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처럼 광활한 땅을 지닌 나라는 영화를 만들때에도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제외하더라도 필요하다면 안쓰는 땅에 떡하니 세트장을 만들어 영화를 찍거나 인근의 멕시코, 캐나다 등지에서도 얼마든지 장소를 제공받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처럼 땅덩어리가 작은 나라에서는 사정이 다르죠. 뭘 하나 찍더라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그렇다고 세트를 짓자니 땅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제약이 많습니다. 이에 한국 영화계에서도 자국 영화의 증진을 위한 거대한 세트장이 필요하다는 취지하에 1997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40만평 규모의 부지에 세트장을 완공하게 됩니다. 이렇게 탄생한 남양주 종합촬영소 덕택에 한국영화계도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