게 아닐까여? ㅎㅎ

      2008.03.15 16:39 신고
    • 가눔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분은 신분을 바꿀 때(이름바꾸기, 가면쓰기, 선글라스쓰기...)회춘하신다는 비밀 설정이 있다는 사실.^^
      (믿거나 말거나~~~)

      2008.03.17 20:36 신고
  7. 블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소리가 어째 귀에 익어서 검색해 보니 Cam Clarke(메탈기어 솔리드 - 리퀴드 스네이크)이 나왔네요. 성우 캐스팅도 꽤 신경써서 한듯...

    2008.04.05 1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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