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9월 셋째주

페니웨이™ 2009. 9.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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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주

비수기임에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던 지난주 극장가에 비해 이번주 극장가는 다소 탄력을 잃은 모습이다. 연인들의 계절 가을임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 18세 미만 관람불가의 비교적 강도높은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를 이룬 이번주 주말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까?



    극장가 추천작  



작년 [다크 나이트]에 이어 올해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과 [퍼블릭 에너미]로 쉴새없이 달려온 크리스천 베일의 주연작. 그러나 이미 2004년에 북미에서 개봉된 영화로 국내에는 무려 5년이나 지난 작품이다. '화이트 트래쉬'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크리스천 베일의 광기어린 연기에 거부감을 느낄 관객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원래 [샤프트], [아메리칸 사이코] 등에서 쓰레기 같은 역할을 맡았던 베일의 이력을 고려한다면 역시 그의 취향에 딱 맞는 작품이라 하겠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프레디 로드리게즈와 [위기의 주부들]의 에바 롱고리아도 출연한다.


 


SF 작가지망생인 한 소녀가 100년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소년과 휴대폰으로 교감을 나누게 된다는 내용의 판타지 멜로물. 시놉시스의 발상은 [프리퀀시]나 [동감], [시월애] 등과 비슷하나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코드가 잘 녹아든 잔잔한 멜로물로서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었다.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비슷한 제목으로 유사 아류작이나 리메이크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살 만하지만 그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작품.


    안방극장 추천작  




말이 필요없는 불세출의 히트작.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 단연 최고의 완성도와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으로 198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어 버린 걸작이다.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과거로 돌아간 마티라는 소년이 학창 시절의 부모님과 맞닥드리면서 미래를 좌우할 만한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는 내용으로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특수효과의 향연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톡톡튀는 타임 패러독스의 이용, 그리고 폭소를 자아내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최고의 오락물이 되었다. 이후 3편까지 제작되었지만 2,3편의 재미는 1편의 절반밖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1편의 재미는 압도적이다. 과거로 돌아간 마티가 어머니와 로맨틱한 관계에 놓인다는 설정이 당시 보수단체들의 반발을 사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9월 20일 낮 2:40  EBS HD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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