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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단원이군요. 사실 본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리뷰(바로가기)를 통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Vol.2]는 전편에 이어서 노다메와 치아키의 유럽 에피소드를 적당히 각색해 극장판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옮겨놨을 뿐입니다. 본질적으로는 TV 드라마 혹은 드라마 스페셜과 큰 차별성을 두지 못한 작품이었던 Vol.1과 다를바 없습니다. 다소 밋밋했던 전편에 비해 뭔가 큰거 한방을 후편에서 터트려주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만 역시나 너무 많은 걸 바란걸까요?

마르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신이치가 전편을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이었다면 예상대로 이번에는 노다메의 성장극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풋사랑의 어설픔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노다메와 신이치의 연애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지요. 뭐 영화의 스타일이야 굳이 반복해서 언급하지 않아도 될 만큼 노다메스럽습니다. 원작이 지닌 개그적인 요소가 온갖 만화적 상상력으로 실사화되어 스크린에 한가득 펼쳐집니다.

어엿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 치아키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이 꿈인 노다메는 그만 라이벌 관계에 있는 루이에게 선수를 빼앗겨 버립니다. 목표를 잃어 버린 그녀는 방황하게 되고 이를 눈치챈 슈트레제만이 자신과의 협연을 제안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협연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킵니다만 노다메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급속히 식어버립니다. 신이치는 노다메를 파리에 오도록 한 것이 과연 잘한 일이었는지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들게 되지요.

ⓒ Cine Bazar/Toho Company/Kodansha/Fuji Television Network. All Right Reserved.


이번 Vol.2가 전편과 다른 점이라면 치아키에게 집중되어 있던 스토리의 구조가 조연으로까지 확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키요라, 미네, 슈트레제만 등 감칠맛나는 조연들의 비중이 조금 늘어나서 드라마에서 보여준 여러 잔재미를 선사하고 있지요. 물론 이는 팬서비스 이상의 의미를 주지는 않습니다만 드라마의 팬이었다면 이 친숙한 인물들을 스크린에서 볼 마지막 기회에 대해 고마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난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이 작품의 '최종악장'이라는 선언에는 너무 이른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직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와 소재가 충분하고, 팬층도 확보되어 있는데다 무엇보다 출연진들의 이해관계도 그리 복잡해 보이지 않는데도 굳이 방점을 찍어야 했을까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요. 뭐 이쯤되면 본전을 뽑을만큼 뽑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만 차라리 TV 드라마의 시즌제로 가는 편이 훨씬 부담도 적고 안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Cine Bazar/Toho Company/Kodansha/Fuji Television Network. All Right Reserved.


노다메 시리즈의 백미인 클래식 명곡들의 향연은 이번에도 여전합니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 무수한 클래식의 선율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아울러 TV판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선보였던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준비되어 있으니 긴 여정의 마무리로서는 아주 좋은 선곡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결말의 내용을 밝히진 않겠습니다만 유니크한 소재에 유니크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인기 시리즈의 마무리 치고는 굉장히 평범하다는 것만 말씀드려야겠네요. 그래서인지 더욱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노다메를 놔줘야겠지요. 사요나라 노다메쨩.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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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현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사도 못하고 먼 발치에서만 봤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011.01.15 09:38 신고
  2. 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이란 게 참 좋은 거란 생각이 드네요.
    사람을 그렇게 들뜨게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도 영화에서 들으니까
    더 좋아지는 거 있죠?
    하지만, 약간 지루한 감이 있긴 있었고..
    정말 노다메 칸타빌레의 팬이거나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영화가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2011.01.15 11:18 신고
  3. 아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다메 칸타빌레 증말 유쾌하고 잼있게 본영화라..사실 드라마는 못봤거든여
    드뎌 최종악장Vol.2가 나왔군여 ...많이 기둘린 영화라..꼭 봐야겠네여
    클래식의 매력에 흠뻑 취할수있어 참 좋았던 영화라 ,,이번두 놓칠순 없죠 ㅎㅎ

    2011.01.15 14:04 신고
  4. 파크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다메 칸타빌레 재밌나요? ㅋ

    저는 이거 볼까 말까 보류하다가 아직까지 안보고있었던 작품인데말이죠 ㅎㅎ

    2011.01.15 14:21 신고
  5.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판과 별 차이를 못느낀 몇안되는? 극장판이었죠
    그냥 TV스페셜보는 느낌;;;

    2011.01.15 14:29 신고
  6. 토요일오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봤습니다^^ 근데 쇼팽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아니라 1번 같은데요. 쇼팽의 피협은 1번과 2번 밖에 없습니다^^;;

    2011.01.15 17:13 신고
  7. al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성남에서는 개봉을 안하는 바람에 서울까지 가야되요ㅜ-ㅜ

    2011.01.15 17:19 신고
  8. 데보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겨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드라마 참 재미 있었죠..

    2011.01.15 17:39 신고
  9. ...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쇼핑"의 피아노 소나타 3번]
    ......-_-a

    2011.01.15 19:44 신고
  10.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원작인 코믹스의 진도가 그리 앞서 있지 못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은 아직도 많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TV와 영화가 너무 빨리 기존의 분량들을 소모했어요.
    (1년에 3~4권 정도의 단행본이 출간되는 속도를 감안했어야 했는데,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에 비해
    이 동네 제작자들은 재고관리를 썩 잘 하는 편이 아니다 싶습니다.)

    2011.01.17 09:4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그러니 최종악장이라는 선언이 너무 이른감이 있다는 거죠.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소재인데.. 하긴 배우들이 계속 한 배역에 메여있는건 좋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팬의 입장으로선 좀 아쉬워요^^

      2011.01.17 18:06 신고
  11. mundis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장판의 차이라면 뭐... 유럽에서 찍었다는 스케일의차이가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잔재미가 많은 드라마가 전 더 좋아요.
    특히 조기 사진에 있는 '코다츠'가 나오는 에피소드에 정말 뒤집어 졌었지요.

    2011.01.17 12:5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럽이야.. TV 스페셜인 노다메 in 파리에서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저 역시 코다츠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거보고 한대 들여놓을까했는데 전기값이 장난아니더라구요.

      2011.01.17 18:07 신고
  12.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것도 없고 결말도 별 것 없다지만 그래도 놓칠 수는 없는 작품이네요.
    리뷰 읽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좀 있다 8시에 집 근처 롯데 시네마로...
    집에서 노니 이게 좋군요. 크크 ^^

    2011.01.17 18:03 신고
  13. 별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도 뭐 두루뭉실 별 임팩트 없이 끝났으니(이제 스페셜 한권 남았군요....) 영화라고 딱히 임팩트가 있을 건덕지가 없겠죠. 게다가 이 드라마와 극장판은 원작에 꽤나 충실하니까요.
    원작 팬이라면 내러티브 구조가 어떻든 즐거울 영화일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요.

    2011.01.19 21:12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다메의 진가는 포복절도할 대사와 재치있는 유머인데 이번 노다메 극장판은 그런면에서 TV판보다 못한 면이 있어요. TV에서 보면 관대하게 넘어갈 것도 큰 스크린에서는 그렇지 못한.. 그런 부분이죠.

      2011.01.20 09:32 신고
  14. al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남 메가박스까지 가서 보고 왔어요^^
    이제 치아키와 노다메를 못 본다니 섭섭하네요
    마지막에 라이징 스타 멤버들과 콘체르토를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님 말씀대로 드라마로 만들었다면 대박이였을텐데..

    2011.01.23 1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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