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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바뀌고 미디어도 바뀌고해서인지 요즘 사람들은 DJ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영화 [써니]에서도 등장했습니다만, 부모님 세대에게는 음악다방에서 주로 볼수 있었던 DJ(디스크자키)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을 거고, 제 학창시절만해도 라디오키드 세대였기 때문에, 라디오DJ에게 사연을 부탁해서 음악을 듣곤했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이문세씨가 DJ를 맡았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많이 들었었는데, 저는 주로 영화음악 코너를 들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그때 이선영씨가 진행하던 KBS FM의 '영화음악실'하고 MBC FM에서는 'FM 영화음악'을 방송했었는데, MBC는 너무 늦은 시간에 방송을 탄 관계로 거의 못들었던것 같고... 저는 주로 불교방송에서 해줬던 '영화음악실'을 들었더랬습니다.

당시 불교방송의 영화음악실은 아나운서 이승윤씨가 DJ를 맡았었어요. 목소리가 상당히 매혹적이면서 뭐랄까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가녀린 음색이었었죠. 원래 그런짓은 잘 안합니다만 이승윤씨한테만큼은 엽서를 보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당시 매장에서는 구입하기 힘들었던 [로보캅 2]의 Overture를 듣고 싶다는 내용의 엽서를 띄었습니다. 오호! 근데 이게 방송을 탔어요. 이승윤씨가 제 이름을 부르며 사연을 읽어주는 그 순간이란... 참으로 신기했던 경험이었지요.

영화 [심야의 FM] 중에서 ⓒ (주)주말의 명화, (주)홍필름. All rights reserved.


여튼 뭐 라디오의 인기가 시들어 가면서 2000년대에는 케이블 뮤직 비디오 채널을 중심으로 VJ(비디오자키) 붐을 이뤘죠. 1세대 VJ인 최할리씨를 비롯 (요즘 이분은 뭐하시는지..), 수많은 신인 VJ들이 쏟아져나와 진행능력이나 목소리 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받쳐주는 탤런트급의 재능을 보여주었던 시대였습니다. 지금은 VJ에 대한 관심도 예전만큼은 못하죠.

그럼 오늘날에는 과거의 향수를 대신할만한 DJ들이 누가 있을까요? 인터넷의 발달, 특히 SNS의 폭발적인 성장은 새로운 트렌드에 편승하는 DJ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미디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TJ, 바로 트윗자키(Tweet Jockey)입니다. 마치 과거의 DJ들이 장소는 달라도 멘트와 함께 음악이나 비디오를 보여주었던 진행방법을 트위터에 적용한 것이지요.


SK텔레콤의 트위터 계정에서 진행되는 트윗자키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TJ 6명을 초빙해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트위터에 글과 영상링크를 올리며 트위터 회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가수 휘성을 비롯, 탤런트 김수현, 영화기자 김도훈 등 재능넘치는 TJ들의 특징은 소위 '말빨'로 인기를 끌었던 DJ들과는 달리 '문장력'과 '소통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분야가 분야이다 보니 매주 금요일 11시 씨네21 기자 김도훈씨의 트윗자키 시간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이제 막 시작단계라서 그런지 멘션에 대한 답글을 꼬박꼬박 달아주고 있고, 흥미있는 주제와 질문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고가는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금주 개봉작들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와 감상, 그리고 관람포인트에 대해서 트위터 사용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1시간의 시간은 후딱 지나갑니다. 이야기와 더불어 중간 중간 김도훈씨가 관련 유투브 영상을 링크해주기도 합니다.


다음은 지난 금요일 김도훈 TJ에게 남긴 멘션과 답글의 일부입니다. 저와 같은 영화블로거 아쉬타카님도 트윗자키를 즐기시나 보더군요.


이처럼 트위터의 특성에 맞게 실시간으로 사용자들과 교감하며 때론 즉석해서 피드백이 오고가는 TJ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개인 계정에서 TJ가 되어 볼 수도 있겠고, 팀을 꾸려서 요일별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것도 재밌을것 같구요.

메인 TJ인 휘성은 매일 평일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그 밖에ㅜ 요일별로 다른 5명의 전문 TJ들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트위터 @SKTworld를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트윗자키 진행 트위터 : http://twitter.com/#!/sktworld

트윗자키 관련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note.php?note_id=198559696850088

 

월요일 : 김진 (가수 겸 패션디자이너) / 주제 - 패션

화요일 : 김수현 (탤런트) / 주제 - 꿈

수요일 : 고호석 (스터프코리아 편집장) / 주제 - IT 와 자동차

목요일 : 박문성 (SBS 스포츠 해설가) / 주제 - 스포츠

금요일 : 김도훈 (씨네21 영화기자) / 주제 - 영화

매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동안 진행

 

메인 TJ : 휘성 (가수 겸 프로듀서) / 주제 - 자유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동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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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이트세이버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처폰으로 일단 본 터라 본문을 제대로 읽진 못했지만 디제이에의 향수가 주제이죠? 제 기억 속 마지막 디제이는 대입 시험(학력고사였습니다. 페니웨이 님과 같은) 전기 떨어지고 시내에서 맥주 한 캔 마시며 음악 들었던 때입니다. 엘피 판 틀어주던... 긁힐까봐 조심 조심 바늘을 올려놓던 때가 생각나네요.

    2011.06.14 2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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